[▶◀] - 익숙함과 소중함.

in #kr7 years ago


Steemit_door.jpg

안녕하세요, 용이대디입니다~ : )

주말은 잘 보내셨는지 모르겠네요~

월요일은 원래 피곤해서 월요일라고 하지만

어제는 잠을 많이 설치는 통에

한주의 시작이 힘들게 느껴지네요.



[Think]


친하지도 가까운 사이도 아니었지만

같은 공간에서 매주 일요일마다 인사하고

얼굴을 보던 아이가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항상 같은 자리에서

엄마를 기다리고 있던 녀석이었거든요.


몇년을 같은 곳에서 보아오던 친구인데

지난주에 갑작스러운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

안타깝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거기까지...

생각뿐이었습니다.

어린 친구라 장례도 하루만에 조용히

지내어 되어 갈 수 없기도 했구요...


어제 별다른 생각없이

매주 가던 장소를 지나가다가

항상 그 친구가 서있던 곳에

아무도 없는 것을 보니

무언가 속에서 울컥한 것이

올라오더군요...

익숙함에서 소중함을 몰랐던게

스스로 용서하기가 힘들었달까요..

그저 보는 얼굴이었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정이 들었나 봅니다.

한번 더 따뜻한 말을 건네고

한번 더 따뜻하게 웃어주었으면

어땠을까...

난 왜 그랬을까...


설겆이를 하고

청소기 돌리고, 걸레질 하고,

이불과 베게도 가져다 털고,

화장실 청소도 하고,

애들 자전거 바스켓 떨어진거 고치고,

베란다 전등 나간거 교체하고,

마른 빨래도 가져다가 정리했습니다.

제가 스트레스 해소하는 방법 중에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일들을

하루 종일 했는데

나아지지 않더군요.

결국 밤에도 잠이 안와서

스팀잇 서핑을 하다가

피곤에 못이겨 잠들었네요.



[End]



아무 것도 해 줄 수 없어 미안해.

한번이라도 더 따뜻한 말과

웃음을 주지 못해 미안하다.

좋은 곳에서 걱정없이 행복하면 좋겠다.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ps. 어디서 한번 경험해본 기분이었는데

문득 생각해보니 <세월호>사건으로

겪었던 마음...그것과 비슷하네요..

지금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더이상 마음 아픈일이 안생겼으면 좋겠네요.



함께 나누고픈 정보들도 올려봅니다^^


용이대디의 일상다반사 Blog: Link~
성장판 스팀잇 글쓰기 소그룹 소개Link~
성장판 글쓰기 모임 브런치:Link~
성장판 독서모임 페이스북 페이지: Link~
성장판 독서 모임 오픈채팅방: Link~
(입장할 때 참여코드 growth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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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셨군요..ㅜ 저도 그분의 명복을 함께 빌어봅니다

감사합니다~ㅠㅠ

저도 화답하는 글 한번 올리렵니다.^^

너무 좋은 글과 그림에 감사합니다!
좋은 곳으로 간 아이에게도
위로가 되길 바래봅니다.

떠나간 친구에게 해줄 수 있는게 있습니다.
그 친구를 떠올리면서 슬픈 감정에 빠지지 마세요. 그건 도움이 안됩니다.
그 친구의 빛나는 점을 떠올려 주세요.
'아..그 친구 웃을 때 참 환했지!'
라던가....

이미 지난일에 후회는 아니지만
되새김질 하게되어 마음이 무거웠던거
같습니다. 당분간은 매주마다 같은 곳을
지나야하니 잊기 힘들겠지만 나아지겠죠~
단순히 슬퍼만 하는 건 아니구요...
어쩌면 누군가 그자리에 계속
있었음을 기억해 줄 수 있어서
존재를 증명하게 되는 게 될테니..
제가 감사해야 할 일인것 같습니다~
그를 기억하며 다른 인연을
소중히 여길 수 있는 기회를
저에게 주고 간 것 같네요.
오늘은 좀 깊이 잘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감사합니다~@tata1님!

아이를 잃은 부모의 슬픔은 정말 힘드시겠죠. 제 삼자인 우리가 보아도 안타까운데요. 그 아이의 이생의 인연이 여기까지라고 위안을 삼을수 밖에 없지요. 더 좋은 생이 기다릴것이라고 확신하면서요.

네. 감히 부모의 마음을 헤아릴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저도 좋은 것에서 평안하기을같은 마음으로바래봅니다. 감사합니다.

부모님의 마음은 어떨지 감히 상상도 안되네요. ㅠ
고인의 명복을 빌어 봅니다.

마음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곳에서 행복하길 바래봅니다 ㅠㅠ

얼마전 남편친구 아이가 준비된 죽음을 맞이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안좋더라구요. 저희아이보다는 나이가 많지만... 그 부모가 어땠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부디 좋은 곳으로 갔기를 바래봅니다.

아아..준비된 죽음이라니..ㅠㅠ
많은 사연이 있으셨겠지만
어쨌든 너무 힘드셨을 거 같아요.
순간의 소중함을 더 느끼게 됩니다. ㅠㅠ

익숙함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금 돌아보게되네요!
뭐든지 있을때잘해야겠다는생각이들어요

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ㅎㅎ
현실에서는 쉽지않은 삶이지만요 ㅠㅠ

익숙함에서 소중함을 찾기 정말 힘들죠..
제일 대표적인 예로 부모님들이 계시죠
좋은 글 감사합니다. 계속 소통했음 좋겠다는 표시로
팔로우 업보트하고갑니다 ^^

부모님...은 정말 백번 맞는 말입니다.
함께 공감하여 주셔서 감사하네요~
저도 팔로우 하고 왔습니다. 반갑습니다^^

yong2daddy님 심성이 참 고우시네요ㅠㅠ 글을 읽는 저도 괜히 먹먹해집니다. 저도 비록 짧았지만 스쳐가는 인연에게도 깊은 사랑을 받을만큼 아름다웠던 아이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용이대디님도 힘내세요!

너무 감사합니다~ @florescence
작은 인연도 소중함을
가져야 한다는 걸 느끼게 되네요.
함께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위로와 힘은 가족분들에게
모두 전달되면 좋겠네요.

안타까운 소식이네요 ㅠㅠ
저도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네. 모르는 분이겠지만 마음써주시는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ㅎㅎ

무언가를 떠나보내는것은 가슴아픈 이야기입니다.
사람이던, 동물이던, 물건이던....

동감합니다~
무엇이든 정이든 것에 대한 이별은 마음이 아프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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