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고양이 는 아팠습니다

in #kr6 years ago (edited)

며칠전 지희는 두눈을 똑바로 뜨고 무언가 알수없는 소리를 나에게 질렀습니다.
그것도 한두번이 아니고 여러번 그랬습니다.
무언가 전달을 하고싶어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걸까 궁금 했지만 알수가 없으니 답답하기만 했습니다.
가끔 나에게 무슨 말인가를 할때도 있지만 그때와는 분위가
달랐습니다.

그리고 그날 오후 갑자기 몸이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마트에 감기 걸려서 오시는 손님이 많기 때문에
처음에는 감기에 걸린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몸관리를 하면서 며칠 보내고 이제는 좋아질거라고 생각했습니다.
퇴근후 집에 들어가 밤새 심하게 아팠습니다.
다음날 머리가 어지러워 출근을 못했습니다.
그렇게 이틀을 출근하지 못하고 집에서 누워있었습니다.

누워서 천당과 지옥을 여러번 왔다 갔다 하고
목에서는 가르릉가르릉 이상한 소리가 났습니다.
나 외에 다른생명체가 목안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조금 정신이 드니 이곳이 궁금해졌습니다.
즐겨 읽던 소설은 어디까지 진도가 나갔을까, 다른 분들은 어떤 글을 올렸을까
모두 어떻게 지내고계실까 궁금했습니다.
불과 4 개월전만 해도 전혀 모르던 세상이였는데 지금은 내가 가장 궁금한
세상이 되어 있었습니다.

멀리 외국에 계시든 가까이 계시든 이곳 분들은
어느새 나에 가장 가까운 사람이 되어 제 주변에 계셨습니다.
저에게는 모두 소중하고 귀한 분들 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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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희)

그 다음은 고양이 들이 궁금했습니다.
마트 문앞에 살고있는 이쁜이 카운터 안에 나와 나란히 앉아 살아가고 있는 지희
마트 휴게실에서 살고있는 지영이 이틀 안봤을 뿐인데 잘있는지 궁금했습니다.
마트에 출근 못한 이틀은 아들이 대신해 주었습니다.
저녁에 퇴근하고 와서 아빠 가 이야기 했습니다
아이들 셋 모두 내가 안보이자 모두 시무룩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지영이 는 오빠가 퇴근할때 문앞에까지 쫓아나와서 큰소리로 무언가
소리를 질러대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말을 들으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그 아이들이 내가 오든 말든 신경도
쓰지 않았다면 무척 섭섭했을것 같습니다ㅎㅎ
역시 나의 이쁜 새끼들 임에는 틀림 없었습니다.
오늘 아침 출근을 하니까 맨 처음 만난 이쁜이 반가워서 괴성을 지르고..
그 다음 만난 지희 무척 반기고 마지막으로 휴게실에 들어섯을때
우리 지영이는 문앞까지 쫓아나와 반기면서
연실 무슨 말인가를 계속 하였습니다.

천당보다도 지옥 보다도 지금 여기 현실이 제일 좋은것 같습니다.
이젠 부지런히 찾아가 인사를 드려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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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포스팅에 글을 안올리시길래 바쁘신가 했는데 아프셨군요. 이제 조금있으면 환절기가 되서 더욱 건강에 조심해야 합니다. 갱년기가 지나셨다고 하여도 그 증세는 항상 있으실겁니다. 동의보감에 보면 '허로증'이라는 증세가 있는데 관련이 있으실수도 있습니다. 특히 목부위 갑상선쪽의 문제시라면 자궁, 정신적 스트레스와 특히 관련이 많습니다. 몸조리 잘하시고요. 다시 글 올려서 반갑습니다.
Ps. 지희의 눈망울이 이쁘네요. 푸른 눈망울인 거 보니까 노랑고양이님께 치유의 빛을 발사해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푸른색깔은 치유의 빛깔이니까요.^^

peterchung 님 고맙습니다.
저를 보지도 않으셨으면서 저를 꽤들어보고 계신것같아 무섭습니다 ㅎㅎ
저는 이곳이 참 좋습니다 좋은분들을 만날수 있어서요
다음에 이야기 많이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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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아프셨군요 ㅠ.ㅠ 지금은 괜찮으신가요??
항상 건강하시길 바래요~~
아이들이 반겨주어서 행복하셨겠어요~
아이들이 있어서 한번더 웃게되는거 같네요~

고맙습니다^^
Snslek님도 잘계시는지 궁금했어요
건강 신경써 주셔서 고맙습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우리 고양이 들이 내 걱정을 다 하고
그래서 행복한것 같아요^^

완전히 나으셨길 바라네요. 고양이들이 엄청나게 정이 많죠. 그래도 항상 목소리로 표현하는 건 아닌데 애들이 옐로캣님과 아주 친해져서 그런지 외성적이네요.

Jamie 님 고맙습니다^^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우리 냥이들은 항상 옆에서 내가 많은 이야기를
해서 그런지 그 아이들도 이야기를 하고 싶어해요
그 날도 지희는 나이게 무언가 이야기를
하고 싶어했어요^^

유독 말이 많은 아이가 있더라구요. 우리집 애들은 거의 항상 조용한데...

유독 한 애가 말이 너무 없어서 소리 못 내는 줄 알았다가 목욕시키면서 깜짝 놀랐죠.

고양이를 여러마리 키우시나봐요?
말없던 아이는 얌전해서 일까요 말 안하기도 어려웠을 텐데요
고양이에 인내심은 대단한것 같아요 ^^

나으셨다니 다행입니다.
지희 눈동자 안에 은하수가 들어있네요.
은하수가 지희의 눈으로 우리를 보는 걸까요.
건강 잘 챙기셔서 행복한 한 주 보내세요.

고맙습니다^^
ystory 님시도 궁금했습니다
시인이 보는 지희 눈 은 다르네요!!
이젠 많이 좋아 졌어요^^

이제 괜찮아 지신건가요? 이제 아프지 마세요!
현실보다 좋은 곳이 있을까요! 즐거운 삶이 되시길... 즐거운 스팀잇도~

고맙습니다 ^^
이젠 많이 좋아 졌습니다
이곳에서 오셔서 걱정을 해주시니
더욱 빨리 좋아질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시간되세요^^

고양이를 부탁해, 라는 프로그램을 보고 고양이를 돌보는 게 정말 쉬운 일이 아님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끼고 있어요. 볼 때마다 옐로캣님 생각이 났네요ㅎ
겨울에 마지막으로 봤던, 밥과 화장실을 챙겨주던 고양이는 아마 멀리로 떠났나 봐요. 아직 밥통과 화장실을 치우지 않고 있지만 너무 오랜 시간 돌아오지 않아, 주변 친구들과 세상을 떠났을지 모르겠다고 이야기 나눴어요.. 밥 주는데 하악질 한다고 미워했던 게 생각이 나네요. ㅜㅜ
현실이 제일 좋으려면, 건강한 게 우선인 것 같아요. 옐로캣님 건강 꼭 잘 챙기세요!

applepost 님 고맙습니다.
이젠 많이 좋아졌습니다.
아마 그 고양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나 봅니다
지금도 밥그릇과 화장실을 치우지 못하시는
마음을 알기에 안타깝습니다
아무리 잘한다고 해주어도 결국엔 못해준것만
생각나고 미련만 남게 마련이더라고요
그래도 그 아이가 누군가 정성이 담긴 밥을 먹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을 거에요 ^^

고양이는 알았던게 아닐까요? "집사야... 너 열이 있는 거 같아 심상치 않으니 병원에가봐..." 이렇게 말이죠... ^^

ㅎㅎ 아마 그것을 알려주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을 했어요
감사합니다^^

많이 아프셨군요ㅜㅜ 그동안 글을 올리지 않으셔서 많이 바쁘신가 했었는데 아프셨다니 걱정이 됩니다. 조금 괜찮아지셨어도 너무 무리하지 마시고 조심하셔야 해요ㅜㅜ

고맙습니다 우티스님
저녁에 집에 들어가면 아들에게 소식을
물어서 잘 계신지 듣고 있었어요
지금은 많이 좋아 졌어요
우티스님 도 잘지내시고 건강하세요^^

심하게 아프셨군요..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ㅠㅠ

eversloth 님고맙습니다 ^^
지금은 많이 좋아져서 괜찮습니다
항상 신경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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