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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소소의 살롱실험, 공간의 미식가들 참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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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농입니다 😊
스팀잇에서 불특정 소수를 위한 영감소, 불소소 팟캐스트가 진행되고 있는 사실 다들 알고 계신가요!
@emotionalp 님과 @bombom83 님 두 분이 매 주 @idea-list 라는 계정에 팟캐스트와 의견을 받는 티저를 올려주고 계신데요.
요새 스팀잇 채널, 유투브 혹은 팟캐스트를 통해 종종 듣고 있어요!
트렌드 분야에 오래 일하셨던 두 분이신 만큼, 불소소의 매 주제를 통해 유익한 정보와 트렌드를 새롭게 얻고 있다는 점! 그리고 이를 통해 개인적인 영감(인사이트)을 얻게 되는 게 요즘 제 소소한 행복입니다.
저는 주로 화장을 하거나, 설거지 등의 집안일을 할 때 티비나 음악을 켜놓기 때문에 요즘은 종종 불소소 켜놓는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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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8월 24일! 두 분이 진행하시는 살롱실험에 다녀왔어요 :)
@bramd 님, @kyunga 님, @shyuk3655 님 그리고 피님, 봄봄님과 함께한 살롱실험!
선유기지에서 프라이빗하게 진행된 살롱에 대한 리뷰를 남깁니다.


살롱? 왠지 넘나 거리감 느껴지는 단어인 것

최근 트레바리, 취향관을 비롯해 소수가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이 핫합니다. 관심이 있을 수는 있지만, 아무래도 이런 모임에 참여하는 것은 새로운 것에 대한 낯선 마음 그리고 어렵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먼저 앞서는데요. 저 또한 살롱 실험 참여자 모집 글을 읽고 나서 반가우면서도 사실 망설여졌습니다. 결국 신청을 미루다가...살롱실험 참여 전 불소소의 팟캐스트 살롱 편을 들었는데요.

살롱에서 다뤄지는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들은 결국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얘기하는 것인 것 같다. 그래서 사람들은 모여서 수평적인 이야기나눌 수 있는 살롱을 원하는 것 같다.

어떻게 살 것인가. 이건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고민하고 있는 주제죠. 팟캐스트에서 이 멘트를 들은 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에 참여해보고 싶은 마음을 키우게 됐어요. 적극적 참여는 아닐지라도 경험해보고 싶다는 마음에 살롱실험에 참가신청을 하게 되었죠!


살롱실험의 주제 : 공간의 미식가들

이번 살롱실험의 주제는 공간의 미식가들 이었어요.
살롱은 피님과 봄봄님께서 준비해주신 피피티를 함께 보고 그로부터 얻은 각자의 영감을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특히 두 분이 주제와 관련된 책도 여러 권 가져오셨다는! 이러한 준비 덕분에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해 그 공간에서 직접 함께 읽고 보면서 영감을 얻는 시간이 가능했던 것 같아요.

공간에 대한 이야기는 사적인 공간, 동네, 외적인 경험으로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진행되었는데요.

사적인 공간

  1. 예술가들의 작업실
    사적인 공간이라 하면 집이나 작업실이 있겠죠. 김환기 화백과 마츠모토 레이지의 작업실 사진을 함께 보며 영감을 주는 인테리어 혹은 쌓아놓은 삶의 흔적을 엿보았고요.

  2. 일상공간의 기록물
    빔스 회사의 케이스를 비롯해 일상공간 자체를 기록하는 프로젝트들을 엿봤습니다. 우리는 타인의 공간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영감을 얻기도 합니다. ‘남의 집 프로젝트’와 같은 케이스처럼 일상의 경험을 함께 공유하는 게 뜨고 있기도 하지요.

  3.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킨포크, 휘게 라이프, 라곰이란 단어는 이제 우리에게 익숙할만큼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은 변하고 있습니다. ‘소확행’이라는 단어처럼 우리는 하루하루 작은 행복을 경험하고 주변과 공유하는 걸 추구하고 있죠. 일상과 문화가 연결되며 사적인 공간과 더 나아가 마을공동체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동네

유현준 교수의 ‘어디서 살 것인가’ 책의 내용을 인용해주셨어요. 특히 교토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면서 삶의 공간과 동네의 유대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그 동네를 알려면 그 지역의 크림빵을 먹어보면 된다’ 라는 멘트를 공유해주셨는데 생각해보니 참 와닿았어요. 어반플레이의 로컬 콘텐츠에 대한 이야기와 사진도 보여주셨는데요. 개인적으로 그동안 동네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지 않았다는 점을 발견했다는 것만으로도 의미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곳에 살고 계신가요? 학교, 직장과 가까운 곳, 집값이 저렴한 곳, 학군, 환경 등 사람들은 아무래도 효율성과 합리성을 생각하며 사는 동네를 정하곤 하는 것 같아요. 내가 사는 동네엔 어떤 시퀀스가 있고, 어떤 기준으로 동네를 선택해야 하는지, 동네스러움 대한 생각을 많이 해보게 됐어요.

외적인 경험

같은 풍경을 보면서 사람마다 찾는 의미가 다르고 여행에서 얻는 개인의 인사이트도 다릅니다. 노마드 라이프, 외국에서 한 달 살기가 뜨는 것도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기 위한 시도의 일환이죠. 꼭 해외에 가지 않아도 우리는 호텔, 레스토랑, 전시 그리고 우리에게 친숙한 인스타그래머블한 공간이라는 외적 경험을 통해서도 우리는 영감을 얻습니다.

Q : 각자의 공간의 시퀀스는 무엇인가?

시퀀스 sequence 란 과정, 하나의 서사, 흐름이 있는 이야기, 맥락 등을 의미하는 단어라고 해요. 공간의 시퀀스라 하면 예를 들어 산 높은 곳에 위치한 절의 시퀀스는 높고 가파른 계단을 힘들게 오른 사람들이 쾌감과 함께 건축물을 마주하게 하는 것이래요.

다시 말하면 공간을 기억하고 경험하게 하는 과정의 모든 것을 말할 수 있죠. 성수에 대림창고, 어니언 처럼 재생공간이 재해석된 곳을 좋아하는 사람, 풍경과 어울리는 공간을 좋아하는 사람 등 우리는 사실 모두 공간의 시퀀스를 갖고 있습니다.

살롱에서 이 공간의 시퀀스를 서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시퀀스라는 단어는 낯설지만 어쩌면 시퀀스는 공간과의 소통일 수 있겠네요. 말하지 않아도 그 공간에 있으므로 알게되는 것이죠.

저도 그동안 생각해보지 못했던 저만의 시퀀스를 생각해볼 기회를 가졌는데요. 살롱 참여 신청 폼에 간단한 설문이 있었어요. 주제에 맞게 각자가 제일 좋아하는 공간에 대한 질문이었는데요. 저는 ‘집’이라고 했거든요. 그리고 다른 곳을 꼽자면, 카페, 영화관, 전시회 등이 생각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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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나만 오롯이 있거나, 군중들에게 내가 지워지거나 스며들어 나를 느낄 수 있는 곳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너무 시끌벅적한 곳이나 너무 사람들이 좋아하는 곳은 혼자 동떨어진 느낌이 들어 좋아하지 않지만, 각자의 일을 하고 있는 카페나 각자 영화를 관람하는 영화관처럼 서로 함께 그 공간을 공유하지만, 각각은 다른 이를 신경쓰지 않고 자신에게 집중하는 공간을 좋아하더라고요.

어쩌면 책, 영화, 전시, 강연 등을 좋아하는 이유는 새로운 인사이트를 접했을 때 제 스스로가 어떤 생각을 하게 되고, 어떤 정리를 하게 될지 궁금한 마음 때문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됐어요.

살롱도 영감을 던져주며 스스로 생각하게 한다는 점에서 제겐 매력적으로 다가왔어요!
사실 너무 좋아서... 내내 신나하며 다음엔 누구누굴 꼭 데려오고 싶다 라는 생각이 머릿 속에 가득 차더라고요.
반복된 일상에 지치거나 새로운 영감이 필요한 현대인이라면 살롱에 참여하며 어떻게 살고있는지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게 참 의미있을 거란 생각이 들어요.
다음에, 함께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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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제가 모르는 세상이 많군요.
이런 곳도 있다는 것을 신농님때문에 알게 되었네요.

저도 가끔씩 팟빵으로 불소소를 듣는데 말입니다 ㅎㅎ
살롱에 많은분들이 참가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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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 지젤님도 함께해요!!! ㅎㅎ

즐거운 시간이셨겠어요^^

엇 신농님도 집순이셨군요 +_+ 시끌벅적한곳보다 조용한 곳이 좋아진다는 건.. 나이가 들었다는 신호라고 하더군요(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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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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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동무! 요즘 뜸하시더군요..(글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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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닛...!!!!! (눈물눈물) ㅠ.ㅠ.ㅠ 부..정할 수 없네요 ㅎㅎㅎ

저도 운전하며 팟캐스트를 즐겨 듣는데, 우리 이웃들이 진행하는 불소소 함 들어봐야겠네요.^^ 정리를 잘해주셨네요!

살롱이라... 즐거운 실험이겠군요~

불소소 재밌어요. 연필 관련 팟캐스트 들으면서 세상에 이런 사람들도 있구나 싶었는데, 공간을 이렇게도 바라볼 수 있군요! 특정 주제로 다양한 사람이 섞여 생각을 나누는 게 굉장히 특별할 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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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hellin 님도 불소소 팬이시군요 +_+ !
팟캐스트 듣고 기대했던 것보다도 훨씬 좋았던 살롱이었어요 ㅎㅎ

크림빵을 먹어보라니....
저는 빵을 좋아하지 않으니까 치킨을 먹어보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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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도 되지만 체인은 안됩니다. 동네마다 맛이 똑같으니까요 한손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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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파는 통닭을 먹어야겠군요.ㅋㅋㅋ

오늘 살롱 소개글을 읽으니 스팀잇에는 참 소중한 분들이 많구나.. 하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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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같은 분들이 너무 많아요 ㅠ.ㅠ (반님을 비롯해...!!+_+)
좋은곳이에요 하하핳

크으, 씬농님 제가 따로 정리해올리지 않아도 될 정도로 써주셔서 넘 감사해요. 감동 ㅠㅠ저 역시 덕분에 더 즐거운 시간이 되었고 씬농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D

기회가 된다면 각자 좋아하는 젤리를 가지고 살롱이나 모임에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상상도 해 봅니다. 제가 모르는 어떤 젤리가 있을지도 궁금하구요. 먹는 얘기를 하는 걸 보니 제가 여전히 배가 고픈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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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오 아이디어 좋은데요!!!!!!! +_+
젤리 취향을 공유하는 공동체!

선유기지는 정말 기지가 되었군요 ㅎㅎ
살롱이라니 좀 더 고급스럽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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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에요 십자군님!! 선유기지 지하가 모임하기 딱이더라고요 ㅎㅎ

유현준교수님 알쓸신잡2에서 재치있게 말씀잘하시던데
방송에서도 시퀀스란 단어 자주사용하신걸로 기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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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저희 살롱할 때
다같이 알쓸신잡에서 유현준 교수님이 '시퀀스'란 단어 쓰신 부분 편집 동영상도 봤어요ㅋㅋ
딱 말해주셨네요 +_+

정말 즐거운 자리였어요! 이렇게 꼼꼼히 후기를 적으시다니...😉👍

오호 나의 시퀀스는 무엇인가 고민해 볼 수 있겠군요.

살롱하면 미용실만 떠올렸었는데 인식이 많이 바뀌었어요~^^
요즘 팥빵과 유툽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저도 한번 들어 봐야겠습니다~^^

이런 것도 있었군요.. 함 들어봐야 겠네요. 소개 감사합니다.

스팀잇 죽돌이인 제가 모르는 것들이 있다니...
불소소 한번 들어봐야겠네요.

살롱은 공지를 하고 신청하고 뭐 이런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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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그렇습니다! 신청에 대한 공지가 올라오는데, 다음 살롱은 언제일지 모르겠네요!

소개해주셔서 팟캐스트 들어봤어요.
아주 목소리가 아름다우신 두분이 진행을 하고 계시더라구요.
제가 친구들과 나누는 수다보다는 수준이 조금 높은 '품격있는 수다'라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선유기지에서 하는 실험살롱에도 다녀오셨다구요?
그럼 다음 팟캐스트에서 신농님과 브람(@bramd... 이걸 어찌 발음하는지 모르겠어요.ㅋ)님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는 건가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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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살롱의 내용은 녹음하거나 남겨놓지 않았어요 ㅠ.ㅠ

너무 정리를 잘 해주셨습니다.
살롱내내 즐거운 시간이였을 것 같아요.
고민하고 함께 나누고 즐거워하고...
이 후기로 많은 분들이 다음 살롱을 기대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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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그게 의도입니다! ㅎㅎ 많은 분들이 기대하시고 관심갖게 된다면 넘 좋겠네요 :)

우와 너무나 참신하고 즐거운 아이디어로 새로운 시도를 해보는 군요 ㅎㅎㅎ 재밌겠어요!! 과연 어떠한 관심사들이 모여서 하나의 공간이 만들어질지 궁금한데요!

신기하게 신농님의 리뷰는 대상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켜요. 덕분에 불소소 얻고 갑니다 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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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써니님 > <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셨다뇨ㅠㅠ
선유도라는 동네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으면 참 재미있었을텐데요!!

살롱.. 영감을 주기에 좋은 주제인 것 같습니다.!! 잘보고갑니다~

공간의 미식가들. 제목이 멋있네요..🌹

특히 교토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면서 삶의 공간과 동네의 유대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 꺄 교토. 지금 교토에 있어서 더 와닿아요.

‘그 동네를 알려면 그 지역의 크림빵을 먹어보면 된다’

: 오늘은 크림빵을 먹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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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교토 부러워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