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하고싶다...............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용! 매일매일 재밌는 이야기를 가지고 오고싶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책도 게을리하고 있는 @whatwelivefor 입니다. 오늘의 포스팅입니다! 사진부터 보시죠!

주말에 여사친과 함께 연트럴파크를 지나가고 있는데 웬걸 제 맘을 빼다가 박아서 만든 것 같은.. LED 조명이 보이더군요. 요새 저런식으로 매장 내 분위기도 연출하고 홍보도 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여기저기들..? 아 어쨌든 제 맘을 빼다박았는데요!!

여러분들

혹시 올해는 무언가를 해보고싶다, 꼭 해보겠다 ! ! 다짐했던 것들이 있나요? 갑자기 태세전환해서 놀랐죠? ㅎㅎㅎ 그렇죠 포스팅에 엄한 말을 쓰면 곤란하죠! 이제 눈치를 채셨겠지만 오늘의 포스팅은 제가 꼭 2018년에 이루고자 했던 것들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새해가 아님에도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진부할 수도 있으나 아무래도 연초에 새해의 결심이나 목표를 말하는 것보다는 조금 덜 지루하다면 저만의 착각인가요??

올해 초 제가 생각했던 몇가지 결심들

사실 지금부터 적을 내용은 올 해 제가 계획했던 것들의 전부는 아닙니다. 제가 직업적으로 어떤 일을 이루고있고 앞으로도 어떻게 이루어갈 예정인지는 이 글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제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어떤 일들을 직업적으로 이뤄내야하는지에 대한 결심이나 계획도 충분히 가지고 있지만 17년의 저는 여러가지 개인적인 것들(?)에 관해 생각해봄직한 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1. 지금 껏

만났던 이성친구들의 성격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서술해보고 우리가 왜 다퉜는지 왜 헤어지게 되었는지를 생각해본다.

다소 변태적이고 이상한 일로 여겨질 수 있지만 제가 이러한 고민을 하게된건 작년에 제가 정말 좋아했던 여성분과 헤어지게 되면서 입니다. 사실 헤어지는 그 순간에도 왜 우리가 헤어져야하는지 왜 이렇게까지 싸우게 되는지 몰랐었거든요. 이런 일들로 앞으로도 소중한 사람을 만나고 같은 이유로 멀어져가는지도 모르고 이별을 맞이할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성의 만남에 잘잘못과 시시비비를 꼭 가려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상대방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거슬리는 행동을 한다는 것은 잘못아닌 잘못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제 경험에 비추어 저만의 문제점을 찾아보려고 노력하게됐죠...

ㅎㅎㅎㅎㅎ

말을 안해서 모르는 사람은 말을 해줘도 모른다... 이런 명언이 있죠. 바로 제 얘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알려줘도 넌 모를거야!! 이런 말이죠. 사실 연애에 있어서 제 성격의 치명적 단점을 찾았는데도 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은 굉장히 다르더군요. 그렇게 그 이후에도 몇 번의 연애와 이별을 반복했습니다. 같은 이유로 말이죠. 진짜로 모든 노력을 기울여서라도 만나고싶은 여성이 없었던건지 아니면 제가 바보같은 사람인건지,, 뻔뻔한 남자인건지는 아직은 알 수 없지만 말입니다. 오우... 괜히 씁쓸한 생각이 길어졌네요.

2. 과거에

조금 다퉈서 나를 미워하거나 어떤 이유인지는 몰라도 나를 싫어하는 친구들에게 뜬금없이 연락해서 이전의 잘못에대해 용서를 구하거나 사과를 청하고 이유를 묻는다.

이 것도 어쩌면 굉장히 변태스럽네요... 그러나 제가 올해 초에 생각했던 사실을 기반으로 한 내용입니다. 이것은 사실 올해만 계획한 것은 아니고 저의 습관 중에 하나인데요. 어쩌면 이런 좋은 습관으로 제가 덜 미움받고 잘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순전히 전지적작가시점ㅎㅎㅎ) 제 좋은 습관을 올해도 이어가려고 마음 먹었죠.

조금 더 구체적으로 내용을 설명해보면 제가 굉장히 기분이 무기력하고 안좋은 일이 있을 때마다 과거에 제가 서운하게 만들었거나 저를 싫어하고 미워할만한 친구에게 연락합니다. 그리고 천천히 말합니다. "내가 요새 힘든 일이 있는데 갑자기 너가 생각나더라. 그때 내가 왜그랬는지 내가 잘못했다." 아 근데 이 말을 꼭 덧붙여야해요!! 아 뭐 크게 문제있는건 아니고 ㅎㅎㅎㅎㅎ 신변정리하는건 아니야 죽으려는 것도아니고 ㅋㅋㅋㅋ 이런 말을 붙이지않으면 굉장히 오해를 하고 놀라는 경우도 있기때문이죠. 어쨌든 이런 비겁할 수도 있는 제 기분전환법은 이렇습니다. 이렇게 전화를해서 그 친구에게 먼저 사과를 하고나서 그 친구와의 관계가 개선이되면 지금 나빴던 제 기분마저 이상하게 다시 돌아오곤 합니다. 좋은 습관이죠?ㅎㅎㅎ 여러분들도 이건 따라해보셔도 좋겠습니다. 단점은 제 사과를 안받아주면 더 기분이 나빠질 수 있습니닼ㅋㅋㅋ.

3. 내 곁을

지켜주는 친구들 그리고 소중한 가족들 주위의 모든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관심을 갖도록하자.
17년 5월에 제 소중한 친구가 떠났습니다. 저는 사실 친구가 떠나는 그 순간까지도 친구가 아프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약 10년간의 우정을 나누면서 평소 서로 장난을 많이 치던 탓인지 저는 아프다는 친구의 전화에 정말 장난스럽게 웃으며 넘겨버렸던거죠. 그렇게 며칠 뒤 연락이 뜸해진 제 친구는 제 곁을 떠났습니다. 모든 이야기를 이 곳에 서술하면 이 상황이 이해가될런지는 모르시겠지만 저는 정말인지 상상도 못하던 일이었던거죠...

그 일 직후인지는 몰라도 언제부턴가 제 주위의 친구와 가족들을 많이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시간이 없어도 안부를 묻고 지내려하고 정말 가까운 사람들의 작은 행동에 큰 의미를 두게 되었습니다. 평소 저의 성격은 정말인지 무던하고 무덤덤하고 무뚝뚝한 편이라 여기저기 두루살피는 것이 어색하고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새해에는 이런 것들을 조금은 바꿔보자 했던 기억들이 나네요.

정말정말

두서없이 갑자기 이야기를 써내려갔는데요. 사실 아 !! 하고싶다!! 이런 자극적일 수도 있는 글을 보고 처음 생각했던 것은 제가 직업적으로 이루고자했던 스토리였습니다. 하지만 포스팅을 하다보니 제가 정말 새해 연초에 간절히 생각하며 위의 이야기들을 글로 썼던 기억이 났습니다.

그래서인지 새해에 이루고자 했던 것들이 실제로 잘해내고있는지도 생각이 들고 여러모로 급반성의 시간을 가지며 글을 쓰게됐네요. 전체적으로 조금은 우울한 글일지도 모르지만 저는 제 아이디 @whatwelivefor 처럼 우리가 무엇을 위해 살아야하는지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살아야하는지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새해마다 제가 내적으로 부족했던 부분에 관한 고침을 다짐하곤 했었죠. 실제로는 많이 이루어지고있는지 모르지만 말입니다. 올해 초에는 한글파일로 저장해두었다가 오그라들어서 지우고 쓰고를 반복했던 내용들을...

이제는 스팀잇에 올려서 앞으로도 소장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기쁘네요!

생각하던거랑 전혀 다른 포스팅이 나왔는데 이게 스팀잇의 재미라고 생각이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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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즈음 다시 한번 올 초의 다짐을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올해 목표가 뭐였더라~~~~~ 으흠~^^;

정말 하고싶은 것 다하고 싶네요 ㅎㅎㅎ

다 하면 욕심쟁이!

시작과 끝은 다를 수 있지요.
어제 회식 중에 한 차장님이 카사노바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차이는...
10번의 시도 끝에 한번을 성공하느냐, 시도하지 않느냐의 차이라고 하더군요~ㅎㅎ
해보셔야죠~

구체적인 결심이네요! 그리고 전부 가시적인 결과가 있는게 아닌 마음으로 하는 것들! 나중에 올해가 지나가고 다시 돌아오셔서 돌아보는 글도 써주세요 ㅎㅎ

감성이 풍부한 분이시네요^^
자기 자신을 돌아볼수 있는 분이라 더 멋진거 같아요.
헤어진 이유, 나의 잘못 등을 볼수 있다면 다음사랑에서는 더 잘할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좋은 하루 보내세용

[수동나눔]무조건-수동보팅 28회차 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고 정말 친했던 친구를 떠내 보내셨을땐 힘드셨겠네요 ㅠ
수 년간 연락 안하던 친구에게 갑자기 전화하기 껄끄럽던데 잘하시나보네요 ㅎ

제목이 아주 재밌습니다... ㅎㅎㅎ
그래도 결론은 미래지향적이어서 좋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저두 올해목표 정했던것 다 이루고 싶네요
그럼 열심히 해야하는데 ㅎㅎ

속 깊은 생각들을 많이 하시네요. 단점까지도 아무것 아닌 듯 대하는 여친이 생길겁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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