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3. 너의 의미 : " 바보야~ 중요한 건 그 숫자가 아니야! "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스팀잇 꿈나무 @valueup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너의 의미'입니다. 자위형 셀프보팅만으로는, 밍크고래 제외시, 의미있는 생존이 불가한 곳이 바로 관계형 플랫폼 스팀잇이지요. 하여, 우리는 자연스레 follower의 숫자에 신경쓰고, vote에 실망하다, 리플 한줄에 힘을 받고는 합니다..(저도 몇번의 영어 포스트 뒤 조용히 빼갈을 원샷 해버렸답니다..으흑T.)

그런데, 정말 우리에게 저 follower 숫자가 얼마나 의미가 있을까요?

잠시, 공간을 모니터 밖으로 이동해서.. 우리는 살면서 많은이들과 전화번호를 주고 받습니다. 그안에는 열렬히 사랑한 연인, 함께 동고동락한 친구, 전략적으로 맺게된 업무 관계 등 다양한 종류가 존재합니다. 허나 정작, 가족에게 큰 불상사가 발생하거나 자신이 작은 사업이라도 추진하려 할 때, 두발벗고 나서서 달려올 수 있는 사람은 몇명일까요? 무슨 말을 해도 애정어린 마음을 바탕으로 응원이나 때론가감없이 신랄한 비판을 해줄수 있는 관계의숫자는?

Follower 100명이 되었을 때, 감격해 스크린 샷을 찍어 혼자 깊숙히 저장두었습니다. 그러면서 '훗 내팬이 벌써 100명이나 생기다니..어이 고래분들 거기 딱 기다리라구~ ㅋㅋ '이러며 글하나에 얼마를 벌고 일년이면..아 엮어 책이나 낼까? 하며 공상의 김칫국을 들이키다 사래가 걸렸었지요. 글을 쓴뒤 하루가 지나도 vote와 view는 팔로워 숫자의 1/10도 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감사히 겨우 follower가 200에 가까워졌으나 vote와 view의 그리고 reply의 큰 폭증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왜그럴까요?

친구손.jpg

기본적으로는 필력이 부족한것이 주원인이며, 가입자수 폭증으로 글이 밀린것이 다른 이유가 될수 있을것입니다. 또한(어쩌면 가장 큰 이유로) 여러분과 저의 저 follower 숫자에는 엄청난 '허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뉴비가 되면 저 follower숫자를 빨리 늘리고 싶어 전략적 맞팔을 시도를 하거나 나 보팅했어~라는 리플로 무언의 팔로우 압박을 주기도 합니다..또, 가끔은 운좋은 취향저격으로 '순간' 저숫자가 올라가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올라간 숫자는 '사상누각'에 불과합니다. 진짜배기10이 허수 100보다 나은 곳이 이곳입니다. 결국 이곳도 사람이 살고 있는 공간이기 때문입니다. 저 사람이 글을 쓰면 궁금하단 말이지..꼭봐야해~! 내가먼저 추천하고 리플달고싶다~!라고 할 진짜 팬의 수가 중요합니다.(고래분들이 팬이 되냐마냐도 중요하겠지만..)

결국, 그 숫자(외형의 팔로워)말고 이숫자(진정어린 열성팬)에 집중해야 조회수도 리플도 수익도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물론, 팔로워가 많아야 피드에 노출이 되어서 글이 읽혀질 확률 그자체는 높아지겠지만, 이는 그저 확률의 숫자일 뿐, 확실성 높은 팬의 숫자보다 의미가 있을 수는 없습니다.

아이유.jpg

그럼 어떻게해야 진정성 팬을 늘릴수 있을까요? 저도 아직 새내기 꿈나무라 민망하지만, 진짜 팬은 단순한 요령이나 기법으로 획득할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은 경험으로 어렴풋이 깨달아, 이렇게 부족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바보가 4를 뒤늦게 안것이지요)

사람을 사귈 때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경청'입니다. 이는 대화 상대방에게 집중하고 있다는 관심의 표현이기 때문이지요. 스팀잇에서도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진정성 있게 상대의 말에(글에)빠져들어 교감을 나눌수 있을 때, 상대는 나에게 관심이 생기고, 그의 아이디를 클릭해봅니다.

이후, 그의 글을 읽고서 마음에 들면 팔로잉을 결정하게 되지요.(물론 그의 명성치나 왈렛의 파워수치로 판단할수도 있겠지만...)그리고 그러한 관계가 지.속.되면서 감동이 누.적.될 때, (빡! 미끼를 문것이여~ㅋ)자신도 모르게 상대의 진정어린 팬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동료가돼.jpg

따라서, 돈에만 욕심을 내어(자신의 명성만 믿고서 or 명성도 낮으면서 탐욕으로) 대충 생산한 컨텐츠를 계속 생산하거나, (빠르게 다른글에도 가봐야한다는 압박하에) 빛의 속도로 실행한 스크롤 다운으로 빚어진 영혼없는 추천과 리플로는.. 상대를 진정한 나의 팬으로 만들수도 나역시 그의 팬이 될 수도 없습니다. 목적성이 보이는 관계 형성의 노력 쯤으로 비추어지겠지요..이는 우리가 본능적으로 진정성의 교류를 인지할수 있는 존재이자, 이를 갈구하는 가슴을 지닌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정치적 대연정의 팔로워가 아닌, 진정성 있는 팔로워는 공감대 형성과 감동의 연속 혹은 묘~한 매력을 줄 때에만 생겨난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매우 미흡한 필력을 증진하고자 노력을 경주 중이나, 기승전-자책의 수준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미진한 제 글에도 고맙게 반응을 주신 분들의 글, 팔로우에 관계없이 진정어린 감동이나 재미를 주시는 주제의 글들에 대해서는 최대한 집중해서 읽은 뒤 추천하고(티도 안나지만..) 때론 의견을 개진하면서 생각을 나누려 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진짜 중요한 숫자는 <감동과 재미를 줄 수있는 글의 내부숫자>와 이를 알아주고 교감하는 <진성 팔로워의 외부숫자>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진정성에 기반하여 너와 나의 이름을(글을) 불러 줄 때(쓰고 교류할 때), 우리는 서로의 우정어린 팬과 친구로 거듭나면서, 부와 즐거움을 지닌 행복한 스티미언들이 되지 않을까요?! 저부터 더 노력해보려합니다... 함께..하실건가요..?!(오글오글ㅋㅋ)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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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배우고가네요^^

저부터 더 노력해야하는 부분입니다. 감사합니다~^^

세상살이의 진리가 전부 여기에 있습니다.
모든것이 자기 몫인..
아무도 탓할 수 없지요.
오프라인에서는 아주 쉽게
타인에게 책임을 밀어버릴 수 있지만..
평안한 밤 보내세요~
이제 자러 가야 겠네요..

아네.. 감사합니다~^^ 스스로 더 노력하겠습니다. 푹주무세요!

옳습니다. 명성도가 높아지면서 점점 진정한 소통의 필요성을 느낍니다^^

네..쉬운것이 아니기에 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realgr님 감사합니다~^^

저도 그래서 팔로우 숫자가 아무리 늘어도 진정 내 글을 마음에 들어하여 팔로우한 분들이 몇분이 될지 몰라 인증을 못하겠습니다..

노력하면 언젠가는 그만큼 알아주시는 분들이 생길거리 믿고 그날이 올때

네.. 격하게 동감합니다...^^ 믿고 천천히 해나가보아용.. 늦게가도 옳은 방향으로 뚜벅뚜벅 간다면, 결국은 도착하리라 생각합니다. @temps88님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 아 !!! 대박!!!
넘나 글이 맛있어. 잘읽었어요.^^//

아...아아~~ 민망!!! ^^;; 감사합니다 @qkrcksen1님 더욱노력하겠습니다~~

팔로워 숫자가 허수인 것 요즘 정말 실감하고 있습니다..!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지요 ㅎㅎ

넵넵~! @dadol님 함께 화이팅해요~~^^

끝까지 정독하였습니다 .. 이런 sns를 구경만했지 제가 이용해 본적이 없어 시작할때 유명sns마냥 팔로워를 엄청 늘려야 하는건가보구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벤티님 영상도 보고 게시글들 중에 팔로워 늘리는 법도 보면서 팔로워를 일단 엄청 늘리고 시작하자 했구요.

근데 역시 밸류업님께서 말씀하신대로 허수이고 정말 아무런 의미가 없는 일이더군요. 그러니까 '돈이 안된다' 라는 의미보단 '소통이 없다'가 맞는 것 같습니다. 저도 관심없는 분야와 팔로우해준 외국계정들까지 의무적으로 팔로우를 해버리니까 피드를 봐도 그냥 슥슥 넘어가게 됩니다. 주로 관심있는 에세이에 더 집중하게 되구요. 제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절 팔로워 해주는 분들 중 저같은 사람이 또 대부분일거라 생각했습니다.

그 다음부턴 따로 팔로우를 만드는 활동은 하지않았습니다. 일단 제가 피드한 사람들부터 좀 챙기고 더 많은 소재로, 꾸준하게 글을 작성해 원하는 분들이 팔로우하고 피드를 받아보고, 관심있다면 답글로 의견도 나누고 하는 그런 방식을 지향하려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재미없는 글만 내 길이다~ 하고 계속 쓸수는 없으니 반은 좀 흥미가 돋궈질만한 글을, 반은 내가 쓰고싶은 글을 써봐야겠습니다. 스팀잇에서또다른 목표가 생겨 그것도 천천히 해보려하구요

우보처럼 천천~하고 꾸준~히 나아가길 원하고 그 길에 밸류업님과 함께하겠습니다 ㅎㅎ 마지막은 약간 루피가 생각나네요 .. "너 내 동료가 되어라!"

감사합니다 ^^

아잇 깜짝이야 ㅎㅎ 우리 서로의 글을 같은 시간에 보고 있었네요.. ^^;; 많이 부족하기에 더욱 노력할 수 있는 기회와 의지가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함께 가보시지요.. 뚜벅뚜벅~ 감사합니다.^^

빡! 따봉을 눌러분것이지요이~

흐미~ 감격스러분거... 더빡시게 하겠소잉~^^/

저 깊은 속에서 나온 님의 언어...구슬처럼 빛나네요.
내면으로 이어진 의미있는 친구 한명에 제가 신청해두렵니다.

아~ 감사합니다. 향후에는 많은 분들과 구슬치기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자기전에 들렸습니다. 아이유 너무 사랑스럽네요. 가치있게님 valueup 하십시요~ ^^

ㅎㅎ 네~감사합니다. 그 느낌 그대로.. 편안한 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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