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운드] Nulla In Mundo Pax Sicera / 영화 'Shine' 중

in #kr6 years ago (edited)

데이비드 헬프갓, 호주의 전설적인 피아니스트입니다. 아이같은 순수함을 지녔지만 평범하지 않았던 삶을 살았던 세기의 천재였습니다. 피아노에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 났지만 피아노로 인해 몸이 망가지게 되는데요.

어린 시절 피아노 연주자로 세상에 이름을 알렸지만 오디션중 라흐마니노프를 연주하는 도중 몸에 이상이 생긴 후로 정신분열증으로 인해 피아노를 더 이상 연주하지 못하게 되고 10년의 세월을 정신병원을 전전하며 보내게 됩니다.

이 음악은 주인공인 데이비드 헬프갓이 자신의 와이프를 만나는 씬에서 흘러 나오는 음악입니다. 자신을 학대했던 아버지와의 애증의 세월을 정리한 후에 기뻐하던 주인공의 모습이 고스란히 음악에 오버랩되는 씬입니다. 우리에게는 '사계' 유명하죠. 바로크 시대 기악곡의 귀재 비발디의 음악입니다.

자신이 바이올린 연주자이기도 했던 비발디는 평생 기악곡을 만드는데 많은 힘을 쏟았습니다. 특히나 바이올린 협주곡은 오르간과의 협주외에는 건반악기는 거의 쓰지 않았을 정도로 현악기에 애정을 지닌 인물입니다.

비발디의 음악은 일반적으로 열정적이고 생동감이 넘친다고 평가받습니다. 사계를 떠올리면 바로 알 수 있을 듯 하네요.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곡의 원뜻입니다. 하지만 고통없이는 세상에 참 평화가 없다는 의미이며 신이 뒤에 있기에 고난과 고통이 있는 현실에서도 진정 행복을 찾아갈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비발디의 음악을 무척 즐겨 듣던 때가 있었는데요, 왠지 모르게 들으면 들을수록 사람의 마음을 붙잡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현악기가 지닌 풍부하고 깊은 음감때문에 순간순간이 풍요로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영상은 영화에서 데이비드 헬프갓이 아버지와의 애증의 세월을 정리하고 자신의 와이프를 처음 만날때의 장면과, 바이올린 협주와 함께 하는 성악곡을 준비했습니다.

참 평화 없어라, 함께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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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발디가 베네치아 출신인데 거길 담달에 가볼 생각이거든요. ㅎㅎ 그래서인지 글이 더 재밋게 읽히네요.

베네치아 가면 비발디에게 안부 좀 전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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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 트루님이 인사전하신다고 하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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