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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글, 이미지, 영상의 밀도

in #kr6 years ago

점점 더 농축된 것, 편집된 것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나간다고 생각해요.

영상을 소비하는 패턴도 만약 축구경기가 90분이라면, 골장면이나 하이라이트만 모아서 보는 방식으로 소비하는 거죠. 예능도 1시간짜리 방송이면 진짜 재미있었던 장면을 30초~1분으로 편집한 것만 본다든지 하는 식으로.
글자를 소비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 같습니다. 글자를 보긴 보되, 잡스러운 부분은 모두 도려내고 진짜 필요한 알맹이만 보고 싶은 거죠.
그래서 아마 앞으로는 소설도 굉장히 빠른 전개를 보여주는 책들이 많이 팔리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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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있는 드라마의 전개나 장르는 매우 그런 편인 것 같아요. 얼마나 빠른 시간 안에 몰입감을 줄 수 있느냐가 중요해졌으니까요. ㅎㅎ 책의 경우는 오히려 별다른 사건이나 몰입감보다는 일상적으로 자기 이야기를 풀어내는 경험담이나 에세이쪽이 많아지고 있는 듯 해요. 감정이나 생각에 대해서는 더 세밀하게 다루는 느낌이에요. 중요하게 생각하는 알맹이가 달라지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책의 두께는 확실히 얇아진 느낌이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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