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풀이&시험합격부적-이게 무슨 관계일까?

in #kr3 years ago

오늘 소개할 부적 문화는 살풀이 또는 시험합격 관련 부적입니다.

이 주제를 풀어나가려하니 제 안에 神이 동하네요. 재미날 것 같습니다.

우선 살풀이-많이 들어보셨죠?

살(煞)-악한 기운이 맺힌 것을 뜻합니다. 그걸 풀어주는 게 살풀이이인데 춤이나 굿을 통해 그것을 풀기도 하고 부적을 통해 풀기도 합니다. (그게 가능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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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문화유산채널

살-악한 기운이 왜 맺히며 어디에 맺히길래 춤, 굿, 부적으로 푼다는 것일까요?

여기가 아주 중요합니다. 일반인은 믿기 어려운 지점일지도 모르겠어요.

사람이 품은 한, 트라우마, 안 좋은 기억 등이 자신의 의식에 피어납니다.

그 의식에서 어느 정도 오랜 기간 해소되지 않고 관심도 못 받은 채 눅어지면 그것이 근막이나 근육에 침전됩니다.

그래서 몸을 잘 다스리는 분들은 근막을 살며시 풀어줌으로써 맺힌 감정체를 풀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오래 묵은 통증이 신기하게 풀리기도 하는데 그게 그런 포인트를 어루만져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더 방치되면 오장육부까지 침전됩니다. 마치 담배의 진이 폐에 축적되는 현상하고 비슷합니다.

그 탁한 의식의 종류에 따라서 슬픔은 폐에 침전되고 분노는 간에 축적되고 두려움은 신장 방광에 축적됩니다.

걱정과 스트레스는?

몸 전체에 골고루 축적됩니다. 참 고맙죠?ㅎ

아! 그런 기운이 오장육부를 물들인 후에는 가장 오래 된 것들은 뼈의 층들 사이에 쌓입니다. 골수에까지 미치게 되죠. 그래서 병이 골수(骨髓)에 이르렀다고 판단되면 명의들도 손을 놓았던 것입니다.

뼛속 깊은 한(恨)이라는 표현도 그것을 말합니다.

가령 간에 축적되면 눈에 지장이 오기 시작합니다. 눈에 문제가 생기면 일단 안과를 가세요. 하지만 사과는 간에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근원적인 반성은 화내고 짜증을 내곤 했던 자신의 습관에게 해야겠죠. 몸에 이런 부정적 기억체들이 뭉쳐서 돌아다니면 그 몸에서 나오는 파동은 어떨까요?

그 공간을 부정적 파동으로 계속 채우게 됩니다. 그러다가 공간을 탁하게 만들고 공간에 고이게 되는데 그게 구석입니다. 특히 환기가 잘 안되고 정리가 잘 안 되는 공간에 더욱 침전됩니다. 그래서 공간을 정화하려면 청소부터 하고 정리가 잘 되어야 합니다.

내 의식의 상태를 보고 싶다면 내 공간, 차 속, 방, 책상, 설합, 가방 등을 살펴보시면 됩니다.

살풀이의 제1조건은 정리며 청소입니다. 춤 굿 부적은 그 다음이지요.

춤은 공간에 조화로운 파장을 방사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살풀이 춤은 격하지 않고 우아하지요.

굿의 경우는? 무당이 리드미컬하게 비트를 담아서 굿을 진행하고 동작을 할 적에 반드시 요청자는 그 자리에 참관을 하고 있는 법입니다. 그래야 자신의 몸에서도 파장의 동조가 일률화되거든요. 그러면서 액티브하게 살을 풀어냅니다. 굿을 잘하는 무당이란 그런 동조를 잘 일으키는 존재입니다.

이제 오늘의 주인공-부적의 경우는 어떨까요? 이게 아주 재미있습니다.

첫째 살을 풀겠다-는 주인의 선택이 중요합니다.

내 삶에 장애가 될 묵은 요인들을 이 기회에 제거하겠다는 결심을 한 것 자체가 이미 어느 정도 살을 푸는 시동을 건 것입니다.

살을 의인화해서 표현해 볼게요.

집안에, 또 내 몸에 도처에 자리했던 삿된 잡귀들이 부적 쓴다는 말만 듣고도 부르르 떱니다.

잡귀들은 주로 성질이 음(陰)하기 때문에 적당히 부정적이고 음습한 공간과 의식을 좋아합니다. 서식하기 좋으니까요.

그런데 부적은 일단 양기운의 정수라 할 붉은 경면주사로 쓰게 됩니다. 경면주사를 떠올리면 그들은 마치 사약을 받는 기분이 들게 됩니다.

싸구려 경면주사 말고 순수한 고가의 경면주사가 더욱 그렇습니다. (그게 비싼 값을 해요. 정제과정이 장난이 아니거든요.)

그리고 부적지인 괴황지는 어떤가요? 이것도 회화나무꽃과 열매를 즙내어 아홉번을 물들이고 말리는 정성을 들이죠. (물론 이런 괴황지도 엄청 고가입니다.) 이 정성과 지극함이 바로 지극한 선언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살풀이 부에 들어가는 내용이 바로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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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풀이부-타타오

말이 세 마리? 풀어봅시다.

말은 잘 달립니다. 그리고 장군을 태웁니다. 그래서 강력한 파워를 장착하고 달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곳에 모인 부적의 면면을 살펴 볼까요?

말 왼쪽은 압살(壓殺)부입니다. 잡귀며 사귀들 압살해버리겠다는 것입니다.

그 오른쪽은 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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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 진언의 왕이라 할만하죠. 그 한 글자 속에 모든 의식계가 파동상태로 생생하게 어우러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우측은 호재부입니다.

호랑이, 즉 산왕이며 지역 산신령을 뜻합니다. 여기서 산신령을 부른 이유는 잡귀제거용이 아닙니다. 산신령은 본디 지역 군수님과 같아서 재물을 갖다주거나 행운을 줄 지언정 경찰역할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 옆말에는 마재부입니다. 말도 재물을 가져다주는 역을 할 수 있습니다. 역시 재물이 넉넉해야 한도 술술 풀리고 살도 술술 풀리는 법입니다. 그렇죠?

그 다음 다시 강력한 파워를 보여주는 제살부입니다. 살을 제거한다는 의미이며 그 가운데 벼락 뢰(雷)와 빛 광(光)이 보이죠? 벼락소리와 함께 번갯불이 번쩍하면서 사귀를 태워버린다는 뜻입니다.

여기까지가 살풀이 부적입니다. 이 안에 들어있는 개별부적들은 모두 선언이며 약속이고 계약과 같은 힘을 발휘합니다.

문자라는 것이 원래 그런 힘과 소용으로부터 비롯된 것이고요.

그래서 부적 내린 이와 부적소지자가 그것을 의심하지 않고 그 힘을 인정한다면 본디 가진 권능을 발휘하게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만 알고 믿으시면 됩니다. 그 한 가지란-

우리 몸이나 우리 거주 공간에 그런 이런 저런 에너지들이 긍정적 또는 부정적으로 축적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런 것마저 못 믿는 분은 이런 부적을 할 염두 자체를 내지 않겠지요. 하지만 과학조차도 점차 그것이 타당하다는 것을 증명해 가고 있습니다.

여기까지가 살풀이 부적의 이야기인데…여기서 재미난 확장이 일어납니다.

살풀이와 시험이 손을 잡은 것입니다. 마치 기업 간에 MOU나 합병이 일어나듯이요.

시험….

인생에는 수많은 시험이 있습니다.

그 대표가 수능시험이고 그 다음이 사법고시나 행정고시쯤 될까요? 그리고 나를 시험에 들게 하는 모든 저울질이 모두 시험입니다. 제 인생을 돌아봐도 삶 속에 크고 작은 시험들이 계속 이어져 왔습니다. 이리도 시험이 많은거 보면 인생이 학교라는 말이 딱 맞네요 ㅎ

제가 사랑하는 사람의 부모가 저를 밀어낼 때도 시험이었고요.

제가 돌봐드리기로 했던 치매 장인께서 첫날 저녁-여섯 시간 동안 식사를 하고 계시는 것도 시험이었을 것입니다.

특히 큰 결실을 원할 때에는 큰 시험이 내 앞에 차려집니다.

너 자격 있어? 라고 묻는 것이지요.

이때 어떻게 대답해야 하는 걸까요?

나 자격 있어! 그걸 이제부터 증명해 보일게…….라고 당당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뒤로 물러서면?

그 일 역시 뒤로 물러섭니다.

내가 준비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역사상 위인 성공자들은 하나같이 큰 것을 바랬고 큰 시험을 마주했으며 그 시험에서 뒤로 물러서지 않은 사람들이었습니다.

자, 그러면 그 시험을 어떻게 통과할까요?

내 안의 잠재능력은 무한하다지만 현실로 발현된 부분은 아직 미세할지 모르는데 시험이 너무나 크다면 어떡할까요? 계란으로라도 바위를 칠까요?

오르지 못할 나무라도 일단 오르다가 떨어져 볼까요?

전쟁터에서 적의 기관총을 향해 수류탄을 들고 달려들까요?

여기서 방법들이 나옵니다.

방법(方法)이란 원래 병증에 맞는 최적의 약 레시피였고 그 의미가 확장되어 지금은 상황에 맞는 효율적인 대응을 방법이라 합니다.

지극한 정성으로 최선을 다하세요. 그러면 그 열망과 노력이 수반되는 한 언젠가는 이뤄집니다. 시험을 통과하죠. 그것이 1년만이면 좋지만 10년만이더라도 언제가 통과할 겁니다. 다만 그 기한을 당기는 데 필요한 것이 살풀이입니다. 사람은 결국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사회적 동물입니다.

내 의식과 몸 안에 그리고 주거 공간 안에 부정적 의식 소극적 의식이 만연하다면 일이고 시험이고 잘 치러지기 어려울 건 당연합니다. 그래서 그런 잡된 에너지 정리가 필수입니다.

그 연후에 밝고 열정적인 목표도 일어나는 것이니까요.

그런 목표가 생생하게 떠오른 후에야 동기부여가 되어 공부가 추진력을 받는 것입니다. 그래서 시험합격부는 기존 살풀이부에 몇가지 아이템이 추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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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합격부-타타오

중앙상단에 합격-그것을 태극이 둘러싸고 있죠?

태극 자체가 부적입니다. 태극과 팔괘를 국기심볼로 쓰는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부적국가입니다.

맨 하단 왼쪽이 시험합격부입니다. 그 구조는 머릿속이 환해지고 명료해져서 기억이 잘 나고 생각이 빠르게 이어지는 의미입니다. 그 오른쪽은 공부성취부입니다.

공부를 방해하는 산만한 모든 요인들로부터 주인공을 지켜주며 천사들이 공부를 도와준다는 의미입니다. 장난처럼 느껴지실지 모르지만 저의 경우에도 공부할 적에 천사들의 도움을 엄청 입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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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천사-마시

오른쪽은 고시합격부입니다. 이러면 모든 시험을 망라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지금 해설하다보니 하나 붙여두고 싶군요. 제 인생에도 많은 도전과 시험이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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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풀이와 시험이 손을 잡은 것... ^^
방법과 관련해서는 드라마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뭔가 누군가를 헤치는 것으로 사용되던데...

start success go! go! go!

살풀이의 대가 이애주 교수님의 명복을 빕니다.

오늘도 시험에 들지 말게 하소서~!

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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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행복한 💙 오늘 보내~! ^^
우리 스티미♨ 위로 가이원~! 힘차게~! 쭈욱~!

你好鸭,tata1!

@bluengel给您叫了一份外卖!

美味的和牛

吃饱了吗?跟我猜拳吧! 石头,剪刀,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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