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툰bootoon 육아일기-근거없는 자신감]
*타이틀 새로 만들었어요. 귀엽죠?ㅎ
마니의 담임선생님께 편지를 썼습니다.
왠만하면 그러고 싶지 않겠죠? 왜 그랬느냐면-
문제집 여러쪽을 풀어오라는게 숙제인데-그게 엄청난 양이어서 저라면 탈영, 아니 가출? 내지는 출가라도 하고 싶었을 것 같아요. 그러니 애는 얼마나 힘들까....라고 생각하며 보니 헐~!
마니는 어느날부터 아주 수월하게 문제를 풀고 있었죠!
답안을 보고...^^;;;;
그래서 그런 숙제는 좀 줄여주심이 어떻겠습니까~? 라는 식의 편지를 써서 마니에게 주었죠.
"선생님께 전해주렴."
마니: 아빠!
"최고로 똑똑한 마니-라고 썼죠?"
아빠: (작은 소리로) 얘 농담하는 거 맞지? 만일 아니라면 무서운거야.^^
카니: 마니야.
마니: 응?
카니: 농담을 심하게 한다.
*세월이 흐른 지금 그 때의 마음을 물으니
마니: 난 그때에도 근자감이 하늘을 찔렀어요.
#근자감: 근거없는 자신감
하고픈 말을 축약하는 공부를 시켜주고 싶어서 표어쓰기를 해봤습니다.
대표적인 표어-기억나시죠?
바로 불조심 표어입니다.
'자나깨나 불조심
꺼진 불도 다시 보자.'
이게 아마도 가장 유명세를 탄 국민표어일겁니다.
자! 마니가 생전 처음으로 표어를 썼습니다.
불조심 너도하고 나도 불조심
불조심 모두 불조심
조심하자 불조심...............점점 집중력이 떨어지는게 보이죠?
커텐 다 타버려
아빠 담배 못혀
음식 못데워먹어.............
아빠! 나 잘하죠?
Cheer Up!
ㅋㅋㅋㅋㅋ 귀염둥이 마니님. ㅋㅋㅋㅋ
정말 매력 뿜뿜이네요. ㅎㅎㅎㅎ
ㅎㅎㅎ그러게요. 이제 돌아보면....보통은 어른들이 그 자신감을 깎아내려 애쓰곤 하죠. 그러면 큰일나는줄 알고...하지만 그 자신감은 분명-근거가 있는 자심감인거로 확신이 갑니다. 우리 모두 그 자신감을 회복하자구요.^^
ㅋㅋㅋㅋ보기만으로도 웃음이 지어지네요 :)
거북님의 자녀도 자신감 충만하게 지켜주세요.^^ 그게 근거있더라구요.
근자감이면 어떤가요! 자신의 삶을 활기차게 살 수만 있다면 ~ ㅎㅎ
최고로 똑똑한 마니가 맞는것 같은데요^^
맞슘다! 맞고요! 우리 모두 되살려야 하는게 그 자신감이 아닐까 싶네요.
근자감!!ㅎㅎㅎ
마니가 이렇게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건 아마도
부모님이 평소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잘 대해 줬기 때문일 겁니다^^
p.s. 아이들은 학교에서는 학교 공부를 끝내고 집에서는 자연과 가족과 친구와 놀면서 배울 수 있으면 좋을텐데 하는 생각이 드네요^^
'우주는 우리 편이란다!'
이거 하나 확실하게 전해준거 같습니다.^^
우주가 내 편인가 아닌가-
거기서 자신감과 불안감의 양갈래 길이 시작되죠.
근자감에 매몰되어 있으면 곤란하겠지만
그래도 가끔은 긍정 시너지 효과로는 만점이지요.
자로 잰듯 너무 정확하면 여유가 없어 팍팍하지 않을까요.
귀여운 마니님 ㅎㅎㅎ
오늘도 포스팅 잘보고 배워 갑니다.
가끔 어른들에게도 근자감이 필요 할 떄가 있죠!!
저 멋진 근자감!!
저도 마니님처럼 자신감을 가지고 싶어요. :)
난 브리님이 멋진 근자감을 가질 가치가 차고 넘치며 이미 갖추고도 계시다고 봐요.
일전에 단호하게 표현하셨죠?
'난 지적으로 생겼다고!'
답안을 보고 푸는 마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의 성격은 어릴때도 여전했네요 ㅎㅎㅎㅎㅎ
답이 있으면 문제없어! 라는것일까요?ㅎㅎㅎ
너무 귀엽네요~매력이 넘치네요~^^ 흐뭇하게 읽고 갑니다
아이들의 시절-조금만 자세히 보면 금빛찬란합니다.^^ 고마워요 성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