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미언 채굴 인터뷰2탄]- @venti -스팀잇의 비전을 나누다.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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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운서역-@venti님은 워낙 미남인데다가 동안이어서 역시 찾기가 매우 쉬웠습니다.
그러고 보니 @hwan100님에 이어 미남 동안만 인터뷰하네요?
ㅎ 걱정마세요. 제가 균형을 맞출테니까. 험...
제가 차로 마중 가서 벤티님을 바닷가로 납치했습니다.

타타: 벤티는 무슨 뜻인가요?

벤티: 커피 담는 그릇-벤티사이즈 아시죠?

타타: 아뇨.ㅡ ㅡ;

벤티: 저는 사람과 사람이 뿔을 내밀고 힘겨룸하는 것보다는 나라는 그릇에 뭔가 담아야 한다고 봤어요. 그렇게 그릇을 키워서 사람을 끌어안아야죠. 그래서 벤티라고 했습니다.

타타: 저도 벤티님의 유튜브 영상을 통해 스팀잇에 들어오게 되었고 그 이후로도 많은 뉴비가 벤티님의 연결을 타고 스팀잇에 입주하게 되었죠. 벤티님에게 스팀잇은 어떤 곳인가요? 코인도 하시나요?

벤티: 저는 코인은 모릅니다. 투자도 않고 있죠. 스팀 스달도 일체 팔지않고 그냥 놔두고 있습니다.
저는 이 곳이 베풀수록 버는 이상한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곳에서 코인의 전문가가 아니라 사람의 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 정확히는 심리의 전문가죠.

타타: 하시는 일은?

벤티: 저는 흙수저였고요. 배달부터 하다가 이젠 커피숍 하나 있고 건물 하나 있고..그렇습니다.

타타: 지금 스팀잇의 중견이신데-코인거래를 안하시는게 좀 신기하네요.
수익을 올리는 짜릿함에는 관심이 없으신가요?

벤티: 저는 도파민보다는 세로토닌파라고 할까요? 흥분되는 기쁨보단 정적 속의 안식을 더 선호하지요.
그래서 노자 장자등의 고전을 좋아합니다. 타타님이 시작하신 '꿀古典'에도 공감하고 기대하는 바가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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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나무로 치면 스팀달라가 열매라고 생각합니다. 몸통은 스팀이고 뿌리는 콘텐츠죠. 누군가 스달을 얻고자 한다면 스팀잇에서 콘텐츠를 생산하는겁니다.

타타: [Ourselves 캠페인]을 맨 처음 시작하셨는데요. 어떤 의미입니까?

벤티: 그 문구가 이렇죠.

[Ourselves 캠페인]
셀프보팅을 하지 않고 글을 올리시고
ourselves 테그를 달아 주시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긴 젓가락으로 서로 먹여주는 천국이 이뤄지지 않을까요?

-ourselves 태그를 달고-포스팅 아래 이 문구를 다는 캠페인인데...많이들 동참해주고 계십니다.
저도 처음에는 좀 두려웠어요.
내가 올린 글이나 영상이 보팅이 하나도 안달리고 0 을 표시하면 어떡하지?..................
그러나---막상 그 보팅자리를 스스로 비워놓으니 양상은 전혀 달라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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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해보니...오히려 보팅액이 늘어나는거에요! 그래서 더 많은 분들에게 보팅을 나눠드릴 수 있게 되었죠.
뭐 아직 충분한 보팅액을 드릴만하진 않습니다만...어쨌든 비우니까 채워지더라! 라는 실감을 하게 되어 매우 의미있었습니다. 이 캠페인은 스팀잇의 미풍양속으로 퍼져나갈 것을 기대합니다.

타타: 스스로 눈에 보이는 이익을 포기하기는 참 쉽지않은 일이셨을거에요.
벤티님은 돈보다 중요시하는게 있어보이네요.

벤티: 지금 세상을 금본위 세상이라고 하죠? 저는 감정본위를 중시합니다.
돈은 이미 충분히 벌어봤습니다. 어느날부터..허무하더군요. 감정이 중요하고 추억이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서 추억환전소를 운영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어요. 스팀잇에서-당신의 추억을 삽니다-라는 프로젝트를 했던 적도 있었죠.

타타: 그거 참 좋은 아이템입니다. 그걸 다시 추진하신다면 저도 도울게요. 과거를 지금으로 당겨오는 과정에서 생기는아름다움이 있고, 쾌감이 있고 그건 지혜의 열매로 이어지곤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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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티: 저는 세계를 다니면서 스티미언을 만나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런 노래도 있죠?
지구는 둥그니까 자꾸 걸어나가면
온 세상 스티미언들 다 만날 수 있겠네~ㅎ

해외를 다니면서 포스팅하고 보팅받으면 그 돈을 찾아 그곳에서 의미있게 쓰는 겁니다.
봉사도 하고요. 스팀잇유목민이죠.스팀(김)은 가두면 증기로 날아가죠. 써야죠.
우리 스팀잇이라는 곳은 묘하죠?
-쓰면 모이고
모이면 써라!-
바로 이 생각입니다. 포스팅하면 돈이 모이고 , 돈이 모이면 또 의미있게 가치있게 쓰고 돌리자는 것입니다.
그런 기부재단 장학재단도 이 안에서 만들어질 겁니다. 스팀파워임대만으로 참여가 가능하겠죠?
고래분들이 스팀잇을 도울 수 있는 장을 만들어 드려야 한다고 봅니다. 나눠라 나눠라 소리만 지를게 아니라 말이죠.
돈만? 그건 무겁고 부담스럽고 오히려 위험합니다. 가치가 중요하죠.
그래서 무너지지않을 가치-체험의 가치-지식의 가치-감동의 가치-예술의 가치-고전의 가치 등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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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 예술과 고전을 하는 제가 힘이 나네요. 벤티님은 창업아이템에 대해서도 하시는 일이 있죠?

벤티: 네 예전엔 여러가지 창업아이템을 사람들에게 권하곤 했습니다만-그게 자금부담이라던가 실패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죠. 요즘은 확실한게 하나 있어서 그걸 창업아이템으로 권합니다.
바로-스팀잇 하세요! 이것입니다.
창업자금 안들어가잖습니까? 인테리어비 안들어가죠? 망한다는게 불가능하죠?
2개월 꾸준히 하면 안착하는 이런 일이 세상에 어디 있습니까?
너무나 대단한 일이 너무나 빨리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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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 뉴비들을 위해 끊임없이 애쓰시는 모습 잘 봐왔습니다. 냉정히 보면 그들을 도와줘봤자 그들로부터 돌아오는
보팅은 미미한데 말이죠. 그들을 위해 한마디 해주세요.

벤티: 나눔이 비전입니다! 나누면 커집니다. 여긴 이상한 세상이죠? 나누세요!
그리고 절대로 포기하지 마세요!
난 포스팅분야가 재미있는 분야가 아니라고 하시는 분들 계신데...꾸준히 올려보세요.
자기만의 색이 진하게 우러나올 때 까지요.

제발 퍼오지 말고, 타 블로그 흉내내지 말고요. 여긴 다른 세상입니다. 이곳의 리듬이 있고 이곳의 향기가 있습니다.
블로그 운영노하우 이런거 여기선 안통합니다. 심지어 보세요.
예쁜여자가 자기 비키니 입은거 올리면 인스타그램 스타 되죠? 유튜브도 그렇죠?
여기서는 그럴까요? 아닙니다. 이상할 정도에요.
아! 여기 참 맛있네요. 잘 먹었습니다. 커피는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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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 여기 도담도담이라는 카페-꽃과 식물이 가득한 곳이죠. 아, 벤티님은 밋업에서 술도 거의 안하시고 2차를 안하시는거로 유명하신데...

벤티: 술자리가 길어지면 대부분 과거이야기를 하거나 신세한탄들을 하는게 싫습니다. 저는 지금에 살고 싶어요.

타타: 예전에 죽음에 관련된 마음을 포스팅에 종종 쓰신걸 봤는데요. 벤티님에게 죽음은 뭔가요?

벤티: 언제나 죽음을 염두에 두고 사려 합니다. 추하지않게 죽고 싶어요.
죽음에 임박하면 청각이 마지막까지 남아있다죠?
좋은 음악을 틀어놓고....필요시 안락사를 선택해서라도 곱게-가고싶습니다.
어쩌면 말을 못하는 일이 먼저 생길 수 있겠죠. 그럴 땐 필담을 할 수도 있겠죠?
저는 늘 핸드폰으로 포스팅을 올려왔으니 그 때에도 몇번의 포스팅은 문제가 없을겁니다.

그리고....제가 사랑하는 키워드에 보팅이 가도록-보팅봇을 만들어놓고 떠날지 모르겠어요.
가령 kr-newbie 테그에 지속적으로 일정 보팅이 가도록 한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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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 아름답네요. 가슴이 저릿저릿합니다. 스팀잇을 떠나는 분들이 계신데...벤티님은 그러고 싶었던 적 없나요?

벤티: 있었습니다. 예전에 청평 가서 천운님과 이야기 나눌 때-제가 그런 이야길 했었죠. 스팀잇을 언제고 떠날 각오도 하고 있다고...천운님은 놀라셨죠. 다른 사람은 몰라도 당신같은 사람이 그런 생각을 하다니...하시면서 말이죠.
제 마음이 무척 힘들던 시절이 있었거든요.

타타: 스팀잇이 싸움판이 되고 서로가 서로의 약점을 송곳니로 물어뜯고...편가르기가 심화되어 지겨운 양극화가 여기서도 일어나서 당장 이 마을 을 떠나고 싶으실 때가 오더라도...
그 때에도 한두서너 예닐곱 친구들이 여전히 진실한 포스팅, 따스한 소통을 하고 곱디고운 이야기의 씨앗을 텃밭에 뿌리고 있음을 잊지 마세요. 벤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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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댓글이 많은걸 보고 궁금해서 왔습니다!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ㅋㅋㅋㅋ스팀잇에 스티브잡스같으십니다!

오! 밴티님이 기뻐하시겠는데요?ㅎ 그럼 저는...

두분다 멋지십니다 ㅠㅠ 아니 아름다워!!
스팀잇을 청결하고 클린하게 이끌어주시는 모습... 감명깊게 보고갑니다..ㅎㅎ

우린 그런 이야기도 했어요. 네드나 댄이 멋진 공터를 마련해주었다고요. 여기 유토피아를 건설하는 일은 우리가 할 일이라고요. 원파인님과 말이죠.

킄... 심쿵입니다ㅎㅎ 앞으로 활약 기대해주세요ㅎㅎ

타타님 인터뷰 잘 보았습니다^^
저 역시 돈버는 것보다 경험하는 걸 우선순위에 두고 있는데 스티밋에서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을 보니 기분 좋습니다. 그리고 벤티님 셀카보다 더 미남이시네요!

ㅎ 제가 워낙 샷을 잘 잡은 의미도...있겠죠?ㅎㅎㅎ 고마워요. 이런 만남과 소통을 통해 스팀잇의 정신이 세워지기를 바래봅니다.

우와 저도 제 주변에 스팀잇 가입을 권할 때 벤티님 이야기를 하고는 하는데, 좀 더 깊숙이 벤티님을 들여다보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쇼루님 반가워요.^^ 만남은 온라인보다 일곱배 정도는 강력한 소통을 일으키나 봅니다.

멋진 컨텐츠 감사히 보고 갑니다.
사람에 대한 이야기라 흥미롭게 봤습니다.

네! 두두님 결국 인생은 사람에 관한 이야기죠. 행복도 고통도 사람에게서 나오니까요.

멋진 두분의 인터뷰 잘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멋지다시니 밴티님에 묻어 저도 행복해집니당. 마음의 창님! 고마워요.

ㅎㅎㅎㅎ 보는 재미에... 스팀잇을 위해 노력해주는 사람들이야기까지 자꾸 찾아보게되네요 타타님 블로그를 ㅎㅎ

아..고마워요 소피아님! 지혜를 사랑하시는 우리 벗님!^^

사랑하는 키워드에 보팅봇을 만들고 떠난다니.. 인터뷰 답변 마다 생각의 그릇이 아주 큰분 임을 느끼게 해주네요.

그죠. 대화하면서 넘나 잘 통해서 서로 깜짝깜짝 놀라곤 했답니다.
살룬님과는 어떤 프리즘이 펼쳐질지....

오 두분께서 만나셨네요 ㅎㅎ

네 기찬님! 서로 속으로 많이 스며들어간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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