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왕산-1 이끼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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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왕산-1 이끼계곡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한국의 여름은 거의 아프리카 수준의 더위를 보여주고 있다. 잼버리에 참가했던 전세계에서 온 청소년들이 제일 고통스러워 했던게 무더위라고 말한 걸 미루어 봐도 한국 여름의 더위는 거의 세계적이다. 이런 더위에 산에 가는 게 온당한지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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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08

사당에서 버스를 타고 강원도 정선군 북평면 숙암리 장구목이 입구에 내렸다. 가리왕산은 1,561m로 우리나라(남한)에서 9번째로 높은 산이다. 특히 이끼계곡으로 유명하다 가리왕산 정상으로 가는 길에는 계곡을 흐르는 그렇게 크지 않는 9개의 폭포가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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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곡에 들어서자 시원한 바람이 불어왔다. 기온이 2-3도는 낮아 보였다. 첫 번 이끼 폭포에 들어서자 신발을 벗고 물에 발을 담그고 있는 30대 여자분이 보였다. 같은 버스를 타고 아직 초반인데 너무 여유를 부리는게 아닌가 의심이 들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기차를 타고 혼자 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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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산악회 버스는 출발시간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여유가 없다. 산이 얼마나 험하고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를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도착지에서 버스를 확인하기 까지는 긴장을 늦출 수 없다. 버스를 놓친 경우는 없지만 출발 2분전에 겨우 도착한 경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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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다 계곡은 수없이 많지만 계곡에 이끼가 이렇게 많이 낀 곳은 여기 말고는 보기가 어렵다. 여기 계곡의 돌들은 전부 진한 녹색 이끼가 끼여 있었다. 이끼는 그늘지고 습기가 많은 곳이나 산림이 울창하여 햇빛이 잘 비치지 않는 곳에서 잘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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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끼는 원시적인 식물이라 꽃이 피지 않고 뿌리와 줄기, 잎의 구별이 뚜렷하지 않다. 뿌리는 헛뿌리로 몸을 지지하는 역할만 하고, 관다발도 발달되지 않아 물과 영양분을 온몸으로 흡수해야 한다. 그래서 대부분의 이끼는 크게 자라지 않고 1~10cm 정도로 키가 작다. 하지만 엽록체를 가지고 있어 햇빛을 이용해 광합성을 할 수 있는 녹색식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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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고멋진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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