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망경 보살계 - 사십팔경계 : 제36경계 불발서계 不發誓戒 - 맹세를 하라

너희 불다들이여, 이런한 열가지 대원을 발하였거든
부처님의 금계를 수지하여 이렇게 맹세하라.

차라리 이 몸을 맹렬히 타오르는 불 속이나 큰 함정이나
칼산에 던질지언정, 마침내 삼세에 모든 부처님과 결률을
헐뜯거나 범하지 않을 것이며, 일체 여인과 더불어 부정
한 행을 짓지 아니하리라.

다시 이렇게 서원 하되, 차라리 뜨거운 쇠그물로 이 몸을
천 겹이나 두루 얽어 묶을 지언정, 마침내 파계한 이 몸으로
신심 있는 단월이 주는 온갖 의복을 받지 아니하리라.

또 이렇게 서원하되, 차라리 이 입으로 뜨거운 쇳덩러리
와 뜨겁게 달아 흐르는 쇳물을 삼키며 백천 겁을 지낼지
언정, 마침애 파계한 입으로 신심 있는 단월이 주는 백가지
맛있는 음식을 먹지 아니하리라.

또 이렇게 서원하되, 차라리 이 몸으로 활활 타는 불그물과
뜨거운 쇠판 위에 누울지언정, 마침내 파계한 몸으로 신심
있는 단월이 주는 여러가지 평상과 자리를 받지 아니하리라.

또 이렇게 서원하되, 차라리 이 몸이 3백 자루의 창에 찔리
면서 1겁 2겁을 지낼지언정, 마침내 파계한 몸으로 신심 있는
단월이 주는 백 가지 맛의 의약을 받지 아니하리라.

또 이렇게 서원하되, 차라리 이 몸을 끊는 가마솥에 던져서
백천 겁을 지낼지언정, 마침내 파계한 몸으로 신심있는 시주가
주는 수 많은 방과 집과 동산과 논밭 등을 받지 아니하리라.

다시 이렇게 서원하되, 차라리 쇠망치로 이 몸을 때려
부수어 머리로 부터 발끝까지 먼지가 되게 할지언정, 마침내
파계한 몸으로써 신심 있는 시주의 공경예배를 받지 아니
하리라.

다시 이렇게 서원하되, 차라리 백천개의 뜨거운 쇠칼과
창으로 두 눈을 도려낼지언정, 마침내 파계한 마음으로
다른 이의 예쁜 모양을 보지 아니하리라.

또 이렇게 서원하되, 차라리 백천 개의 칼로 코를 베어 버릴
지언정 , 마침내 파계한 마음으로 모든 향을 탐하여 냄새를
맡지 아니하리라.

또 이렇게 서원하되, 차라리 백천의 칼로 혀를 찢을 지언정,
마침애 파계한 마음으로 남의 백 가지 맛있는 음식을 먹지
아니하리라.

또 이렇게 서원하되, 차라리 날카로운 도끼로 이 몸을
찢어 없앨지언정, 마침내 파계한 마음으로 좋은 촉감을
탐착하지 아니하리라.

다시 이렇게 서원하되, '일체 중생이 다 성불하여지이다.'
하고 할지니라.
보살이 만일 이와 같은 서원을 일으키지 아니하면 경구
죄를 범하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