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驚蟄)

오늘은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절기인 '경칩'입니다. 24절기 중 세 번째 절기(節氣)인데 계칩(啓蟄)이라고도 한다고 합니다.

하늘공원의 산수유 나무에서는 어느듯 노란 꽃망울이 피어나고 있는데, 지난해 열린열매가 아직까지 떨어지지 않고 매달려 있는것이 인상적입니다.

지난해 열매와 새로 피어나는 꽃이 공존하는 현상이 신기하기도 하고 경칩을 맞이하여 지나가는 절기가 아쉬워 아직까지 매달려 있겠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수와 경칩이 지나면 대동강물이 풀린다고 하여 완연한 봄을 느끼게 된다. 초목의 싹이 돋아나고 동면하던 벌레들도 땅속에서 나온다고 믿는다. 이날 농촌에서는 산이나 논의 물이 괸 곳을 찾아다니며, 몸이 건강해지기를 바라면서 개구리(또는 도롱뇽) 알을 건져다 먹는다.

또 경칩에 흙일을 하면 탈이 없다고 하여 벽을 바르거나 담을 쌓기도 한다. 특히 빈대가 없어진다고 하여 일부러 흙벽을 바르기도 한다. 빈대가 심한 집에서는 재를 탄 물그릇을 방 네 귀퉁이에 놓아두기도 한다. 경칩에는 보리 싹의 성장을 보아 그 해 농사를 예측하기도 한다.

또한 고로쇠나무(단풍나무, 어름넝쿨)를 베어 그 수액(水液)을 마시는데, 위장병이나 속병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경칩

경칩이 지나면 완연한 봄의 모습이 차츰 드러나기 시작하겠지요.

새로운 봄을 맞이하여 모두 활짝핀 마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