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의 코스모스

in #kr2 years ago

누른 들판의 익어가는 벼이삭과 하늘하늘 흔들리는 코스모스.

이계절은 어김없이 찾아온다.

가을은 잊혀지나 흔들리는 코스모스는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BandPhoto_2022_10_02_09_32_00.jpg

코스모스

김주경

계절의 갈림길에서
네 이름을 불러본다.

한 뼘씩 길어지는 여름의 미련으로
한 뼘씩 또 길어지는
겨울의 조바심으로

약속시간을 구월이라 쓰다가 지운다
약속장소를 들길이라 쓰다가 지운다

가을은 너무 쉽게 잊혀지고
너만 오래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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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스 제가 좋아하는 꽃중에 하나입니다. 저는 해적선 코스모니까요. ㅋㅋ

가을 하면 다른 꽃들도 많지만 저도 코스모스가 제일 먼저 떠올라요 ~~!!

코스모스가 벌써 저렇게 활짝 피는군요. 계절이 변해가는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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