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viewing a single comment's thread from:

RE: 돈돈돈

in #kr6 years ago

쌍둥이인데 오빠이고, 북키퍼님 예식장 비용은 안되고 오빠 집은 사주셨다니. 부모님은 모르실 지도 모르겠지만, 북키퍼님이 긴 세월 비교당하며 느끼셨을 설움이 얼마나 깊을 지... 그게 얼마나 상처와 한이 되었을까요. ㅜㅜ 천만다행인 것은, 북키퍼님이 원망과 피해의식 속에 무너져 앉은뱅이가 된 것이 아니라, 꿋꿋하게 공부하고 일하며 독립하고 가정도 이루셨다는 것! 또 한번 물개박수를 칩니다!!

북키퍼님 말씀대로 성인이 되었을 때나 목표를 설정할 때, 과거의 결핍을 채우려는 욕망이 있는 것 같아요. 어릴 때 로보트 장난감이 무척 갖고 싶었던 아이가 커서 건담이나 피규어를 모으기도 하는 것처럼요. 게다가 북키퍼님은 차별 속에 열심히 일하셨으니 그 보상심리가 얼마나 크셨겠어요.

가난해보지 않았던 사람들은 가난이 두렵지 않다는 말씀이 참 와닿아요. 모르기에 더 두려운 것도 있지만, 알기에 더 무서운 것도 있지요. 게다가 돈이 주는 여유로움을 이미 알아버렸는데, 다시 힘들었던 시절로 돌아가는 건 생각만으로도 너무나 괴롭고 불안하죠. 도살장에 끌려가는 기분같을 거예요..

돈 때문에 고생도 해보셨고, 마음껏 써보시기도 했으니 돈과 북키퍼님이 서로 어떤 사이인지, 어떻게 가야 이상적인 관계인지도 알게 되셨으리라 믿어요. 가방이나 옷 쇼핑을 더는 안해도 될 정도로 과거의 결핍이 채워지신 것일 수도 있고, 뭣이 중한지 :) 이제는 더 잘 알게 되신 게 아닐까요. 우리는 겨우 지나온 암담한 터널에 다시 들어가게 될까 두려울 때가 있지만, 내가 그 곳에 살아나온 승리자이며 그런 능력을 정신과 신체 속에 여전히 품고 있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해요.

곧 일을 하시기를 바래요 봄님. 다른 누구도 아닌 더 행복한 나를 위해서.

오늘도 수영을 하며 내내, 제가 행복해져야 한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러려면 저의 일상을 주도적으로 끌고 나가야 하고요. 사랑으로 묶인 호구가 나를 지원해준다면 그것도 큰 기회이니 이용하지 않으면 바보 ㅎㅎㅎ 지만 그걸로 만족하지 못하겠거나 그럴 상황이 아니라면. 네. 곧 일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당장은 못구해도 판이라도 벌려야지요. 어질러놓는 건 제 전문이니까요 :D

Sort:  

이번 포스팅은 댓글 배틀인가요.......뭐가 포스팅이고 어떤게 댓글인지........노올라워라...

포스팅이 포스팅을 낳고 그 포스팅이 포스팅을... ㅋㅋㅋㅋㅋ 야야님 쪼인하시죠 ㅋㅋㅋ

다산 포스팅 ㅋㅋㅋㅋㅋ쪼인!!!굿굿!!!ㅋㅋㅋㅋ봄등판! 어서 위치를.....투척하시죠 ㅋㅋㅋ

앗. 다산이면 오남매..? 쪼인이면 쪼야..?

다산 정약용이 오남매 부러워하겠다...밀려서...

정약용께는 정해인이 있으니...

정해인과 함께라면 한끼 하십시다...(점심시간...)

누나가 돈 벌어서 밥 잘 사줄게.. 3년만 기다려줄래..

Coin Marketplace

STEEM 0.16
TRX 0.15
JST 0.030
BTC 59317.93
ETH 2530.37
USDT 1.00
SBD 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