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gvely Tour: Cancun #5] 치첸이사는 왜 7대 불가사의가 됐을까?

in #kr6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여행하는 플랑크톤 쏭블리입니다. :)

@songvely Jan.16.2018.


칸쿤 여행 계획을 세울 때부터 가장 가고 싶었던 곳, 바로 치첸이사!!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이기도 하지용~

세계 7대 불가사의
멕시코 치첸이사, 중국 만리장성, 이탈리아 콜로세움, 페루 마추피추,
인도 타지마할,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 예수상, 요르단 페트라

그 중에서도 오늘은 치첸이사를 가보아용~

IMG_0677.PNG

마야어로는 '치체-엔잇하’라고 하는데요,
물의 마법사의 연못이 시작되는 곳,
마법사의 물이 있는 세노떼의 입구
라는 뜻이라고 해요.
이름에서도 신비로운 기운이 뽝! -ㅁ-

어릴 때부터 갖고 있던 마야문명에 대한 호기심때문에
다른 액티비티는 안 해도 여기만큼은 꼭 다녀올거라며 다짐을 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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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있던 요금표를 사진으로 찍긴 했는데
문제는 스패니쉬로 써있어서 이해가 안 된다는 게 함정..
어쨌든 저희는 1인당 $57짜리 표와 $125짜리 표, 두 장을 들고 입장!
(하나는 멕시코에서, 하나는 유카탄 주 정부에서 파는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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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정도 걸어가니 큰 돌 하나가 떡!
1988년 12월에 유네스코에서
치첸이사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는 표시가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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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개를 드니 저 멀리 나무 사이로 보이는 치첸이사
가슴이 두근두근해요 * ㅁ *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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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첸이사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엘 카스티요 건물이에요. :)
뱀신을 모셨던 덕분에 꾸꿀칸(뱀신) 피라미드라고도 한답니다.

마야인들은 천문학과 수학에 능통해서 천 년 전부터 365일의 달력을 사용했다는데
꾸꿀칸 피라미드를 보면 한 면 당 계단이 91개씩 있고, 4개의 면을 합치면 364개,
가장 위에 올려진 제단을 합치면 365개가 된답니다.
그래서 태양의 신전이라고 불리기도 해요. * ㅁ *

그리고 한달을 20일로 보고 (20진법 사용) 1년을 18개월로 나눴어요.
(금성을 볼 수 없는 남는 5일은 버려진 날로 여김)
그리고 피라미드의 좌&우는 각 9개의 층으로 되어 있어서 합하면 18개!
천문 과학 지식을 건축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우리 첨성대가 생각나요. :)

어쨌거나 치첸이사는 이집트의 피라미드가 무덤이었던 것과 달리 신전으로 쓰였어요.
제물을 꾸쿨칸 피라미드 위 제단에 올리고 배를 갈라
심장을 꺼내서 태양신에게 바쳤다고 해요. 으으으-
영화 속에서만 보던 장면이 실제로 행해졌다고 생각하니 왠지 오싹오싹 -_-

IMG_4158.JPG

2005년까지만 해도 제단까지 올라가서
피라미드 안에 있는 작은 피라미드를 볼 수 있었는데
공사 및 실족사 때문에 지금은 올라갈 수가 없어요-
아쉽지만 보존을 위해 참아주기!

그 중 치첸이사의 꾸꿀칸 피라미드의 아래 부분에는
뱀신을 모시던 신전답게 뱀의 머리가 조각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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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일년에 2번, 춘분과 추분 때에는
계단의 그림자들과 뱀 조각이 합쳐져서
마치 뱀이 내려오는 것처럼 보인답니다!

ChichenItzaEquinox1-1024x768.jpg

(picture from Spring Equinox at Chichen Itza this 2017 - DiscoveryMundo Blog)

꾸쿨칸 피라미드(엘 카스티요)가 5세기에 지어졌던 걸 생각하면
피라미드의 틀어진 각도와 계단의 구조, 태양의 고도 변화를
천 년도 전에 정확히 계산해냈다는 게 참 신기해요-
뱀신을 숭배하던 신전이면서 태양의 신전이라고 불렸던
엘 카스티요에 정말 잘 어울리는 치첸이사의 비밀이죠?! :)

그리고 피라미드 앞에서 박수를 치면 박수 소리가 아닌 다른 소리가 돌아온다는 거!!
공명도 아니고 메아리도 아닌....* ㅁ *
덕분에 피라미드 앞에서 박수 치는 사람들이 아주 많이 보인답니다.
저도 신기해서 계속 물개 박수 치고 있었다는 ㅋㅋㅋ

제가 갔을 때가 춘분이나 추분이 아니어서 좀 아쉽긴 하지만,
햇님군과 파란 하늘 아래서 치첸이사를 보고 온 것만으로도 기분 좋아요!!
오래오래 잘 보존되길 :)

L1040395.JPG

칸쿤 여행 셋째날, 호기심 많은 쏭블리의 여행기는 계속됩니다.
주인장 맘대로~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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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vely Tour: Cancun #3 - 칸쿤 먹방
Songvely Tour: Cancun #2 - 라스베가스 공항 노숙 & 잘 곳 없는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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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여행잘다녀오세요~
심장을꺼냈다니 정말 옛날문화는 섬뜻해요

안녕하세요! :)
앗, 칸쿤 여행은 몇 해 전 여행이야기를 쓰고 있는 중이랍니다.^^
지난 여행기에 써두긴 했는데 글마다 써두어야겠네요.
놀러가보니 옷을 정말 잘 만드시네요!! 드레스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songvely님 덕분에 멋진 여행 잘다녀왔네요^^
신비롭고 멋져요..

하핫 감사합니다. 몇 해가 지났지만 아직도 선명한 추억으로 남아있네요 :)
날씨가 아주 좋은 날이었습니다!

심장을 ....ㅎㅎ놀랍네요.. 그리고 피라미드 박수도 몰랐습니다
직접 한번 가보고싶네요!!

막상 가보면 크기도 작고 실망할 수도 있지만
미리 조금 알아보고 가거나 가이드와 함께 가면 더욱 놀라움을 느낄 수 있어요 :)

쏭블리님은 항상 멋진곳을 많이 다니시네요ㅎㅎ 여기도 제 여행버킷리스트에 넣어놔야 겠습니다

한참 전에 다녔던 여행들이랍니다. :) 한국으로 돌아온 뒤에는 직장과 집을 오가며 팍팍하게 살고 있어요 ㅋㅋㅋ
(포스팅하며 오히려 제가 힐링중입니다)

날이 춥네요^^
그래도 맘은 따뜻한 하루가 되시길~

감사합니다! :)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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