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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qrwerq, diary] 유통기한이 지난 차를 마시면서: 일기에 대한 일기

in #kr6 years ago

글을 읽으며 저도 아무개님과 qrwerq님처럼 풍경 하나를 상상했어요. 높은 천장에 닿을 듯한 선반에 유리병들이 주루룩 늘어서 있는 큰 방, 또는 창고. 유리병 하나를 열면 그 순간의 냄새를 담은 공기와 소리가 흘러나오고, 장면이 홀로그램으로 펼쳐지구요. 제가 생각하는 일기의 기능에 판타지적인 상상력을 더했답니다. :) 그만큼 일기는 순간을 연장시켜주는 소중한 기록입니다. 그래서 이번 일기 공모전도, 스팀잇도, 글을 쓰는 행위도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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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에 생명을 불어넣어주셨군요! 조금 더 또렷하게 다가옵니다. 순간을 그 순간에 그치게 하지 않고 계속해서 찾아갈 수 있도록 연장시켜주는 작업이라는 것에 동감합니다. 정말로 여러 일기들을 엿볼 수 있어서, 삶을 엿볼 수 있어서 참 즐거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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