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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qrwerq] 언제나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in #kr6 years ago

글을 읽고 찾아보니 저는 오늘 104일째가 되는 날이네요. 100일이 넘어간 줄도 모르고 있었습니다.^^; 말씀처럼 조금 더 깊은 이해와, 익숙함을 갖게 되었어요. 그래도 역시 스라밸을 맞추는 건 힘들어서, 글을 쓰고 읽으며 허덕허덕 하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즐거움을 느끼고 있지요)

대화 타래라는 말이 참 좋습니다. 어쩌면 그 매력적인 소통의 연속이 제가 허덕거리면서도 스팀잇을 지속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겠지요. qrwerq님의 글은 개인적으로 읽기 쉬운, 가독성이 높은 글은 아닙니다. 한 번 읽고, 또 읽고, 가끔은 그 이상도 읽습니다. 그래야 부끄럽지 않은 댓글을 달 수 있지요. 그래서인지 더 많은 생각을 하고 가게 됩니다. 조금 더 깊어진 채 나갈 수 있어서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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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을 넘기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저도 우연히 체크해보니, 100일 정도 되어서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적절한 수준으로 자신을 드러내어가며, 또한 적절히 소통하는 것은 참 즐거운 일이 아닐까 합니다.

제가 글을 적을 때에는 일상을 한번쯤 돌이켜보고 찬찬히 생각하고 적는 편이다보니, 그리고 제가 적는 문장이 사실 그리 좋은 문장은 되지 못하여서, 아무래도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말씀에 저도 고개를 끄덕입니다. 특히나 쉽고 간결한 문장들이 재빠르게 소비되는 시대에서, 그러한 플랫폼에서 단어의 힘을 빌린 개념들이 어지럽게 산개하여 있는 글은 아무래도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더 많은 비용과 노력을 요구하는지도 모릅니다. 저는 저 스스로 상당히 불친절한 글쓰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찬찬히 살펴보아주셔서, 자세히 들여다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오늘 다시 생각해보니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저의 표현이 혹시나 부정적인 의미로 전달되지는 않았을까 싶어졌어요. 글이 좋다 아니다를 떠나 말씀하신 것처럼 조금 더 정성과 노력을 들여 읽어야 하는 글이라는 의미로 드린 말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는 qrwerq님의 글과 생각들을 좋아하구요. 요즘처럼 편하게 살 수 있는 시대에 사람들은 일부러 불편함을 감수하고, 찾아 나서기도 합니다. 그 불편함이 음미할 수 있는 여유와 시간을 주고, 결국에는 더 깊은 기쁨을 주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어요. 좋은 밤 되시길 바래요.

전혀!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저는 있는 그대로 말씀주시는 것을 좋아합니다. 제가 스스로 돌아볼 기회가 생기기도 하고, 이렇게 볼 수도 있겠구나 새로운 시선을 얻기도 하며, 제가 적는 문장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가늠해볼 수 있기에 좋기도 합니다.

저는 종종 문장과 글이 일상의 여백에 채워지기를 바라기도 합니다. 그리고 '불편함' (이 것 역시 저에게는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을 통해, 여백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를 챙겨보기도 합니다. 그러니 역시 어떠한 멘트를 함에 있어서도 전혀!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히려 찬찬히 읽어주셔서 제가 무척 감사한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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