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으로 해보고 싶었던 것들

in #kr8 years ago

전자책을 만드는 일을 하면서 해보고 싶었던 것들이 몇 가지 있었다.

먼저 영상을 첨부한 미술강의 컨셉의 전자책을 기획했고, 실제로 M모 강연회사에서 재미있게 미술 강의를 하고 계신 선생님을 섭외했다. 그리고 몇 주간 수업에 참관하고 녹음하고 콘텐츠를 모았다. 하지만 투입되는 비용대비 기대수익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중간에 접어야 했다. 지금은 영상이 들어간 유니티 전자책도 있고, 영상+전자책은 그렇게 놀랄만한 일은 아니다.

그 다음은 링크를 클릭해서 독자의 선택에 따라 다른 결과를 나오게 하는 게임북을 기획했다. 그래서 중고책방에서 고전 게임북도 사서 참고하고, 자영업 창업시뮬레이션을 적용하려고 소상공창업 교수님을 찾아가서 섭외하고 기본 초안을 잡았지만 이것도 구현하기가 어렵고, 추억팔이지만 실제로 구매로 이어지지 않을 것 같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HTML을 이용한 전자책도 구상했었다. GIF를 이용한 움직이는 이미지가 들어간 전자책이라든지(이건 발로만든 전자책 출판사에서 낸 "권투 기술" 이라는 전자책이 있다.) HTML 이 바로 적용되는 교육용 전자책.(이건 오렌지디지트에서 선보였다.)

전자책의 기술적인 특성을 적용하는 것은 노력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는 단점이 있어서 거의 실현을 못했기 때문에 그 이후에는 종이책으로 나오기 힘든 틈새 분야를 공략하는 기획을 했었다. 예를 들면 아프리카 스와힐리어 전자책이라든지^^ 이것도 저자 섭외까지 완료했지만 완성되지 못했다.

마지막으로는 전자책의 진정한 장점이 무엇일까? 생각해보다가 손쉽게 전세계에서 유통이 가능하다는 점을 떠올려서 번역이 쉬운 그림책을 만들어서 전세계 언어로 번역해서 출간하면 좋겠다라는 아이디어를 떠올렸지만...우리는 자기계발서에 강점을 가진 출판사였기에 진행되지 못했다.

저자분들에게 기획이 중단되었다는 연락을 드릴 때, 많이 죄송했다. 괜시리 마음만 들뜨게 만든 것 같아서...

결국 그림책 프로젝트는 직접 진행하게 되었다. 이제 스토리작업이 끝났고, 작화에 들어가야 하는 시점이다. 종이책으로도 만들고, 전자책으로도 만들고, 영어로 번역해서 아마존에도 업로드할 계획이다. 책을 만든다고 끝나는게 아니라는 걸 잘 알고 있지만... 마케팅은 어찌 할지 아직 생각도 못하고 있다. 우선 도전이다. ^^

해보는거야. 신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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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전 지난주에 고대하던 이북리더기를 구매했어요. 책을 가지고 다니니 무겁기도 하고 가끔 다른책 보고 싶은데 밖에서는 바로 볼 수가 없는데 이북에 넣어다니면 편하겠다 싶었거든요.
크레마사운드를 사고 책을 보고 있는데 도표나 그림이 포함되어 있는 책은 보기가 참 어렵더라구요.. ㅠㅠ 종이 책이면 앞장을 넘겨서 참고 하고 다시 읽고 하면 되는데 이북이다보니 앞으로 넘기는데 시간도 좀 걸리기도 도표가 계속 설명하는 내내 좀 그려져서 참고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어요.
물론 제가 기계치이기도 하고 이북을 사용한지 얼마되지 않아 크레마를 제대로 사용못하고 있어서 그럴 수 있다는 생각도 합니다. ^^

도표나 그림이 많은 책의 경우 용량 문제 때문에 로딩시간이 많이 걸려서 보기가 어려워요. ㅠㅠ 사실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인데... 기업들이 투자를 많이 안해서 독자가 불편함을 겪는거죠... 전자책으로는 소설류가 읽기 편합니다.

출판마케팅이 정말 티도 안나고 투자한만큼 성과가 잘 나오지않아서 힘드실 것 같아요.. 솔나무님 항상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책을 매력있는 상품으로 만들어야 하는데 쉽지 않죠. ^^

전자책의 강점을 최대로 만들 무언가를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원래 본질에 집중해야 뭔가 해도 되더군요.
괜히 이것저것 파생하고 건드려봐야 이것도 저것도 아닌 게 나오더라고요.
밥솥은 밥을 잘 만들면 되고, 변기는 응아를 잘 버려주면 됩니다.
저야 뭐 전자책 업계는 아니지만, 전자책의 강점이라면,
수백 수천 수만권이 하나의 단말기에 저장된다.
유통이 쉽다.
종이책대비 제작비가 적다.
이런 점들을 더욱 파고들면 답이 나올 것 같아요.
그리고 그림책 응원합니다. ^^

감사합니다! 본질에 집중하라는 조언 기억할게요!

답은 언제나 본질에 있더군요. 살아보니. ^^

저는 파나마여행기가 출판에 어려움이 있어서 스팀에 연재 중입니다. ㅋㅋ 인기 없는 책이 되었을텐데 그나마 보상을 받을 수 있어 다행이랄까요?

여행기 분야는 워낙 레드오션이 되서 이제는 우주여행 쯤 되어야 출간이 가능하다는 우스갯 소리가 생겼어요.

아... 앨론머스크가 화성 갔으니까 이제 가능하겠네요 ㅋㅋ. 그래서 사람들이 잘 안가는 곳+퇴사 컨셉을 버무렸는데... 그것도 좀 어려울까요? ^^;

흥미롭네요. 건승바랍니다

감사합니다! +_+

저도 전자책으로 갈아탈거에요!
잘 하실겁니다~

감사합니다!!! 리디북스를 강추드립니다!

오~ 전자책도 만드시고 대단하세요~^^/

감사합니다. ^^;; 그냥 제가 하는 일이 전자책 만드는 일이지... 그렇게 대단치는 않아요 ^^;;

도전은 언제나 그 자체로도 응원받을 가치가 있죠!! ㅎㅎ 화이팅입니다!!!

신나게 가즈앗~!!!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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