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이 먼저일까? 결혼이 먼저일까?

in #kr8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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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남자 후배에게 취업과 결혼에 대한 고민상담을 해준 적이 있다. 직장에 다니는 여자친구는 빨리 결혼을 하고 싶어하는데, 자신은 아직 취준생이라서 취업하고 몇년이 지나야 결혼을 할 수 있을것 같다는 이야기였다.

난 결혼을 하고 취업을 해도 괜찮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결혼을 하면 연애시절보다 여러모로 안정적이되고 취업준비가 더 잘될거라고 했다. 동생은 "그래도 어떻게 취업도 안하고 결혼을 할수있어요?" 라고 답했다.

난 부부는 서로에게 최고의 친구이고, 가장 좋은 비지니스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그 동생에게도 결혼을 하고 취업해도 된다고 말했던 것이다.

우리 부부는 서로의 꿈을 응원하고, 함께 비전을 그린다. 얼핏 들으면 당연한 말 같지만 현실속 많은 부부들이 서로의 꿈도 모르고 사는 경우가 많다.

아내는 처음 직장생활을 사회복지사로 시작했고, 마음속으로 그림을 그리는 일을 하고 싶어했었다. 그래서 난 아내가 그림을 그리도록 계속 격려하고 지원을 해주었다. 아내는 직장을 다니면서 정진호 선생님이 진행하는 행복화실에도 참여하고, 아내가 그림을 배우는 기간동안은 내가 육아를 전담했었다. 그 이후 아내는 페이스북에 꾸준히 육아웹툰을 연재해서 이제는 페이스북 팬수도 천명이 넘어섰고, 기업에서 먼저 그림을 요청하는 정도가 되었다. 지금까지 일했던 클라이언트만 해도 쿠팡, 삼성화재, 법무처 등등 짱짱하다. 올해부터는 서귀포신문에도 연재를 시작한다.

지금도 아내가 그림작업을 할 때는 내가 육아를 하고, 서로 일감이 있을 때마다 번갈아 가면서 일을 하고 있다. 둘 다 프리랜서가 된 것이다.

그리고 나는 글을 쓰고, 아내는 그림을 그려서 함께 그림책을 출간하기도 하고, 전자책을 만들기도 하고, 공모전에 출품하기도 하면서 나는 마케팅과 기획을 담당하고 아내는 그림과 디자인을 담당하면서 여러가지 프로젝트를 함께 하고 있다.

부부가 함께 일하게 되니까 앞으로의 비전도 같이 계획하게 되고, 수입과 지출도 공유하면서 대화도 많이 하게 된다. (의외로 수입을 따로 관리하는 부부도 많다.)

결혼은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는 일이다. 인생의 짐이 아니라... :)

돈 때문에 혹은 직장 때문에 결혼을 고민하고 있는 연인이 있다면 둘이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눠보길 바란다. 결혼은 둘이 함께 하는 것인데 각자 따로 고민하고 있으면 전혀 다른 생각을 하게 되니까 말이다. 결혼을 준비하기 위해 함께 청약통장을 만들 수도 있고, 결혼 전에 서로 저축을 얼마씩 하기로 목표를 정할 수도 있고, 커리어에 관한 계획도 미리 짜둘 수도 있다.

서로의 꿈을 위해 한번은 아내가 도전하고 그동안은 남편이 생계를 책임지고, 그렇게 번갈아가면서 도전해볼 수도 있다. 그럼 혼자서 돈버느라 고군분투하고, 꿈에 도전할지 말지 방황하고 하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

많은 커플들이 결혼을 커리어의 장벽이 아니라 성장의 새로운 기회로 만들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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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정말 죽고 못산다면야,
취업 따위가 중요한 것이 아니죠..

요즘 느낀 것인데,
전제, 결론 을 이야기 하는데,
전제를 무시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데, 놀라기는 하고 있지만..

그뤠잇!!드립니다. ㅎㅎ함께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는 사람을 만나서 한 쪽이 짐을 지는게 아니라 모든 걸 같이 해나가는 것 만큼 이상적인 결혼이 또 있을까 싶네요. 물론 현실적으로 쉬운 부분은 아니지만요.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는만큼 소통하고 협력해나간다면 가능한 일 같아요. :)

비뚤어진 완벽주의일지 사회적 편견일진 몰라도 아직도 가정을 책임질 능력(안정적인 직장에 취업?!)이 되지 않으면 남자가 결혼을 결심하기가 쉽지 않죠. 저 역시 그러했고요. 그리고 결혼 후 취업을 생각하면 뭔가 아내될 사람에게 미안할 거 같고 개인적으로 많이 위축될 거 같기도 하고요. 근데 막상 결혼하고 생각해보니 솔나무님 말이 옳다는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결혼이 어떤 과업이 아닌 함께 힘을 합쳐 인생을 헤쳐나갈 파트너를 만드는 것으로 인식되면 좋겠는데 말이죠.

사실 사회적으로는 직장없는 남자가 결혼한다는게 쉽지 않겠지요. 신부쪽 부모님이 허락해줄리도 알 수 없는 일이고요. 그런데 만약 양가 부모님도 허락하고, 신랑 신부 모두 결혼을 원하는 상황이라면 괜찮다고 생각해요. :)

저는 개인적으로 취업이 먼저이긴 한데
사랑하는 사람끼리 뭐 그런게 상관있나 싶기도 하고
같이 헤쳐나가면 될거라고도 생각합니다 ㅎㅎ

같이 헤쳐나가면 더 좋죠. :)

두분이선 정말 최고의 파트너라는 생각이 드네요 :) 결혼이라는게 정말 서로 같은 비전을 가지고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건데 이것저것 따지면 여러모로 힘들죠. 넘 멋져요 !!

라나님도 최고의 파트너를 만나셨잖아요. :) 로맨틱 가이!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면을 보여주시는 군요.
하지만 문제가 있죠.
제 짝이 안보입니다. :(

아.... .... 아........ 아 .............

저두요ㅋㅋ 제 짝이 안보입니다..죽었나..

짝짝짝 두분이 서로 만나시면 됩니다! +_+/ 축하드려요!! 스팀잇 결혼정보회사입니다!

저도 이미 결혼한지 10여년이 지났지만 많은 생각이 들게하는 글이네요.
그런데 만약 모아놓은 돈도 없고 아내도 일을 안한다면 아무래도 당장 결혼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합니다.
현실적으로 돈이 많이 드니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능하면(생활 유지 가능한 최소 비용이 마련돼 있다면) 빨리 결혼하는데는 찬성입니다~

아무래도 그렇죠. 상담해준 동생의 경우는 여자친구가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어요. ^^

예전에 들은 어떤 부부의 얘기가 생각나네요. 10년 일한 남편이 어느날 부인에게 내가 10년을 일했으니 잠시 쉬겠소...하고 쉬더랍니다. 부인은 콜~하고 이후 10년을 책임져주고 ...

결혼은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는 일이다. 인생의 짐이 아니라... :)

참 와닿는 멋진 문장이네요 ;D

아! 저도 그 기사 봤었던 것 같아요. :) 멋진 부부죠!

정답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인생의 동반자를 만나는건
쉽지 않은것 같아요..
이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모든걸 포기하고
선택 할 수 있는.... ^^

즐거운 하루되세요!!!

네! 쉽지 않은 일이죠 ^^ 화이팅 입니다!

아~ 부럽습니다. 그쵸. 괜히 부부를 동반자라고 하는게 아니니까요.
그리고, 취업과 결혼을 두고 고민을 하던 그 후배도 부럽습니다.
커플 자체가 부럽기도 하구요.

마음에 드는 사람이 생겨도, 손을 보고, 거울을 보고,
결국엔 'Enough'라고 중얼거리며 돌아서는게 요즘의 저라서. --;

이너프? 라고 중얼거리고 돌아선다는 건 무슨 의미인가요??? ㅠㅠ

음.. '이거면 됐어. 여기까지.' 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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