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을 위하는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저의 힘으로 살아왔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부모님을 중학생 때 하늘나라로 보냈던 어린 시절의 제 경험 때문이겠죠.
그러나 지금은 결코 저 혼자의 힘으로 지금의 제 모습이 된 것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부모님의 장례식에서 "네 마음 다 안다"라는 말이 가장 듣기 싫었습니다. 이런 말을 했던 분들은 위로의 한마디를 제게 해주신 것이겠지만 지금의 내 마음을 그들이 결코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었기 때무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제 생각이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그분들은 장례식까지 오셔서 조의금을 주시고 저를 달래주셨던 의미를 이제는 알고있습니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고 난 후 그의 업적에 대해 다른 이들이 대수롭지 않은 일 이라며 그의 업적을 깎아 내렸을 때 콜럼버스는 책상 위에 달걀을 세워보라고 했었던 일화를 기억하실거라 생각합니다.
다른 이들이 낑낑 거릴때 달걀을 깨서 세우는 콜럼버스를 '누가 달걀을 깨서 세우랬나', '그렇게 세우면 나도 할 수 있겠다'라고 비난 했었죠.

다른이가 하면 말 하기는 쉽습니다. 하지만 정작 내가 하기는 힘들죠. 실제로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책이 있듯이 칭찬은 다른이의 노력을 더 멋지게 만들어 줄 수 있지만 비난은 노력하는 이에게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저녁 식탁에 올라온 생선 한마리에 어부의 노력과 밥 한 공기의 쌀을 위해 농부는 노력합니다.
물론 그들도 경제활동을 위한 직업적인 노력을 하는 행위이겠지만 때론 모든 사람의 노력을 경제적으로만 따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팀잇에서 활동하는 저 또한 여러분들이 작가도 아닌 저의 그저그런 글을 관심있게 읽어주시고 보팅해주신 덕분에 지금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저는 전자화폐의 기술적인 요인도 약간의 어려운 용어도 이해하지 못하지만 스팀잇에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스팀잇을 위해 노력하는 개발자, 투자자, 작가 그리고 투표해주시는 모든 독자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조금만 더 마음을 열고 본다면 세상에는 감사할 일들이 너무나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마음을 표현한다면 스팀잇도 더욱 멋진 커뮤니티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가진사람 보다도 없는 사람들이 나눔에 더 인색하지 않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은 나눌수록 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