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제가게

in #kr7 years ago (edited)

대문.jpg

아내 : 미제가게 그게머야?
나 : 미제가게 몰라?
나 : 스니커즈, 미제 캬라멜, 미제 땅꽁쨈, 베이컨 뭐 이런 미제 먹거리랑 미제물건 팔던가게~

어린시절 시장에서 자란덕에 수많은 제품을 볼 수 있었고 항상 미제가게 앞을 서성댔습니다.
아버지와 친구였던 미제가게 아저씨가 종종 미제 캬라멜 또는 미제 막대사탕 같은 먹거리를 주셨기 때문이죠.

그러다가 우리집에도 미제 땅콩쨈이 들어왔죠.
무척 퍽퍽한 맛이었지만 지금까지 맛보지 못했던 신세계에 동생과 저는 숟가락으로 이 신세계를 경험하곤 했었습니다.
아~ 또 하나 생각나네요. 미제 프리마의 달콤한 맛~

그러다
땅콩쨈의 퍽퍽함을 포도의 상큼함과 조화시켜 환상의 세계로 안내하였던 그 신세계.
그 순간도 완벽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쵸콜렛바를 처음으로 먹어보고 천상의 맛을 경험했었습니다.
이 천상의 세계를 단 한번만 맛볼 수 없어 고이고이 모셔놨었는데 결국 천상의 쵸콜렛 죽이 되어 그 봉지마저도 새포장지가 될 때까지 핥아먹었던..

이렇게 쓰고나니 무슨 전후세대 직후에 태어나 우리나라의 어려웠던 시절을 다 겪은것 같지만 실상은 아닙니다.

단지 우리의 대한민국이 발전하는 과정중 아직 완성도 높은 제품을 내놓지 못하던 그때 수입산 제품을 먹고 마시고 사용하던 때였던거죠.

부유층 자제들이 주로 다니던 초등시절에도 수많은 외제 학용품들과 소위 코끼리 도시락통이 기억납니다.
점심시간이 되면 도시락은 두가지로 나뉘게 되었죠.
모락모락 김나는 도시락통 밥을 가진 아이와 김나지 않는 도시락통을 가진 아이

뭐든 제가 가진것 보다 좋아보였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그런 모양입니다.
스팀잇에서도 다른 작가의 글이 더 멋져 보이고 더 큰 보상액이 탐이나고..
항상 남의 떡은 내 것보다 모두 커보이는 모양입니다.

나만의 글을 쓰고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이들의 것이 좋아보이는 비교질은 그만해야 나의 행복이 오는 것인데.

기말고사를 망쳤다는 아들
올백의 전교 1등과의 비교

비록 전교 1등은 아니겠지만
자신의 최선을 다했던 아들녀석과 함께
목욕탕에서 최선을 다해 자랑스럽다고 말해주며 때나 문질러줘야겠습니다.

Sort:  

근데 참사람이 간사하다는것을 나이가들어가며 조금씩 실감 합니다 남의떡이 커보이구 먹고싶은건 사실 지울수가 없습니다 아닌척 스스로 주문을 외워가며 소위 말하는 양심을 지키려 노력할뿐인거죠 적어도 저는 이렇더군요 근데 소철님은 노력이 아니라 천성이 착하신거 같아유이또한 얼마나 배아픈지 더 노력하믄 되려나 모르겠지만 여튼 소철님의 대인배 정신을 응원 합니다

올패스님 감사합니다.
그러나 제가 대인배가 아닌 관계로 이놈의 비교질은 그만 두지를 못하나봅니다.
언제나 되어야 초월을 하련지 ^^
그때가 오면 이런 글보다 다른게 댓글에 대한 답글도 드리게 될텐데 말이죠.

아무쪼록 행복한 밤 되세요~

나는 님의 글이 탐이나고 멎저보이고 부럽습니다.
님은 정말 많은 추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거나 남들과는 다른 추억기록장이 머리속에 있나 봅니다.
사물을 보시는 시선도 여러각도에서 보시고 ....
질투가 나서 가끔 자랑질 그만 하라고 했지만
당신의 자랑질은 정말로 멋지십니다.
정말로 길게 써볼라고 했는데 여기까지가 제 실력이네요

저는 콘님의 짧지만 강한 느낌의 글이 좋던데..

역시 이번에도 콘님의 떡이 좋아보이나 봅니다 ^^
기억력이 좋은편은 아닌데 이제 추억으로 쓸 글이 점점 바닥이 나고있어
무척 걱정스럽습니다~ ^^

조만간 어디서 강제기억주입이라도 받고 와야하지 싶습니다 ㅎㅎ~
고요한 밤 되세요 콘님~

만족의 끝이 있을까요?
sochul님의 어린시절이야기부터 오늘의 이야기까지 머리속으로 쏙쏙들어오네요.
좋은 이야기 잘 봤습니다.

@ineedthesleep님 오늘도 와주셨네요~ 감사합니다~ ^^

저 혼자만의 추억이 다른 분들께도 공감이 되는 이유는
같은 시대를 살아오셨던 분들의 기억속에도 그 시절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솔직히 오늘은 욕심많은 탐욕적인 제 모습이 싫어서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얼렁 순수의 세계로 가야 할텐데 말이죠
그게 말처럼 쉽지는 않네요 제게도 ^^
행복한 밤 되세요~

Thanks bro
I will follow you
We will meet in steemit!

use post! thanks u!

Thank you my friend @rublevoy
I just followed you.
I will be glad to see you next time.

yes, me too)

비교질은 안할래야 안할 수 없죠.. ㅎㅎ
그래도 행복은 찾으실 수 있을꺼라고 믿어요 ~
어렸을 적엔 아버지랑 목욕탕가서 때밀리는게 너무 아팠던기억이...^^

ㅎㅎ @bust님도 역시 목욕탕의 추억은 때밀기 ^^
모두가 같은 경험을 하게 되는 목욕탕 추억이 제게는 너무 좋은 기억이기에
지금도 아들녀석과 목욕탕에 가는 것을 너무 좋아한답니다.

그런데 정작 아들도 목욕탕 가는 걸 좋아하는지 막상 물어보지를 못했네요?
에이~ 그냥 내비두렵니다. 괜히 물어봤다가 원하지 않는 답을 들으면 또 실망할지 모르니 말이죠.

깨끗한 몸이 되었으니 오늘밤은 쿨쿨 잘 수 있을 것 같네요 ^^
@bust님도 편안한 밤 되세요~

스티밋에서의 비교는 나의 의기소침을 유발하니
절대 아니되옵니다
편안한 저녁되세요~~

감사합니다 @jhy2246

그러게나 말입니다.
이놈의 비교병은 언제나 사라지련지.
아직 저도 인격적으로 완성되려면 멀고도 멀었나봅니다.

참 팔로우 되어있지 않아 지금 막 팔로우하였습니다 @jhy2246

행복가득한 밤 되세요~

전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 시작하는 생각이 들때마다
자기자신과의 싸움을 하자고 생각합니다. 내가 지금 좀 더 뭘 하는게 나을지 ...^^ 좋은 글 감사합니다.

@enomujjass님 이런때 사용하는 표현 맞지요? 영어식 표현 'lol' ^^
비교하고 싶은 생각이 들면 자기자신고의 싸움을 하자라...
내가 지금 좀 더 뭘 하는게 나을지...
아주 멋진 생각입니다.
당장 내일부터라도 비교주의적 생각이 들때면
@enomujjass님이 알려주신 방법 꼬~옥 써묵어봐야겠어요 ^^
감사합니다~

@sochul님 아드님과 목욕탕에서 스트레스 팍팍 푸셔요~^^ 맛있는것도 꼭 드시구요~!! 화이팅~^^

역시 뜨으끈한 물에서 푸아악 지짐이 스트레스 해소에는 ㅎㅎ
감사해요 라멘걸님~ ^^

그런데 맛있는 것은 ㅠㅠ
저도 다욧중이라 ^^
리스본 갈 준비는 잘 되고 있죠?
혹시라도 도움될 만한 것이 있으면 제게 얘기하세요~^^(제가 원래 편파적이라 ^^)

하하하 다욧중이셨군요~~네!! 열심히 준비중이에요~! 답장이 너무 늦어서 죄송해요ㅠㅠ 갑자기 엄마 모시고 일본으로 여행다녀오게 되어서 확인이 늦어졌어요ㅜㅜ

자문을 구할 일이 있으면 언제든 여쭤볼께용~~^^ 헤헤 감사합니당^^ 너무 든든합니다.

오~ 재미있는 일본여행 되었으면 좋겠는데 ^^
어머님과 같이하는 여행이라 너무 좋았을 것 같아요.

네 꼭 자문하시면 답변드리도록 할께요. ^^
날이 더우니 꼬~옥 건강 조심하세요~

Upvoted & Resteemed!

@spyru my friends
Thank you ~
I just followed you.
Next time we meet at steemit ~

Coin Marketplace

STEEM 0.20
TRX 0.13
JST 0.030
BTC 65733.39
ETH 3506.40
USDT 1.00
SBD 2.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