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유럽 여행기 #2 - 독일 퓌센, 뮌헨 여행

in #kr6 years ago

안녕하세요. 스맛곰입니다. 요즘 업무가 정신없다보니 포스팅을 쉬엄쉬엄하게 되는 것 같네요.

오늘은 저번 포스팅에 이어서 처음 가본 유럽 여행기의 두번째 날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첫날은 이동하는데 모든 시간을 써버려서 사실 기내식 말곤 볼게 없었죠 ㅋㅋㅋ
그래도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따라가시면 되겠습니다.
https://steemit.com/kr/@smartbear/feat-1

첫날 최종 목적지인 독일 뮌헨 숙소에서 잘 자고 아침 일찍 일어나서 퓌센에 있는 성들을 구경 가기 위해 일어났는데요.

일단 조식을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차역에서 간단한 피자를 사서 아침 식사를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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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야하는 기차가 저기 보이는군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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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는 유레일 패스를 끊어놓은 상태라 표 끊지 않고 막 타고 댕겨도 되서 좋더군요. 앱으로 오프라인 시간 검색도 되서 (물론 딜레이되면 가서 확인해야됩니다) 시간에 맞게 나와 있는 기차에 타서 풍경을 보며 2시간 동안 이동했습니다.
창가 자리 앉은 친구는 더워죽겠다고 자리를 바꿔달라했지만 바로 거절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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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쭉 잔디밭이 나와서 중간중간에 소들을 방목하고 키우는 모습을 볼 수도 있더군요. 왠지 시골시골한 곳으로 들어가는 느낌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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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에 도착해서는 성까지 다시 버스로 10여분 타고 가야해서 다들 타러 가는 버스를 같이 타는 흐름으로 이동했습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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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니 머나먼 산 중턱에 성이 슬쩍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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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안쪽을 구경하려면 매표소에서 표를 사야했기 때문에 성 두개를 볼 수 있는 티켓을 구매하고 나서 낮은데 있는 성을 먼저 구경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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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산을 빙 둘러서 올라가는 곳이라 그런지 마차를 이용하시는 관광객 분들도 꽤 계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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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를 비롯한 친구들은 저 마차를 기다리는 시간이 아까울 정도로 일정을 빡빡하게 집어넣은터라 빠른 걸음으로 산행을 해야했습니다 ㅋㅋㅋㅋ

지도 상에서는 30분 거리라고 되어있던 곳을 빠르게 주파해서 10분 정도 걸린 것으로 기억하네요 ㅋㅋㅋㅋㅋ 성은 도착하면 가까이선 요로코롬 생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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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안쪽에는 왕과 왕비가 살던 공간을 소개하는 투어를 돌 수 있었습니다. 입장 시간이 딱 있더군요.가이드가 열심히 설명해주는걸 들으면서 (늦은 시간대엔 한국어 투어도 있는데 저희는 제일 일찍 있는 영어 투어를 신청했습니다. 독일어보단 나으니... ㅋㅋㅋ) 왕비가 살던 2층과 왕이 살던 3층을 잘 구경하고 나왔습니다.
내부에는 다양한 미술품들과 생활 가구들이 있었는데 아쉽게도 내부는 사진찍기가 금지더군요.
유럽 대부분의 관광지들은 내부 관람은 가능하되 사진찍기는 금지되어있는 편이라 직접 여행을 가서 감상해야하는 필요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암튼 즐겁게 성 내부를 관람하고 내려오는 길에 풍경을 찍었습니다. 중간에 호수도 있어서 자연과 함께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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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내려와서 아까 처음 작게 보이던 성으로 가는 시간대를 보니 점심을 식당에서 먹었다가는 택도 없는 시간이 남아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일단 간단히 먹는 방향으로 잡고 바로 주문! 패스트푸드 느낌의 소세지와 감자튀김을 입에 털어넣고 바로 이동했습니다. 맛은... 뭐 굳이 평가하지 않아도 되는 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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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성은 좀 더 높은곳에 위치해있어서 지도 상으로는 거의 1시간 거리라고 나오더군요 ㅋㅋㅋㅋ 도대체 어떻게 계산한건지는 잘 모르겠는데 한 20분정도만에 주파한 것 같습니다. 30분 남아서 헐레벌떡 올라갔더니 시간이 더 남아서 의외였죠 ㅋㅋㅋ
암튼 올라가는 중간에 사진 한장을 찍었는데 아래 풍경이 꽤 괜찮더군요. 사진 중앙 쪽에 보고 온 성이 보이네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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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성도 마찬가지로 안쪽은 사진 촬영이 금지인 관계로 궁금하신 분들은 여행가서 투어를 돌아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안쪽이 상당히 화려한 샹들리에 등이 있다는 (보석이 덕지덕지) 정보만 전달드리도록 하는 것으로 기대치만 올려드리겠습니다 ㅋㅋㅋㅋ
참고로 저와 친구들은 제일 빠른 가이드로 듣는답시고 독일어로 들었기 때문에 설명은 거의 이해못했습니다 ㅋㅋㅋ
막시밀리안 왕가가 나왔다는 것 정도가 기억나는군요. 벽에 그려진 그림들도 상당했기 때문에 패키지로 표를 끊어서 구경하는건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시간 텀만 그렇게 짧게 안잡았으면 완벽했을텐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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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에서 나와서는 사진이 예쁘게 찍히는 다리로 이동하면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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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진 찍는 스폿인 다리는 사람을이 어마무시하게 줄서있길래 포기하고 중간 사진만 가지고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그 뒤로는 내려갈때 버스를 타고 광속으로 내려가서 퓌센 기차역으로 이동하려고 했는데....

같이 이동하는 세명의 친구 중 한명이 여자친구한테 미션을 받는 바람에 갑자기 퓌센에서 장식품 자석을 사야되서 ㅋㅋㅋㅋ 결국 버스를 놓치고 말았죠.

졸지에 시간이 1시간이나 남아버려서 퓌센 역 근처에 있는 마을을 구경하면서 뭐라도 좀 더 먹을 생각으로 이동했습니다.
유럽은 신기한게 가게 안에 사람들이 잘 안들어가고 밖에 파라솔 쳐놓은 외부 식당에 주로 앉아서 식사하고 티타임을 갖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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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자리가 없었던 관계로 저희는 안쪽으로 들어가서 시원한 음료 하나와 케익을 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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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먹고나서 생각나서 케익이 이미 옴뇽뇽되어버린 사진만... ㅋㅋㅋㅋㅋ

이때가 대략 오후 3시 반이 좀 넘었기 때문에 4시에 있는 뮌헨 귀환 기차를 타러 이동해서 타고 숙소 쪽으로 돌아왔습니다.

시간은 6시 경이므로 저녁을 먹으러 이동했죠. 식당은 제가 거의 정하는 관계로(맛집, 먹을 음식 추천 가게 담당) 바로 독일에서 유명한 슈바인학센이 맛있다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메뉴판이 영어로 써있음에도 도통 무슨 메뉴인지 몰라서 재료와 위치를 가지고 대략 때려맞추기에 돌입! ㅋㅋㅋㅋ
시켜서 나온 메뉴 결과 제가 슈바인 학센(튀김 족발 같은 메뉴)을 잘 시킨 셈이었고 다른 친구들은 여러 고기가 이것저것 나오는 메뉴를 받아서 맛난 저녁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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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저 동그란 노란색은 감자가 아니라 아무 맛도 나지 않는 전분 덩어리같은 것이었습니다. 뭐랄까 감자떡 같은 식감이랄까요 ㅋㅋㅋㅋ 고기와 소스에 곁들여 먹으면서 간을 맞추는 느낌의 역할을 하는 녀석이었네요.

암튼 나온 슈바인 학센은 아무리 봐도 1인분은 아니게 생겼는데 저한텐 1인분이었으므로 맛나게 먹었습니다. 표면 껍질이 바삭해서 속 고기와 함께 먹으니 정말 맛있더군요. 지금 사진을 봐도 다시 입맛을 다시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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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와 함께 느긋하게 식사를 1시간 가량 하고 배를 든든히 채우고 나니 대략 7시 반 가량 되었더군요. 그래도 여전히 밖은 밝기만 하고, 뮌헨 관광을 어제 전혀 못한터라 추가로 돌아다녀보기로 했습니다.

뮌헨을 관광하러 돌아다닌 이야기는 다음 편에 올려야할 것 같네요. 뒤에 내용이 꽤 남았는데 여기까지만 해도 분량이 꽤 되는군요 ㅋㅋㅋ

슬슬 저녁시간이 다가오는데 다들 맛난 저녁 하시고 퇴근해서 푹 쉬시기 바랍니다~ 이번주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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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동그란 노란색은 감자가 아니라 아무 맛도 나지 않는 전분 덩어리

슬로바키아에서 먹어봤던 것이네요 ㅎㅎㅎ 아무 맛 안 나는 감자로 만든 것 ㅎㅎㅎ 그들은 그것을 파스타처럼 크림소스와 먹곤 한답니다 ㅎㅎ

학센이 맛있어보이네요 ㅎㅎ

밥 대신 먹는 느낌이었는데 취향은 아니라서 고기만 싹 발라내 먹고 저건 좀 남겼답니다 ㅎㅎㅎㅎ 슈바인 학센 잘하는 집이라고 해서 갔는게 괜찮더라구요 ㅎㅎㅎ

뮌헨갔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너무좋았던 기억이라
좋은여행이셨네요~

엄청 재밌었지만 누군가에게 추천하기엔 너무 강행군이었던 여행이었죠 ㅋㅋㅋㅋㅋ 8박 9일이라 하루를 이틀처럼 돌았으니까요 ㅋㅋㅋㅋ

어디선가

백마탄 왕자가 나타날것같은 동네예요....ㅋㅋㅋ

요런곳을 다니면서 먹방까지
아주행복하시겠어요..ㅋㅋ

친구 셋과 함께 생애 처음 가보는 유럽이라고 나름 부르주아 여행을 하긴 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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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장히 부지런히 움직이셨군요ㅎㅎㅎ 높은 곳에서 찍은 사진들이 참 멋지네요. 발품을 판 보람을 느끼셨을 것 같아요. 내부는 상상으로만...!ㅎㅎ 잘 읽었습니닷 리스팀해갈게요^^

감사합니다 ㅎㅎㅎㅎ 여행의 대부분이 이런 템포로 움직여서 휴식은 기차 안에서 이동하는 시간동안 자는걸로 떼웠네요 ㅎㅎㅎ 다음 포스팅도 기대해주세요 ^^

그림이네요 그림.
유럽은 아직 못 가봤는데 여행기 보면서 대리만족할랍니다. xD

눈으로 보면 더 좋은만큼 나중에 한번 계획 세워서 가보시는걸 추천드려요 ^^

아하하하 첫 사진부터 저는...ㅋ
간단하게 지하철역에서 피자였는데... 크기가......
간단한 아침 식사가 아닌것 같아서 우와.... 하면서 봤네요 ㅎㅎ

성들은 뭔가 엄청난 기운에 눌리는 것 같은 느낌이...ㅎ

팔로우 하고 갑니다 :)

나름 부르주아 여행이라 잘먹고 다녔습니다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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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teemit.com/kr/@virus707/2uepul

항상 감사합니다~

겨울잠 자는 곰

요즘 논문 작업하느라 포스팅에는 시간을 쓰기 어렵네요 ㅋㅋㅋㅋ 간간히 보팅만 하러 돌아다닙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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