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한 줄을 더 읽어 보자.
역시 먼저 읽히는 대로 띄어쓰기부터 해 보자.
▶ 사라미 덛덛한 업이 업시 소늘 놀오며 머그면 내 비록 도즈글 아닐디라도 사라미 반드시 도즈그로 나를 가르쳐 잇다감 죄예 빼딜 저기 인느니라.
현대 맞춤법에 따라 고쳐 보자.
▶ 사람이 떳떳한 일이 없이 손을 놀며 먹으면 내 비록 도적이 아닐지라도 사람이 반드시 도적으로 나를 가리켜 이따금 죄에 빠질 적이 있느니라.
다만 여기서 ‘떳떳하다’는 지금처럼 당당하다는 뜻이 아니라, 늘 그러하다 라는 뜻이란다. 그리고 학교에서 그토록 배웠던 가르치다/가리키다 구분이 16세기에는 없었다. 우리가 헷갈리는 이유가 애초에 있었구먼.
ㅋㅋㅋㅋㅋㅋㅋ그만ㅋㅋ
소재가 더 있긴 한데.....ㅋㅋㅋ
자네. 무플을 더 보고 싶지 않으면
이쯤에서 멈추시오
이곳은 자네가 살렸구면. 고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