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회 이상 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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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할 때 ‘오래 씹기’는 소화력을 높이는 쉬운 방법이다. 침 속 아밀라아제의 탄수화물 분해 기능 때문이다. 하루에 분비되는 침의 양은 1~1.5L 수준이다.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소화효소인 아밀라아제는 침 1L에 약 0.4g이 들어 있다. 침 자체는 입에서 음식물을 오래 씹을수록 더 잘 분비되며, 이로 인해 아밀라아제가 음식물과 잘 섞여 탄수화물 분해를 촉진한다. 섭취한 탄수화물의 약 30%가 입속 아밀라아제로 인해 분해된다. 한림대성심병원 소화기내과 신동우 교수는 “그뿐 아니라 음식물을 오래 씹을수록 몸 전체적으로 소화 기전이 활발하게 작동한다”며 “장의 연동운동이 촉진되고 입·십이지장에서 소화효소가 잘 나와 소화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고 설명했다. 과거엔 하루 6000번을 씹었지만 현대인은 200번만 씹는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크림·요구르트 등 부드러운 식품이 많아 씹을 거리가 줄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한 번에 30회, 한 끼에 30분 이상 천천히, 오래 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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