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잃은 것 보다, 얻은 것..

in #kr6 years ago

'마음의 상처'라는 이름으로 덮어버리고, 어떻게든 눈 앞에 보이는 것을 무슨 방법을 택해서라도 멈추고 싶었습니다. 그랬었기에 가장 손쉬운 방법인 "정지"라는 버튼을 누르게 되었습니다. 그 버튼을 누르던 그 순간은, 당장 눈앞에 맞닿아 있는 많은 일들의 시급성, 중요도를 떠나 일단 잠시 접어 두자 라는 마음이 지배적이었던 것도 사실이었나 봅니다.

"정지" 버튼을 누르면, 우울할 때 위로가 되어 준 그런 따뜻한 감성의 멜로디, 가끔은 특별한 이유가 없음에도 아이처럼 신나하며 즐기며 들려오던 경쾌한 음악소리, 시끌시끌 불협화음과 같은 삐그덕이던 소리들, 그리고 아주 가끔은 정말 듣고 싶지 않는 쇠그릇에 포크로 끍어 내려가는 고주파음 같은 소리도, 모두 구별 없이 멈추게 된다는 사실은 망각한채로 말이죠..

한분 한분의 댓글을 읽어내려가고, 댓글을 달아 가길 수시간,, 오히려 지금의 판단이 내 욕심으로 내 주변의 소중한 분들에세 상처나 실망을 주는 행동을 저질러 버리고 말았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어짜피 엎질러진 물.. 잠시 휴대폰을 꺼두고 지내 보는 삶을 누구나 가끔 갈망 하 듯, 잠시 스팀잇을 꺼두어 보자라는 생각으로 지내어 봅니다. 그리고 벌써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지난 날, 읽어 보지 못한 받은댓글을 읽어 보고, 하루에도 몇 번씩 "무슨일 있니?" 라고 연락주셨던 톡의 메세지들.. 과연 이 시간 동안 무엇을 얻었고, 무엇을 잃은 걸까,, 복잡한 마음을 정리하며 한글자, 한글자 적어내려가 봅니다.

  • 잠자는 시간, 밥먹는 시간을 뺴면,,

거의 스팀잇과의 동거동락이었기에, 어쩌면 가장 소중하다고 생각한 내 주변에 대한 소중함을 말 뿐이었지, 시간적으로 소홀했구나를 깨닫게 됩니다. 아무리 바빠도 틈만 나면 시간을 할애 하였던 스팀잇 대신 아이와 소중한 시간을 보냅니다. 그리고 친구들을 만나고, 부모님을 찾아 뵙습니다. 아무리 스팀잇이 좋아도 지금 아니면 할 수 없는 것들 이었는데 말이죠. 물론 스팀잇도 지금이 아니면, 지금 순간이 아니면 지나 버릴 수 있는 놓히기 아까운 것들이 많이 있음에도, 너무 전념을 하는 것 보다는 상대적인 시간을 줄임으로 얻는 간과한 소중한 것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 항상 달달함 만을,,

많은 분들의 소중한 댓글 중, 유독 머릿속에 맴도는 한분이 계셨습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존경하시는 분이기도 합니다. '천운'님(@cjsdns)의 메세지는 어쩌면 지금 이렇게 "일시정지" 버튼을 다시 눌러 play를 이어가게 하는 결정적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절대적으로 해서는 안되는 말을 하셨습니다. 떠난다 그만둔다 이말은 해서는 안되는 말입니다. 갈때 가더라도 간다는 말 하는게 아닙니다. 그러니 거두어 주시기 바랍니다.

사람들은 다 역활이 있습니다. 연극으로 말하면 맞은바 배역이 있다는 밀이죠. 인생 연극과 뱔반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니 마음에 상처로 놔두기 보다는 흘려 보내는 것이 좋은거랍니다.

소중한 말씀 꼭 새기고 기억 하도록 하곘습니다.


소중한 말씀을 해주신 @holic7 님, @neojew 님, @l-s-h 님, @moont0 님, @wooboo 님, @lovehm1223 님, @koreaminer 님, @corn113 님, @paramil 님, @kimmin79 님, @rayheyna 님, @uuk 님, @cheongpyeongyull 님, @fur2002ks 님, @gilma 님, @noah326 님, @peterpark 님, @sindoja 님, @floridasnail 님, @epitt925 님, @venti 님, @relief88 님, @hjk96 님, @yangpankil27 님, @cjsdns 님, @yhoh 님, @twinpapa 님, @pyorinho 님, @bystyx 님, @munkihun 님, @korecaster 님, @sunsu 님, @sunghaw 님, @parkname 님, @tradingideas 님, @roychoi 님, @annvely 님..

"감사합니다"


  • 내가 감히 뭐라고,,

얼마전 방영이 종료된 드라마 초반에 언급된 대사가 있었습니다. "이제 부터라도 더 소중하게 생각해야 겠다"고 말이죠.. 그 동안 너무 막굴렸던 데에도 딱히 큰 이유가 있던 것은 아니었지만, 나를 이렇게 까지 소중하게 생각하고, 아껴주는 사람이 있었다는 것에 많이 미안해 졌습니다. 그래서 라도 말이죠. 나 스스로 부터, 그리고 스팀잇 덕분에 함께 한 방향을 보며 함께하고 있는 분들을 말이죠..

  • 하찮아 보이면 어떻게, 호구면 어떤가,,

"쓴 맛을 알기에.. 달달함의 소중함도 알 수 있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한 없이, 힘든 역경이 있었다면, 그 고난과 고통을 알기에 그렇지 않음을 값지고 소중하게 여길 수 있는 것 처럼 말이죠.. 행여 그 크기 크던, 작던 그리 중요하지는 않을 것일 것 입니다. 게다가 누가라도, 이를 대신 측정하거나, 감히 판단할 수 없으며, 역시나 재봐주거나, 대신 할 수 없는 것 일테니 말이죠.

그래서 였을까요??

사람말 참 잘 믿고, 잘 속아 넘어 가고, 쉽게 상처 받고, 너무 쉽게 가슴앓이 하고,,, 그랬기에 이제는 사칭하는 사람까지도 나타났으니 말이죠.. 무슨 나쁜 감정이 있었던, 아니면 그냥 장난이었는지는 모릅니다. 별로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저를 들어내고, 있는 그대로를 고마워하고, 감사해 주는 것 만들으로 이미 충분 하니 말이죠.."


(이미지출처 : brunch.co.kr/@everydaylife)


( Image created by leeso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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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몇몇 회원의 가식적인 모습과 공격적인 언행, 타인의 모든 활동을 돈과 수익을 목적으로만 바라보고 공격하는 모습에 저도 스티밋에 환멸을 느끼고 떠날까 고민했었기에 남 일 같지가 않군요.

자신과 했던 약속도 있고, 스티밋을 그만두는 대신 부정적인 감정이 가라앉을 때까지 kr 커뮤니티에서 벗어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대신 저보다 먼저 가입하여 보팅과 댓글 활동만 하던 누나는 큰 맘 먹고 시작했던 포스팅을 접고, 꾸준히 하던 댓글 활동도 그만 뒀습니다.

저도 좋아하는 것을 쫓기보단 싫어하는 것을 피하는 성향이 워낙 커서 의식적으로 피드 확인을 안 한 지도 거의 6개월 째에 접어들었고, 덕분에 kr 커뮤니티 소식에도 둔감한 편입니다. 불편한 글 1~2개 때문에 좋은 글 10개는 놓치는 셈이지만 어쩔 수가 없네요.

skt1님 지난 주 글을 조금 전에 봤습니다..

사람 10명이 모였을 때 그 중 서로 마음 맞는 사람 2명 정도만 있어도 꽤 괜찮은 확률이라 봅니다. 과반 이상은 서로 관심이 없고, 나머지 2~3명은 잘 안 맞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모두가 같이 잘 지낼 수는 없습니다. 다 같이 화목하게 잘 지내는 이상적인 사회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서로 쫓는 이상이 다 다릅니다. 마음 안 맞는 사람이 다양하게 존재하는 것이 정상적이고 건강한 커뮤니티이고, 오히려 다 같이 잘 지내는 상황이 보인다면 그것은 극도로 병이 들고 강압적인 통제하에서만 연출 가능한 거짓된 모습이라 생각합니다. 스티밋이 성장하면 자신과 잘 맞는 사람이 느는 만큼 그것과 꼭 비슷한 비율로 잘 맞지 않는 사람도 늘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서로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힘에 취하여 한쪽의 생각을 강제하려 한다면 문제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이것 역시 아직 커뮤니티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겪는 성장통이라 생각합니다. kr 커뮤니티 내에서 활동하는 인원과 계정을 일종의 목적을 띄는 몇몇 리스트화 하는 것이 가능할 정도의 소규모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무언가 특정 목적을 같는 그룹의 눈에 벗어나는 행동을 하면 지나치게 감정적인 분쟁이 자주 발생하는 느낌입니다.

떠나는 분을 말릴 생각으로 남기는 댓글은 아닙니다.. 저도 지속 활동은 하고 있지만, 점점 진심을 담아 글을 쓰는 것에 회의감을 느끼고 가능하면 감정이 배제된 글 위주로만 활동하게 되는 상황이라 뭔가 씁쓸하고 허전한 감정이 잠시 들 뿐입니다.

어째 뭔가 사건이 터질 때만 댓글을 남기는 것 같네요.. 푹 쉬고 다시 오시면 더 좋겠지만, 복귀하지 않으시더라도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심신을 추스를 시간 갖으셨으면 합니다. 마음의 상처엔 확실히 시간이 약이라 생각합니다. 최근에 크게 느끼고 있습니다.

@arneb271828 님 말씀 감사합니다.

말씀해주신 상당 부분이 제가 고민하거나, 고민했거나,, 혹은 정말 이게 맞는 걸까??? 라는 의구심들을 일목요연하게 말씀해 주신것 같습니다.

개개인의 주관적인 잦대로 시작된 다름이 그 표현의 방식이나, 그 말투로 하여금 오해가 만들어지기도 하고, 또 역시 강제화 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은 사람이 있기 때문에, 분쟁도 분란도 일어 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말씀 중, 제가 그 동안 간과 했던 한가지, 아니 어쩌면, 욕심 내었던 한가지가 바로 "모두모두 잘 지냈으면 좋겠다.."가 아니었나 합니다. 매일보고, 매일 생각하고, 매일 살갑게 지내는 가족, 동료사이에도 불화가 생기기 마련인데,, 아무리 플랫폼이 좋고, 아무리 그 환경이 좋은 들,, 그렇지 않을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어 봅니다.

정성되고 진심담긴 댓글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스팀잇 창을 닫기전 참 그립던 글 하나를 발견하고
환희의 미소를 지어봅니다~
(두팔벌려) 잘 돌아 오셨습니다^^
나를 응원해주고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에게만
집중하기도 짧은 시간입니다~ ^^
지난 일들은 툭툭털고 계속 같이 가자구요^^

제 메모장 한켠의 모습니다. 제가 @holic7 님을 우연한 기회에 독서선생님이라 칭하며, 몇 번이고 정독하는 이유이기도 하답니다. ^^;

숫자로는 비록 얼마 안되는 시간,,,, 자는시간 밥먹는 시간,, 이것저것 빼고 나면 100시간 남짓의 시간 동안, 읽고 싶었던 책들도 읽을 수 있게 해준 소중한 기회가 아니었나 생각 됩니다.

스팀잇 때문에, 잠시 그 소중함을 망각한 중요한 일들..
하지만 바로 이 스팀잇 덕분에 소중함을 일깨워준 분들이 있다는 사실은..

이기회가 아니면, 어쩌면 알수 없이 흘러가지 않았을까 합니다.

나를 응원해주고 나를 좋아해주는 사람에게만 집중하기도 짧은 시간입니다~ ^^

이 말씀 꼭 기억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 댓글 제맘속에 저장입니다^^
항상 정성어린 댓글을 달아주셔서 제가 더 감사하죠~ 티원님의 책 포스팅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근데 달콤한 노래는 혹시..구윤회의 merry me인가요?ㅋ 제가 아이 앞에서 '달콤한 노래'는 뭐지?라고 혼잣말하니
첫째녀석이 '달콤하게 자 , 새콤하게 두'라며
안녕 자두야 노래를 불러주네요~
너무도 사랑스러운 녀석입니다ㅎ

홀릭님 리스팀 보고왔어욤 ㅋㅋㅋㅋ
안녕 자두야는 제가 밥먹을때마다 틀어놓는 만화인데요 ㅋㅋㅋ

감사합니다~!! 정말 홀릭님 덕분에,, 전,,항상 받기만 하는것 같습니다..
리안님~ 반갑습니다~ !! ^^;

순간..~
"오늘부터 친구하자~ 내이름은 자두~ 명랑소녀 자두~ ".. 가
맴도네요~ ^^;;

리안님도 자두 좋아하세요?ㅋㅋ
아이때문에 틀어놓는거죠?....
설마. 그런거죠?ㅋ

앗ㅋㅋ 설마가 사람을 여럽잡죠 ㅋㅋ
라바와 자두는 순수 제 취향입니다 ㅋㅋㅋ 'ㅡ';;
제가 쫌 순수해서 그렇습니다 ㅋㅋㅋ
막장으로 우겨봅니다 ㅠㅠ
철들기.JPG

자두 엄마 좋아하는뎅..ㅋㅋㅋㅋ

자두 엄마 캐릭터 난양씨가 매력적이긴하죠 ㅋ

앗.....음.....말잇못........
음........순수하다고 생각해줄게요ㅋㅋ

아아...신개념 순수라고 생각해주시길 ㅠㅠㅋㅋㅋ

홀릭7 선생님이 계시니.. 제가 북 포스팅을 하게 되면..ㅠㅠ 챙피 할 것 같아요~ ^^;

자두는 사랑이죠~ ^^; 또래들은 생각이 다 비슷한가 봅니다.. 얼마전 부터 자두와 라바에 꽂혀 있는 아이 처럼 말이죠~ ^^;

앗 그런가요 ㅜㅜㅜ
그래도 왠지 쓰고싶어지면 써주세요 ㅋㅋㅋ
다 흐름이 있네요 뽀로로에서 타요, 라바에서 자두까지 ^^

stop 버튼이 아닌 pause 을 잠시 누르셨던 것 뿐이고 다시 play가 아닌 그 자리에서 resume 하신 것 뿐입니다^^ 일주일동안 편히 쉬셨기를 바랍니다~

멋있으세요 ~~ 감동 **

@floridasnail 님 감사합니다. 말씀처럼, 소중한 일주일이었던 만큼 정말 소중한 분들을 잘 알게된 시간이었다고 생각 됩니다. @floridasnail 님과 같이 지난 시간 그리고 앞으로의 시간을 함께 걷기로 약속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잘쉬고 오셨죠?^^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거 잊지 마셔요!
굿밤 되세요^^

네~엡!! 흠님.. 고맙습니다~ ^^

왜 이제 오셨나여! 버럭 ㅋㅋ

크크크크, 형님 감사합니다~!!

잘 왔어~^^!
다시 힘내서 가즈아~~~

고마워요~!! 로미님~!!

잠시 쉬셨다 오신것으로 생각하면 좋을 듯 합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기다려주시니 잘 돌아오신듯 합니다^^

@paramil 님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덕분에 팔로우도 했으니, 앞으로 자주 찾아 뵙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가입 4개월차인데 이제야 인사드리는군요.. 일주일전 독거노인님 글보고 잠시 들렀었습니다... 서로서로 즐겁게 생활하며 소통하며 나누는 곳이 저는 스팀잇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또한 글솜씨, 말솜씨도 없지만 노력하고 있구요...

다시 오신다니 기분좋습니다... 멋지게 뉴비들 많이 이끌어 주십시오..

고맙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해피라이터님. 말씀과 같이 소통하며 나누는 따뜻함을 함께~ 노력해 보겠습니다~ ^^

skt 님 다시 화이팅! ㅎㅎㅎ

감사합니다~!! ^^ 화이팅입니다~ ^^

아직도 분위기 파악을 잘 못하고 있는지라~ 돌아오신 후에야 알게 되었네요~~ 기다리고 응원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니 힘내세요 ^^

과정상 비춰진 모습이 바람직한 모습도, 바람직한 결정도 아니없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edwardcha888 님의 격려의 말씀처럼,, 힘도 내고~ ^^; 자주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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