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event 당첨후기] 스팀달러 가격 맞히기 이벤트 모바일 문화상품권 받았어요~! (귀 밑에 혹이 생겼습니다ㅠㅠ)

안녕하세요. 스티미언 여러분~! 점심은 맛있게 드셨나요?

저는 점심먹고 편의점으로 달려가 @goodhello 님이 보내주신 모바일 문상으로 간식 바꿔 먹었어요ㅎㅎ

@goodhello 님이 진행하셨던 스팀달러 상승 기원 스팀달러 최고가 맞추기 이벤트에 당첨됐기 때문입니당ㅎㅎㅎ
https://steemit.com/kr/@goodhello/5hnw9s

당첨되자마자 거의 바로 보내주셨는데요. 평소 당첨운이 별로 없는데 얼마나 기뻤는지ㅎㅎ

후딱 점심 먹고 병원에 들른 뒤 바로 편의점으로 고고~@@

짜잔~! 제가 골라온 간식은 도토루 아이스쪼꼬와 롯데 아몬드 빼빼로입니당. 평소에 아이스초코를 무척 좋아하는데요. 도토루껀 다크 초코를 사용하는지 달지 않고 진해서 맛있었어요. 빼빼로는 동료들과 사이좋게 나눠먹었습니당. @goodhello 님 감사드려용!

그리고 제 오른쪽 귀 밑에 복숭아뼈 같이 딱딱한 혹이 두개 생겼어요. 어제 아침에 일어나서 세수하다가 발견한 건데 갈수록 크기가 커져서 회사 근처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사진을 올리려다 혐짤인지라 패스ㅠㅠ)

어제 오늘 같은 병원에 갔는데 어제 의사 선생님이랑 오늘 의사 선생님이 달라서 서로 처방이 달라서 좀 찜찜하네요.

어제 의사 할아버지는 귀 밑 혹을 보더니 대뜸 "몸에 상처났지?" 이러면서 목 뒤 옷을 잡아서 등을 보시는 거예요;;; 그러더니 "거봐. 여기 상처 많네. 머릿 속도 뭐 났지?" 이러고 머리를 산발을 만드시더라구요.

그리곤 등에 연고를 발라 주방용 랩을 붙이시곤 "오늘 저녁 때까지 떼지마" 이러심;;;; (심지어 랩 끝이 삐죽하게 튀어나와 등에 랩붙인 이상한 여자 콘셉트로 회사에서 근무했다는.....ㅠㅠ) 마사지숍도 아니고 병원에서 랩붙이는 진기한 경험을 했네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몸에 부스럼이 났는데 그걸 막 긁어서 상처에 염증이 들어가 귀로 퍼진거라고(?) 뭐라뭐라 설명하시더니 보험도 안되는 만원 짜리 레이저를 5분간 쪼이게 하셨습니다... 혹은 제대로 봐주지도 않으셨어요. 간호사도 흔한 거라고 걱정말라고 해서 그냥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같은 병원에 갔는데 이 의사 아저씨는 "한 달 내에 감기 걸린 적 있나요? 전에도 이런 적 있나요? 평소 두통 있나요?" 폭풍 질문을 하시곤 혹을 눌러보고 자로 길이도 재보고 귀 안도 렌즈로 살펴보고 하시더니 원인을 설명하긴 힘들지만 림프염 같다고,, 일단 심각한 것 같진 않으니까 약먹고 지켜보자고 했습니다.

어제처럼 만원짜리 레이저 치료 없이 그냥 일반보험 적용되는 적외선기 있잖아요 (소아과가면 벽에 매달린 엄정화의 '몰라 알수가 없어'처럼 생긴 그거요) 그거하고 가라고 하셨네요.

저 진짜 당황해서 처방전 받으면서 간호사한테 "아니, 같은 병원에서 처방이 너무 다른 거 아니냐. 혼란스럽다. 어떻게 된거냐" 하니까 간호사 동공이 좌우로 흔들리더랍니다.

간호사는 "어제는 원장님이고 오늘은 부원장님인데 어쩌구 저쩌구" ㅡㅡ 제가 봤을 때 어제 의사가 돌팔이로 느껴짐..(의사 매도하는 것 아닙니다. 정말 어제 그 의사 할아버지 진짜 좀 이상하셨어요)

무튼 기분 나빠서 씩씩대던 차에 3000원권으로 간식 사먹고 다시 기분 좋아짐(저 정말 단순하죠,,,)

아무튼 여러분도 귀 밑에 혹이 나면 바로 병원에 가셔야 합니다! 제 회사동료는 저랑 비슷한 증상이었는데 '기쿠치병'이라는 무시무시한 진단을 받고 두 달 동안 병원다녔다고 하더라구요ㄷㄷㄷ 심지어 수술할 뻔 했는데 다행이 약이 잘들어 완쾌했답니다. (동료가 저보고도 기쿠치병 검사 해보라고 강조했습니다. 경과 보고 토요일쯤 큰병원에 가봐야 할까봐요ㅠㅠ)

기쿠치병은 '조직구 괴사성 림프절염'으로 목 뒤쪽이나 겨드랑이 등 림프절에 생기는 염증질환입니다. 1972년 일본인 의사 기쿠치가 학계에 처음 보고해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해요. 30세 이하의 젊은 동양인에게 많이 발생하며 특히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흔하다고 합니다. 남성에 비해 여성이 4배 정도 더 잘 발병한다고 해요. 아직까지는 정확한 발병 원인과 경로가 규명되지 않았는데 헤르페스 바이러스ㆍ엡스타인 바이러스ㆍ거대세포 바이러스 등의 감염이 직접적인 원인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기쿠치병은 1∼3주에 걸쳐 진행되는데 0.5∼4cm 크기로 림프절이 커지면서 여러 개의 멍울이 잡히고 동통이 나타납니다. 30∼50%의 환자에게서는 열과 함께 발한ㆍ인후통ㆍ체중 감소ㆍ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드물게 얼굴과 팔 등에 발진이 생기기도 한답니다.

진한 글씨가 바로 지금 제 증상입니다...큰 병이면 어떡하죠?ㅠㅠ

아직 점심 밖에 안 지났는데 뭔가 많은 일이 있던 거 같아요.....

모두 건강 관리에 힘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