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리와 함께 쓰는 2018 월드컵 관전 소감- [ 한국 대 독일 ]

in #kr6 years ago

[포기할 수 없는 투혼!
기적의 전설을 텔스타에 새기다!!!
한국 대 독일 관전 소감]

지난 밤 독일과의 경기전 울나라가
2:0으로 이길 확률보다는 7:0으로
질 확률이 더 높다는 기사를 보았다.
씁쓸하긴 했지만 신빙성이 높은 기사였다.

안정환 해설위원의 말처럼 울나라 대표팀은 안팍에서
심각한 위험에 직면해 있었고 팀이 거의 와해 분위기였다.
특정 수비수에 대한 과도한 비난과 신 태용 감독에 대한
전략,전술에 대한 비판과 조롱은 독일전을 앞둔 울나라
대표팀에 커다란 심리적인 압박인 동시에 악재였다.

설상가상 팀의 주축인 기성용 선수마저 부상으로 출전이
어렵고 팀의 수비진에 대한 깊은 고민이 울나라 대표팀을
고통으로 몰아 넣었다.

더군다나 상대팀 독일은 스웨덴전 막판 극적인 극장골로
사기가 오를대로 올라 있었고 1950년대 이후 월드컵 본선에서
8등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는 월드컵 터줏대감이자 강적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국으로 2018 개막전 멕시코전에선
불의의 일격을 당했지만 최신형 전차군단 독일이 예선 탈락
할 것이라고 의심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역대 월드컵 대 독일전 2전 2패 ,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그리스전 이후로 무승, 그리고 주전들의 줄부상과 곳곳에서 들리는
비난과 비판의 목소리는 7:0 패배까지 당하는 것 아니냐하는
우려도 들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모르는 단 한가지 변수가 존재했다.
마른 하늘에 날벼락[독일의 입장] 이자 기적과 전설의 스토리를
가능하게 한 원동력 !!! 그것은 바로 "우리는 하나" " 하나의 팀"
"하나의 영혼" 으로 말 할 수 있는 국가대표팀의 단결력이었다. 외부에서 그 어떤 핍박과 압박 비난의 목소리가 들려와도
내부 결속력이 강하면 그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다.
반대로 내부 결속력이 없으면 아무리 강한 팀이라도 외부에서
칭찬과 격려가 많아도 내분이 벌어진다면 팀은 금새 와해된다.
울나라 대표팀은 하나의 팀으로 단결력이 놀라운 수준이었다.
실수를 서로가 포용해주며 끊임없이 격려하고 믿고 용기를
불어 넣어주는 모습은 감동적이었다. [포기하지마!!!]

독일은 예상대로 강했다. 압도적인 볼 점유율 7:3 그리고 쉽게 쉽게 연결되는 패싱 게임 ,힘과 높이의 전통적인 독일 축구에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선수들의 조합으로 울나라 골문을 쉴새없이 공략했다. 슛팅수 26개가 말해주듯 끊임없이 공격했다.
그 강력한 공격을 한 발 더 뛰고 [악으로 깡으로 정신] 불굴의 투혼과 강한 정신력으로 버텨냈다. 이런 외나무 다리 진검승부는
즐기는 축구로는 결코 좋은 결과를 얻어 낼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한계를 뛰어넘는 정신력과 체력이 모든 것의 열세를 대등하게 가져갈 수 있는 힘이 된 것 같았다.

믿을 수 없는 키퍼의 선방과 독일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번뜩이는 역습이 90분내내 이어졌다. 사실 질 것 같지는 않았다.
그런 투혼이 막판 기적의 전설을 가능케했다.
도저히 현실 세계에서 일어나기 힘든 기적같은 일이
대한민국의 6월을 뜨겁게 달궜다.

이제는 그 감동을 오래 오래 가슴에 새기고
앞으로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좀 더 나은 축구를 할 수 있을지
좀 더 나은 선수를 길러 낼 수 있을지 고민하자.
비록 독일을 이기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너무 밀린 경기였다.
정상적인 방법으로 대등한 접전을 할 수 있는 팀으로 성장한다면 6월의 기적은 더 큰 가치를 지니지 않을까 생각된다.

모두가 안된다고 할 때 기적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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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angjjangman 태그 사용시 댓글을 남깁니다.)
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이길거라 생각한 사람은 별로 없었을겁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해준 선수들... 정말 멋진 경기였네요!!
6월의 기적!! ㅎㅎ 스팀도 빨리 기적이 일어나길...

넵.. 스팀의 기적 ! 가즈아!!

한국축구가 독일축구에게 승리한것은 꼭 이겨야 한다는 Willpower가 강해서라고 봄니다. 실력이 안되면 어떻게든지 의지력으로 최선을 다해서 뛰는사람에게 당할수는 없지요..
이런 갈급함이 Simtole님에게도 있어 고래의 꿈을 꾸었으면 좋겠습니다.
꼭 해야한다는 배수의진을 치고 스팀잇 활동 부탁드려용^^

배수의 진....의미심장한 단어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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