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킥궴성]떠나보내는 시간을 보내는 그대에게

in #kr6 years ago (edited)


나는 당신의 감정을 강요하지 않아요.
당신의 관심을 구걸하지 않아요.

오늘 내 볼에 스치는 한 줌의 바람에 봄의 숨결을 느끼듯
당신의 말투, 표정, 눈빛, 모든 신호가
당신의 마음을 그대로 말해줘요.

모든건 잘될거야. 우린 오래오래 행복할거야.
네 손에 내 마음에 상처처럼 새겨놓은 다짐은
시간이 지나 상처가 아물듯 흐릿해져가네요.

한 뼘 만큼의 거리는
한 뼘보다 작아진 내게는
한강만큼 머네요.

미안하다, 고맙다는 말은
속이 빈 선물상자 같이
공허하기만 해요.

그 상자를 채우는 건
내 몫인지 그대 몫인지
알 수 없어 갈팡질팡하게 되네요.

오늘의 우리는 내일의 너와 내가 될까요.
정리가 필요하다면
나에게 준비할 시간을 줘요.

그대에게 하는 내 마지막 부탁일테니.

Sort:  

되게 뭔가 슬프긴한데 ... 제가 만약 상대방이라면
첫 두줄때문에 마음 확실히 정리할거같아요
이미 작자는 이별을 거의 확신하고 보내는 편지같은 느낌??

판단은 각자의 몫..

저는 화자가 강한 부정으로 그대를 잡고 싶은 마음을 역설적으로 보여준걸로 생각했습니다 ㅎㅎ

예전에 학교다닐때 막 강한부정은 강한 긍정이다 이런거 배우긴하는데
솔직히 하나도 공감안되요 ㅋㅋㅋㅋㅋㅋ.... 어린 나이면 그럴수있다고 생각하는데
성인되고 알거 다 아는마당에... 그리고 요즘세상에는 더욱 더 적용안되는거같더라구요

저는 밤에 야식 땡길 때
난 지금 배 ㅈㄴ 부르다
지금 배고프면 ㅁㅊ놈이다
하면서 자주 써먹는데 아직 제가 어린가봅니다...

엌ㅋㅋ 야식은 제외죠 , 치느님은 항상 옳으니까요

치킨....땡기네요...ㅠ_ㅠ
전 바삭한 bhc를 선호합니다

오~ 치잘알~ Bhc는 뭐다?
핫후라이드다~ 필먹각이다~

뭐든지 떠나보내는 건 마음이 아픈거 같아요 정리가 필요하다면 준비할 시간을 주는 것이 예의라는 것에 동의합니다 ㅎㅎ

마자요... 떠나보내는건 너무 버거운 일이죠..
세상의 모든 이별을 아파합니다

준비할 시간도 너무 힘들어서 걍 단칼에 끊고 빨리 아파하는게 저는 좋음.

그것이 바로 고참스타일 떰ㅆ업

준비할 시간도 있어야 하지만
있으면 또 있는대로 아프고.
없으면 없는대로 그렇고.
아무튼 힘든 일이죠.

준비할 시간이 생기면 덜 아프더라구요

갬성이 어마어마하시네요 ㅜㅜ 저도 새벽에 한 갬성 하는데...

그 상자를 채우는 건 내 몫인지 그대 몫인지 알 수 없어 갈팡질팡하게 되네요.

이 부분이 참 마음이 아프네요.

아 저도 위 링크 노래 들으면서 다시 읽다 눈물 고임...
제 궴성이 통하니 뿌뜻하네욤..

갬성이 폭발하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립니다..ㅎㅎ
이거 노래로 만들어야 할꺼 같은데요?!

장르는 헤비메탈로 부탁드립니다🤔

준비를 하더라도 이별은 힘들죠 .. 시간이 약이라는 말처럼 정말 하루하루 지날수록 나아지길 바라는 수밖에 없는것 같아요 ㅠ

시간에 묻어두는거쥬ㅠ
꼬드롱님은 술이 약이신가요ㅜ

내일의 우리는 내일의 너와 내가 될까요.

ㅠㅠ 이 문장이 왜 이렇게 슬프죠- 분명 우리였는데, 내일이면 너와 나로.. 박효신의 해줄 수 없는 일 이라는 데뷔곡이 떠올라요.

생각해보니 오늘의 우리는 내일의 너와 내가 될까요가 더 맞겠네요...
박효신 야생화 라이브하다 우는 영상 보고 왔습니다..
대장님.. 맴찢..ㅜ

아 그 영상... 진짜 여러 번 봤어요... 근데 그 곡 부르실 때마다 우시는 것 같더라구요. 다른 콘서트 들인데도 다 울고 있음...ㅠㅠ 힘들었던 시기를 담은 노래라서 그렇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더 감동인 것 같아요-

오 아시는군요 ㅋㅋ 맞아요.. 박효신 노래는 그래서 더 마음을 울리나봐요 진심을 담아서 노래를 부르니까..

짱짱맨 태그 사용에 감사드립니다^^
짱짱 레포트가 나왔어요^^
https://steemit.com/kr/@gudrn6677/3zzexa-and

아침에 들어도 읽어도 슬프네요
혹시.............?

Coin Marketplace

STEEM 0.16
TRX 0.13
JST 0.027
BTC 59900.81
ETH 2561.53
USDT 1.00
SBD 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