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치와 한계효용체감의 법칙
경영 혹은 경제를 전공한 사람들은
경제학원론을 통해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을 배우게 된다.
소비의 단위가 커지면
재화로부터 얻게 되는 만족이 점점 감소하게 되는데,
이를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비오는 날 저녁, 밥 때를 놓치고 9-10시쯤
부랴부랴 근처 삼겹살 집으로 달려가'사장님, 여기 삼겹 3인분 주세요~!'하며 주문하고
발을 동동 구르며 치-----------익 구운 삼겹살을 한 입 넣었을 때
그 입에서 사르르 녹던 삼겹살 한 점과배가 부를대로 부른 상태에서 태우기가 혹은 남기기가 아까워
마지못해 입에 쑤셔 넣는 삼겹살 한 점의 만족도는 같지 않을 것이다.
또한, 역치(자극역, threshold of sensation)라는 용어가 있다.
역치는 감각세포에 흥분을 일으킬 수 있는
최소의 자극의 크기를 말한다.
같은 자극을 지속적으로 받으면 역치는 올라가게 된다.
예를 들면 숟가락 살인마가 계속 여러분의 둔부를 가격하게 되면
처음엔 신경쓰이고 아프겠지만 나중엔 신경도 안쓰게 되는
그런 원리를 떠올리면 되겠다.
스팀잇 유저가 점점 늘고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각 포스팅의 한계효용이 점차 줄고 있다.
또한 스팀잇 생활에 적응이 되면서
$1-2의 보상 수준으로는 간에 기별도 안올 만큼 역치가 높아졌다.
이런 상황은 빠방하게 잘 나가는 다른 스티미언과 비교할 때
더욱 극심해진다.
'상대적 박탈감'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상위 20%가 전체 부의 80%를 가져간다'는 파레토 법칙을 운운하지 않아도
우리는 이미 그러한 부의 불평등한 분배에 관해 알고 있다.
그러나 스팀잇 세계에서는 좀 더
직관적이고 적나라하게 보여지기 때문에
심리적 타격이 더 크다.
같은 내용의 글, 같은 수준의 글이라도
유명하거나, 스팀파워가 세거나, 고래랑 친하거나 여타 다른 이유가 있다면
훨씬 많은 보팅이 몰리는 것을 목도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뭐 나는 적당히 수확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과연?)
열심히 포스팅을 하지만 그에 맞는 보상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뉴비들에게는 허탈함으로 다가올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하는가?
글쎄? 나는 이것이 해결해야할 문제다! 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쩔 수 없는 이치'라고 생각하는 입장.
내가 본 스팀잇은
마냥 좋은 글을 쓴다고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주는
그런 유토피아가 아니다.
오히려 자본주의의 끝단에 서 있다고 본다.
그러니 내가 예전에 쓴 글처럼
우리는 각자 장사꾼으로서 날카로운 전략을 다듬어나가지 않으면
이곳에서 만족스러운 생활을 이어갈 수 없다.
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팔로우하고 보팅누르고갑니다 좋은정보감사합니다
예 저도 감사합니다~!
하락이 처음엔 아프지.... 한달정도 되니 무덤덤 해지는 것도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인가요...... 크흐읍.....ㅠㅠㅠ
더 잘 아시겠지만 역치가 올라간 탓인거 같습니다..ㅋㅋ
맷집이 강해진거... 신경세포가 죽은건가...
단말마의 외침으로 가즈아!...
한계효용체감의 법칙이 사실 삶의 모든 곳곳에서 적용되는거같아요!! 스팀잇이 유토피아는 아지만 아직은 기회가 많은 곳인거같아요 사실 저처럼 평범한 사람이 어떤 글을 적었다고 보상을 받기란 결코 쉬운일이 아니라서요.
그래도 이왕이면 높은 보상을 위해 “날카로운 전략”을 세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얼-쑤! 저도 그래서 고민이 많은 요즘입니다 ㅋㅋ
뭔가 승부욕을 불러 일으키는 스팀잇...
스팀잇은 부의 불평등한 분배가 상대적 박탈감을 만들어내고 있고, 자본주의의 끝단에 서있다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하지만 스팀잇은 '노블리스 오블리주'가 멋지게 남아있는 공간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뉴비들이 저런 박탈감 때문에 글을 쓰는 것을 포기하지 않도록 많은 분들이 도움의 손길을 주고 있으니까요. 이런 관심들과 도움의 손길들이 점점 커져서 철저한 자본주의에서도 유토피아적인 시스템이 싹을 틔울 수 있는 스팀잇이 되었으면 좋겟습니다.
맞아요. 최고의 자정작용이 일어나고 있는 곳입니다.
'노블리스 오블리주' '똘레랑스' 좋은 말들은 다 실현되고 있는 곳!
실질적 평등이 이루어졌으니 또 각자의 역량을 십분 발휘해야 하는
경쟁이 치열한 곳 또한 맞다고 봅니다 ㅎㅎ
옳으신 말씀이십니다. 각자의 역량에 따라서 부의 분배가 이루어 지겠죠.
스팀잇에는 뛰어나신 능력자 분들이 많아서 경쟁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마음이 아프네요...
뭐 이러니 저러니 해도 즐길 수 있을 때에는 아무생각없이 즐기면 되는 것같습니다.
오마니님께서는 요새 래퍼로서 잘 자리잡고 계신 것 같은데요?ㅋㅋ
말씀처럼 불광불급 즐기면 됩니다 ㅎㅎ
꾸준함이 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보상을 아예 안볼수는 없지만...즐기면서 하다보면 조금씩 성장하지 않을까요?~
저도 한 우물을 파다보면
답이 나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스팀잇 활동이 재밌어서 보상 외에도
꾸준히 할 트리거는 충분합니다 ㅎㅎ
이런 깊은성찰에서부터 나오는 글.... 스팀잇이 유토피아라면 좋겠네요 ㅋㅋ
많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겠습니다 @홍보해
불평해도 달라질 것 아무것도 없죠. 쓰고 싶은 글을 묵묵히 써나가는 수 밖에... 팔로우했습니다!
넵 반갑습니다~!
한달전이랑 느낌이 많이 다른거 같아서 곰곰이 생각 중에 @showroo 님 포스팅을 읽었네요. 정말 무릎 탁 치며 동의합니다. 자본주의 중 리얼 자본주의가 스팀잇 같아요ㅎㅎ정말 자수성가하시는 분들 보면 늘 끊임없이 노력하듯이 스팀잇에서도 노력을 안할 수가 없다는 생각이 갈수록 드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맞아요 백조의 우아함만 보고 그 밑에서 고생하는 발의 노고를 무시하고 보지 못하면 안되는거죠 ㅎㅎ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마음에 드는 글이라 리스팀했어요~
오메... 리스팀을 당하(?)는 게 글 쓰는 입장에서 가장 뿌듯한 일인데 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