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 we're Steemians, then we are salesmen, right?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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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of cards는 요새 즐겨보는 미드 중 하나입니다.

미국 정치, 특히 백악관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관한 이야기를 다룹니다.

최근 Kevin Spacey의 성추행 사건으로 인해 더는 시즌이

진행되지 않을거라는 소식이 전해져 팬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시즌5를 시청중이고, 현재 시청 중인 부분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주인공(프랭크)는 상대방과 경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 중 상대방 부통령 후보가 프랭크에게

"you sound more like a salesman than a president, Mr. President."

말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러자 프랭크는

"Well, if we're Americans, then we are salesmen, right?

That's our birthright. Cars and phones and a gallon of gas.

we're here at this camp selling ourselves.

So, yes, I am. I'm selling tomorrow and the day after that and the day after that.

I'm selling a boy who used to live on a peach farm who now lives in the White House."

라고 답하죠.

우리는 형태와 방식, 대상 등에 차이점을 둔 채 모두 무언가를 파는

'장사꾼'입니다.

몇몇은 나라를 팔아먹었고, 몇몇은 자신의 양심을 팔았지만
(그로 인해 '판다'라는 문장의 의미가 퇴색되고, 변질되었지만)

우리는 이러한 우리의 본질을 외면하면 삶을 온전히 살아낼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작가는 작가로서 자신의 예술혼과 예술적 재능을 살려

무언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메세지를 전달할

결과물을 팝니다.

다소 기능론적인 관점에 치우친 말일지는 몰라도

그저 자신만 품고, 알고, 간직하게 되는 작품은

사회 시스템 내에서 어떤 효용적 가치를 가지는 지 의문입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말씀드리자면,

자아를 찾는 것은 내가 가진 것 중 무엇을 어떻게 언제 어디에서

팔 것인지를 규명하는 과정일 것입니다.

저는 오늘 프랭크의 대사를 들으며 짜릿함을 느꼈습니다.

장군 출신의 상대 부통령 후보와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명확히 정의하여 각자가 팔 수 있는 것이 백악관의 주인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하는 데에 있어서 어떤 작용을 할 것인지에 대해

청중에게 각인시킴으로서 자신이 right person임을 보여준

명장면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고 잠시 영상을 멈추고 저 스스로에게 되물었습니다.

나는 무엇을 가지고, 무엇을 파는 장사꾼인가?

여러분은 지금 무엇을 팔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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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최근에 바이러스님 포스팅에 투자자와 창작자라고 말씀하셨는데,,,
창작자외에 추가로 salesman도 있네요.

맞아요! 블레어님은 행복 에너지를 판다?!ㅋㅋ

자신이 뭘 가지고 있는 지를 파악하는 것도 중요한거 같아요! 스티밋에 뭐 내놓을지!
그나저나 이번주부터 하오카 시작할라했능디 왠지 반갑네용

하오카 완전 재밌어요 ㅋㅋ 근데 약간 수위가 제 순수한 영혼 기준으로 봤을 때 세서
보시기 전에 마음을 안정시키는 약을 하나 드시고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용

ㅋㅋㅋ왕좌의 게임 마스터하고 왔기 때문에 괜찮을거라 믿습니다 💪💪💪 순수한 영혼이시군녀

오 그럼 안심입니다 ㅋㅋ 이제 맘 놓고 즐감하셔도 좋습니다~!

"자아를 찾는 것은 내가 가진 것 중 무엇을 어떻게 언제 어디에서
왜 팔 것인지를 규명하는 과정이다" 라는 문장이 인상 깊어요.
제가 무언가를 팔고 있다고는 생각하진 않았는데, 저도 한번 되물어봐야겠네요. 좋은 질문 감사합니다.

넵 감사합니다~! 고양이 ... 부럽습니다..

언제 한번에 몰아서 보아야 겠습니다. 몰아서 볼라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겟지요?

한편당 50분 정도 걸립니다 ㅋㅋ 하루 하나씩 보시면 2달 정도 걸릴 것 같네요~!

ㅎㅎㅎㅎㅎㅎ 미드는 보시 시작하면 ㅠㅠ
감사합니다. 편안한 일요일 저녁 되십시요!

와,, 미드도 챙겨보시는군요 :) 저는 드라마 보면 멍-하니 그냥 영상속으로 빨려들어가서 생각을 잘 못하게 되는데^^ 자아를 찾는 것이라-.. 매년 제 목표이기도 합니다ㅎㅎ참 어렵죠

저도 멍- 하니 봅니다 ㅋㅋ 케빈 스페이시 연기 스타일이 너무 멋지고 닮고 싶어서 멍- ㅎㅎ 원래 인간은 자기 앞날에 대해서는 모두 맹인이라 죽을 때까지 방황하는거죠 ㅎㅎ

맹인..ㅠㅠ 죽을때까지 방황이라... 멋진 표현입니당 뭔가 슬프면서도 딱 맞는 표현인 듯? 이왕 방황할 거 판타스틱하게 가볼까요!?ㅋㅋㅋㅋㅋ

방황에서 발광發光으로 Let's get it!

미드 클라스는 정말 ㅎㄷㄷ 하죠~
날밤 셀까봐 무서워서 못보는 작품중 하나...ㅋㅋㅋㅋ

맞아요 물론 우리나라도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만 미드는 미드만의 세계가 딱 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

앗 House of cards 재밌다는 얘기 들었는데 시간 날때 봐야겠어요
저는 무엇을 팔고 있을까요? 사는 일에는 재능이 있는데...^ㅅ^

새벽일기 넘나 좋습니다👍🏻

하오카 시즌 1 후덜덜 하죠 ㄷㄷㄷ

저는 지금 @showroo님 열심히 쓴 포스팅을 소비하고

제가할수있는 유일한 보답인 보팅팔이를 하고 있습니다.

시즌1 ㄷㄷ 인간이 이렇게 무섭구나 싶은 ㄷㄷ

짱님 이벤트 당첨을 위해 제 영혼을 판 결과가 이렇게 만족스럽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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