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서 만진다 / 만져서 사랑한다

in #kr7 years ago

여친을 통해 들은 이야기.

여친의 직장 동료(여성)가 스포츠댄스에 취미를 가지게 되었다.
학원을 열심히 다니더니 대회까지 출전할 실력을 갖게 되었다.
대회로 여친을 응원하러 간 남친은 그곳에서 여친의 댄스 파트너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고,
그를 통해 그 파트너는 직업정신이 투철하고
여친에게 절대 이성적인 감정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다.
그는 이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여친의 취미활동을
인정하고 지지하게 되었다.

대충 요런 이야기입니다.

시덥잖은 이야기이긴한데, 여러분 생각이 듣고 싶어서 주저리 써봅니다.

주제: 다른 이성과의 스킨쉽이 과한 취미를 애인으로서 용인할 수 있다.

제 머리 속에서도 찬반이 갈려서 결론이 나지 않는데,

우선 찬성쪽은 사랑의 본체는 믿음이고,
이런 사소한 문제로 무너질거면 진작 깨졌을 것이다.

단순히 취미일뿐, 이상한 방향으로 의심하는 것이 오히려 문제이며,
선을 넘은 사생활 침해이다.


반대쪽 생각은, 육체적 접촉은 이성적 감정을 촉발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새가 머리 위로 날아가는 것은 본인 책임이 아니지만
머리 위에 둥지를 틀게 하는 것은 본인 책임이다.

반대로 클럽에서 부비부비하는 것이 취미라면 그것도 용인이 되겠는가.


대충 이런 식으로 의견이 갈립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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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서 만지는건 맞는 것 같고, 확실히 만지다 보면 시선이 달라지기는 하는것 같습니다..
저는 살사말고 바차타도 같이 배우는데, 영상을 하나 올려드립니다..

!!!!!!!!! 다시 한번 반대합니다.

반대!!!!!!!!!!!!!

예술의 표현은 다양하게 있는데 왜 남녀가 저런 식으로 과한 스킨쉽을 기반으로 한 춤을 추었어야 할까요? 솔로들은 가서 연인 생기기 참 쉽겠지만.
솔직히 취미같은 소리하네요.
연인이 중요한지 취미가 중요한지...
아님 동성끼리 추던지 말이죠.

이 글과는 조금 동떨어진 뜬금없는 댓글이지만.... 바차타 처음 들어보는데 춤이 너무 예쁘네요 ㅠㅠ

용인하기 힘들 것 같아요.^^

파트너는 당연히 남친앞에서 본심을 얘기할리가없죠
파트너의 인성이 진짜 괜찮다는 전제가있다면 그 파트너랑 남친이랑 엄청 친해지는것이 그나마 안전하다고 보고

파트너의 인성이 별로라면.... 100퍼 좋은 결말 안나옵니다 ㅠ

닭이ㅣ먼는걸. 알이먼저냐??
전. 논할얘기가 아니라 생각되네요
같이하시능골. 추천합니다
믿음으로. 해결되는건. 아니라봅니다

제가 배워서 그파트너대신 제가하는게아니라면 전 싫네요

그래도 하겠다면 전 주짓수를 배울래요ㅋㅋ 유단자친구말로는 그쪽도 스킨십이 장난아닌데 남녀대련도 음..여기까지

어쩔 수 없는 내로남불이에요 ㅋㅋ
저는 바둑하자고 해야겠습니다

결론은 '서로의 삶을 어느선에서 맞출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스포츠 댄스 얘기하는데 논점을 벗어난것 같지만 배경을 파고 들어가면 위의 질문에 다다르게 됩니다.

상대방에 대한 과도한 집착 (다르게 말하면 '너는 내가 좋아하는 방향으로 행동해야되')은 좋은 결말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반대로 어떻게 하든 관심도 없다면 그건 사랑도 아니죠.

'난 사적인 감정이 전혀 없는데 스포츠 댄스 이해해 줄거지?'
'좋아, 난 이번 주말에 혼자 게임이나 하면서 시간보내고 싶은데 괜찮지?'
이런 논리가 확장되면 결국 그냥 각자의 길을 가는 것이죠.

제일 좋은 상태는 '서로 원하는 삶을 살지만 그것이 조화를 이루는 상태'인데 쉽지가 않습니다. 이런 상태는 연애할때 보다 결혼하고 나서가 더 중요합니다. 연애할 때야 서로 좋은 상태일 때만 보고, 더 이상 보기 싫으면 안 보면 그만이지만 결혼하고 나서는 그렇지가 않거든요.

저도 동의합니다. 개인의 자아실현이나 행복추구의 측면에서 본다면 옳다고 보지만,
관계 속에서 생각해봤을 때 장기적으로 해가 된다면 재고해야할 사항이 되겠죠...
말씀하신대로 이 문제가 각자의 영역에 있어서 간섭금지의 부분인가 아니면
교집합 내에 있어서 서로 간의 합의가 필요한 사항인가부터
정의하고 시작해야하겠네요

제 머리 속에서도 찬반이 갈려서 결론이 나지 않는데,

에고 깊이 가서 본인과 대화를 해보세요.
제가 아는 쇼루와는 다른 대답이 포스팅에 있군요

문득 한 노래가 떠오릅니다..

니가 알던 내가 아냐 →

대댓글 정성에 찬사를 아끼지 않습니다.

고급 부비부비라고 생각됩니다 ㅎ.ㅎ
인정하고 양보하겠지만 기분은 별로 안좋을거같아요!!!

사랑해서 만진다
만져서 사랑한다
어느게 먼저 일까요 ㅎㅎ

저도 아쉽지만 반대입니다. 사람 마음이라는게 본인마음데로 할 수 있는것도 아니고... 암튼 안됨!!!!!절대ㅋㅋㅋㅋㅋㅋ시작은 취미였으나... 끝은.... 암튼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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