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1.GUI : 스티브 잡스와 빌게이츠의 모방 전략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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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logue2.인터페이스란?
Prologue1.영화적 상상력과 인터페이스


내용을 수정했습니다.
너무 마음에 안들어서 나중에 작업해야 하는데, 일단 일부 수정을 해서 올립니다.


컴퓨터 분야만큼 인터페이스 변화가 고착화되거나 극격하게 변화된 산업도 드물다. 최초의 컴퓨터 발명부터 PC가 도입되었으며, 현재는 급격한 기술 발전에 따라서 스마프폰처럼 예전의 컴퓨터의 성능을 가지고 있는 초소형 기기와 터치 인터페이스처럼 완전히 새로운 인터페이스 구성된 혁신을 이루어 내고 있다. 또한 최근에 주목 받고 있는 AI 스피커처럼, 음성 인터페이스를 통해서 쉽게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도록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PC가 발명된 후에 크게 바뀌지 않은 인터페이스도 존재한다. 이에 인터페이스 측면에서 컴퓨터의 역사를 잠깐 살펴보고자 한다. 초기 컴퓨터는 그야 말로 현재로써는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의 입력 인터페이스를 가지고 있었다. 진공관을 이용한 컴퓨터인 애니악은 배선을 일일이 바꿔줘야만 했으며, 천공카드를 이용하거나 여러 개의 스위치를 키거나 꺼서 입력을 해야 했다. 키보드가 발명되지 전까지는 컴퓨터에 입력을 하기 위한 인터페이스는 훈련된 일부만 다룰 수 있는 수준이었으며, 출력 인터페이스도 테이프에 기록되어 나오는 수준으로 이를 해석하기가 쉽지 않았다. 현재의 모니터와 같은 출력 인터페이스(또는 시각 인터페이스)는 존재하지 않았다. 최초의 컴퓨터는 입력과 출력 인터페이스가 현재와는 다른 방식을 사용하고 있었다.

우리가 현재도 사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입력 인터페이스인 키보드는 1970년대 초 개인용 컴퓨터(Personal Computer-PC)가 개발되고, 1970년대 중반 코모도어/애플II/아타리 등이 성공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게 되면서 널리 보급되었다. 키보드가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게 50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그 모양과 기능이 추가된 것을 제외하고는 아직도 사용하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대표적인 입력 인터페이스로서의 위치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PC가 급격하게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흑백모니터는 대표적인 시각 인터페이스로 자리를 잡게 된다. 비록 텍스트 기반으로 구성된 화면이었지만 PC에 있어서는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인터페이스를 갖추게 된 것이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흑백에서 컬러로 발전하게 되고 현재는 고해상도의 컬러 모니터는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필수품이 되었다.


우리가 많이 사용하는 중요한 입력 인터페이스 중 하나인 마우스는 PC의 기술이 발전하고 GUI(Graphic User Interface)가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사용되기 시작했다. 최초로 마우스를 개발한 더글러스 엥겔바트(D. Engelbart)는 마우스가 이렇게 대중적으로 보급되고 중요한 입력 인터페이스가 될지는 몰랐다고 한다. 엥겔바트는 제록스 연구소에서 제록스 스타라는 최초로 GUI와 마우스를 갖추 워크스테이션을 개발했다. 그렇지만 너무 비싼 가격과 잘못된 시장 예측으로 결국 시장에서 실패하고 만다.
GUI가 연구소에서 연구하는 프로젝트의 일부로 일반 대중에게는 생소한 개념이었다. GUI가 대중적으로 이용되기 시작한 시기는 1984년 슈퍼볼의 광고로 발매를 시작한 맥킨토시가 폭발적으로 보급되면서 부터이다. 그 당시에는 GUI처럼 그래픽을 이용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일반인에게는 그리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받아들여졌었다. GUI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그래픽을 처리하기 위한 뛰어난 하드웨어가 필요했으며, 이를 위해 가격도 높아질 수 밖에 없었다. 이미 많은 사람들은 텍스트 인터페이스에 너무 익숙해져 있었으며, 그래픽 인터페이스가 꼭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심지어는 맥킨토시를 창조했다고 여겨지는 스티브 잡스도 그래픽 인터페이스에 대해서 그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맥킨토시 개발 시에 스티브 잡스는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삭제하고 출시하려고 했으나. 그래픽 인터페이스 도입을 주장한 제프 라스킨제프 라스킨(Jef Raskin)의 설득으로 GUI가 맥킨토시에 채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PC가 도입되던 시절에 IBM은 맥킨토시와 경쟁하기 위해서, 하드웨어 표준 인터페이스만 지키면 누구나 호환 PC를 만들수 있도록 공개를 한다. 애플이 소프트웨어인 그래픽 인터페이스(GUI)를 통해서 혁신을 이루었다면, IBM 하드웨어 인터페이스를 공개함으로써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 IBM 호환 PC가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을 차지하게 되면서 애플의 시장 점유율은 10%정도에 머물게 된다. 이 당시의 IBM 호환 PC는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개발한 텍스트 인터페이스 기반인 MS-DOS를 운영체제로 선택을 한다. IBM 호환 PC의 성공은 덩달아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세계적인 회사로 만들어 주었으며, PC 시장에서 지배적인 사업자의 위치까지 끌어올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맥 OS 7]


[windows 3.0]

애플의 맥킨토시가 혁신적인 그래픽 인터페이스(GUI)로 시장에서 성공한 모습을 지며본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는 그래픽 인터페이스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맥킨토시의 GUI를 모방한 윈도우라는 제품을 개발하기 시작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3.0은 1990년대에 출시되어 2년만에 2,000만 카피가 팔리면서 시장에서 커다란 성공을 거둔다. IBM호환 PC가 시장 점유율 90%가 넘는 상황에서 2,000만 카피는 그리 큰 성공이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많은 버그와 느린 성능으로 인해서 텍스트 기반의 도스를 그대로 사용하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성능과 안정성을 높인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 95를 출시하면서 전체 PC 시장에서 독점적인 지위를 가지게 된다.

PC 태동기에 있어서, 그래픽 인터페이스로 무장한 맥킨토시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의 성공은 텍스트 인터페이스의 불편함을 극복하며 대다수의 일반인들도 컴퓨터를 쉽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기 때문이다. MS-DOS 자체가 텍스트 인터페이스를 사용해야 했지만 그리 어렵다고 볼 수는 없다. 그러나 MS-DOS가 간단한 명령어를 기억하고 입력을 해주어야만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다면, 그래픽 인터페이스를 이용한 윈도우는 간단히 클릭만으로도 프로그램을 실행할 수 있는 편리함을 제공해 준다. 물론 그래픽 인터페이스가 만능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그 나름대로의 불편함이 존재하기는 한다. 현재도 일부 전문적인 분야에서는 텍스트를 이용하여 서버를 관리하거는 것에 더 편리함을 느끼는 전문가들이 있다. 그래픽 인터페이스가 사용하기 복잡해서라기 보다는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텍스트를 이용해서 다양한 명령어를 보다 빠르게 입력하고 결과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픽 인터페이스 (GUI) 는 일반인들이 키보드와 마우스라는 입력인터이스를 이용해서 쉽고 직관적으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 모두 GUI를 고안하고 최초로 개발한 주역은 아니다. 제록스 연구소의 제록스 스타를 모방했건 맥킨토시를 모방했건간에, 오늘날의 애플과 마이크로소트가 존재할 수 있도록 혁신적인 인터페이스를 통해서 시장에서 성공을 이끈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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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도스시절 처음 경험한 윈도우는 신세계였습니다ㅎㅎ 당시엔 맥을 접할 기회가 없어 윈도우밖에 없다고 생각한 시절이 생각나네요ㅎㅎ

너무 짧게 다루려다 보니 내용이 너무 엉성한 느낌입니다. 초안이라서 나중에 다시 수정해야 합니다 ^^*

잘 보았습니다^^ 내용이 압축되어 있어서 금방 읽히네요^^

너무 압축해 놓아서 약간에 고민도 있습니다. 출간할 때는 적당히 한 번 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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