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가입자가 스팀잇의 기본기능을 원활하게 사용하기 위해, 얼마의 돈을 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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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개월 전, HF20가 있었습니다. 그 이전에는 신규가입자에게 스팀잇이 15SP를 임대해주었습니다. 가입이 완료되는 즉시 본인의 스팀파워(SP)는 0이지만 이걸로는 대역폭 제한에 걸려 보팅, 댓글, 팔로우 등 기본적인 기능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스팀잇이 15SP만큼을 '빌려준 것'입니다. 내 것은 0이고 빌린 건 15니까 0+15SP라고 표현합시다.
이런저런 활동을 하면 조금씩 보상액이 들어오면 내가 가진 스팀파워(SP)가 점점 늘어납니다. 본인의 SP가 늘어난만큼 스팀잇은 처음에 빌려줬던 15SP를 조금씩 회수하기 시작합니다. 열심히 활동을 해서 내 SP가 3까지 올랐다면 스팀잇은 기존에 빌려준 15에서 3만큼을 회수하여 결국 내가 가진 파워는 3+12SP로 처음의 값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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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내가 벌거나 사서 올린 스팀파워가 15가 넘을 때까진 계속 15SP로 남아있게 된다는 뜻입니다. 저는 그게 싫어서 파워를 40까지 올려 댓글과 팔로우, 보팅에 있어서는 큰 제한을 느끼지 않고 잘 써 왔습니다. 그런데.. 2개월 전, 스팀잇 서비스를 개편을 위한 HF20(하드포크20) 이후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스팀잇에서의 하드포크(HF)는 모바일 게임의 패치 업데이트와 비슷한 정도의 느낌인데 하드포크의 버전이 높아질 때마다 시스템의 변화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들은 HF19직전에 @waystobecalm님이 쓴 개략적 설명과 함께 HF20 직후에 디온@donekim님이 쓴 개인적 소감를 읽어보시면 조금 이해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위의 링크에서 하는 다른 말들은 잘 모르겠고 어쨌든 2개월 전에 일어난 HF20 이후로는 제 활동에 제약이 다시 생겼습니다. 기존에는 주어진 대역폭(Bandwidth Remaining)의 범위 내에서 보팅/댓글/포스팅/팔로우 등의 기본 활동을 할 수 있었는데 이 항목이 RC(Resource Credits)로 바뀌면서 계산법이 달라진 것입니다. 또한 신규가입자에게 임대해주던 15SP가 5SP정도로 줄어들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며칠 전, 제 글에 달린 댓글에 대댓글을 쓰려니 아래와 같은 에러메세지가 뜨더군요. 니가 가진 40SP로는 더 이상의 댓글을 쓰지 못한다. 돈 주고 스팀을 더 사라는 뜻인데 그 날 팔로우, 댓글을 달러 평소보다 많이 움직이긴 했지만 그 정도의 활동으로 40SP를 가진 유저에게 제한을 둔다는 게 좀 의아했습니다.
소모된 RC가 다시 채워지길 꼬박 하루 기다려 새로 포스팅을 했는데 글의 오타를 보고 몇 번 수정하기를 누르니 똑같은 에러 메세지가 또 뜨더군요. 그럼 또 하루를 꼬박 기다리라는 말이겠지요. 활동량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포스팅 보다 팔로우와 댓글에 많은 에너지를 쏟는 뉴비의 경우에는 80SP 정도는 되어야 원활한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시각 업비트 기준으로 스팀 가격이 361원이니까 약 29,000원 정도의 스팀을 구매해야 된다는 계산이 나오네요.
암호화폐와 실질적인 연동이 가능한 블로그 스팀잇. 실체를 가진 몇 안 되는 코인 중 하나인 스팀. 그 위상이 당장 무너지진 않겠지만 처음 활동을 개시하기 위해 현금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그 코인을 사기 위해서는 업비트에 가입 후 코인을 구매하여 본인 계정에 충전해야된다는 점에서. 아무래도 당분간은 폭발적인 신규유저 유입은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기준으로 제가 하는 활동에 소모되는 RC를 계산해보았습니다. 활동 시작 전, 제가 RC는 40.48%입니다. 이만큼 차오르기까지 힘들게 기다려왔습니다.
팔로우를 했습니다. 언팔로우 버튼이 활성화 된 게 보이시죠? 제 RC는 40.37%가 되었네요. 팔로우 하나에 0.11%가 닳는 셈입니다.
보팅을 했습니다. 제 RC는 40.25%가 되었습니다. 보팅 한 번에 RC가 0.12%가 닳는 셈이네요.
댓글을 달았습니다. 제 RC가 38.32%로 낮아졌네요. 1.93%가 하락했습니다. 제 RC가 100%인 생태에서 댓글을 20개 달면 더 이상의 활동을 할 수 없는 셈입니다.
글을 쓰는 사이에 (활동을 멈추고 대기하는 사이에) RC가 39.31%까지는 올라갔습니다. 업로드 버튼을 누르자 RC는 33.65%로 하락했습니다. 첨부된 사진의 용량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 포스팅의 경우에는 업로드하면서 5.66%의 RC가 차감되었습니다.
글을 수정하고 다시 저장하기 버튼을 눌러보았습니다. RC가 30.93%으로 내려갔네요. 글 말미에 캡쳐사진 하나와 두 문장을 추가하여 수정하는데 2.72%의 RC가 소모되었습니다.
아마 저보다 많은 SP를 가진 유저는 처음부터 저보다 많은 양의 RC를 갖고 계실테니 활동 하나하나에 저와 같은 RC가 감소되더라도 차감되는 %는 더 낮을 것입니다. 신규유저의 경우에는 저보다 더 많은 %의 RC가 차감되겠죠. 스팀파워가 넉넉치 않은 신규회원의 경우에는 글을 쓸 때 수정할 일이 없도록 꼼꼼히 살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원하시면 제가 무료 100스파 임대해 드릴께요.
기간은 100 스파 모으실때까지 쓰시면 됩니다.
말씀 정말 감사, 감사합니다!!!! 임대는 마음만 정말정말 감사하게 받겠습니다. 제가 가진 40SP는 흥이 나서 뭘 많이 하려고 하면 제약이 느껴지지만 또 천천히 쓰고 싶을 때 쓸만큼은 되는 양이라.. 포스팅에서 엄살 떨었던 것보다는 상황이 좀 낫습니다. 지금 쓰시는 만큼 글 써주시고, 제 글 중에 읽을만한 글이 있으면 댓글 남겨주시는 것만해도 제게는 큰 지원입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네. 언제든지 필요하시면 부담없이 말씀하세요.
@rtytf @shin두분다 정말 멋지십니다.
큰 불편이 없으면 또 불편함을 체험해보는 것도 나름 재미기는 하죠ㅎㅎ 특히 블록체인쪽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이게 왜 이럴까 하면서 좀 생각을 해보게 되는 점은 있는 것 같습니다. 근데 그런 체험도 하루이틀이고 그래도 불편한건 불편한거니 정떨어질 정도로 정상적 활동에 지장있으시면ㅎㅎ 언제든 도움을 받으시구요. 이런 훈훈한 점이 kr만의 특징인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아낌없이 주는 보상, 테이스팀에 올린 몇 개의 글들로 이제 RC제한은 불편함을 못 느낄 정도가 되었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짱짱맨의 보팅현황은 보팅 자동화 서비스 스티머를 통해서 투명하게 공개됩니다.
저도 활동한지 얼마 되지않아 상당히 공감되는 글이네요😂😂 현재는 제가 무과금으로 얼마나 활동하고 스파가 올라야 리플이나 글 수정하는데에 있어서 불편함이 없을지 느껴보고자 스팀을 채워넣지 않고 있습니다.
제일 불편한점은 제가 글을 못쓰는게 아니라 제 글에 댓글 달아주시는 분들께 답변의 댓글을 못달아드리는게 너무 불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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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글로소득'을 통해 임대 청산하시고 100SP, 1000SP 달성하시는 날이 얼른 오길 빕니다. 그런데@blockchainstudio님이 오늘 쓰신 글에 의하면 스팀잇이 지금 상태에서도 이미지 업로드에 대한 과부하로 시달리고 있다네요. 혹여 무과금, 저과금 유저에게 지금보다 더 엄격한 제재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그러면 사실상 유료플랫폼이 되어버리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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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급 감사합니다. 잊고 있다가 이제 다시 찾아왔습니다. 사실 얼마가 그 비용으로 나가는지는 정확히 알기는 어렵습니다^^ 블록체인이 아니라 실제 얼마 이미지가 올라가고 있는지도 밖에서 알길이 없지요ㅠㅠ 물론 이게 잘만 쓰인다면(정상적인 포스팅에 쓰일 이미지 등으로) 그정도 비용쯤이야 그냥 감수해야하는 것이지만 아예 방치한 것은 분명 문제인 것 같습니다. 지금은 아예 본인만 원하면 사진 백업(포스팅은 안하고 이미지만 올라가있는거죠)용도로 쓸수도 있고. 네드가 꼼꼼하지 못하고 호황기때는 굳이 신경을 안쓰고 산것 같은데 아마 결국에는 바뀌긴해야할겁니다.
저도 글에 써놓긴 했지만 누가 봐도 명백한(하지만 이게 또 잡기힘들죠) 스패머를 잘 잡아서 거기서 비용을 절약해서 뉴비들에게 지원을 늘려야할텐데 그거 잡는것도 결국 비용이 들다보니ㅠㅠ 쉽지는 않은 문제인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저도 하드포크 이후로 RC문제때문에 손발이 묶여 곤혹스러웠었죠. ㅠㅠ 아끼고 아껴서 글을 쓰신다니. 아무리 스팀이 세일중(?)이라고 해도 신규유저가 어느정도는 글을 쓰고 댓글 다는데 지장 없을 정도로 스파을 임대해주었으면 좋겠어요. 첫 세달 간만이라도 ㅠㅠ
그런 방법이면 뉴비들 지원하기는 좋을 것 같긴합니다. 지금처럼 축소된 게 아마 악용하는 사람들 때문인 것 같습니다. 다수의 신규계정을 봇으로 돌려서 명성도 높은 사람의 글만 골라서 글 작성 15분 되자마자 보팅하여 큐레이션 보상을 챙기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스팀잇도 스팀 프로젝트 중 하나일 뿐, 이게 전부가 아니라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스팀잇이 망하면 스팀 관련 프로젝트 모두에게 타격을 주는 건 사실이니 어떻게든 좋은 방법을 찾아나가지 않을까 싶네요.
오늘 시작했습니다.. 헉 스팀파워는 어디서 보나요.. 암것도 모르고 폭풍 팔로우 폭풍 댓글...
2개월간 활동 많이 하셨네요ㅎㅎ벌써 명성도가 43이라니! 어쩌다보니 댓글 확인이 늦었네요. 이젠 이미 아시겠지만.. 아래 링크에서 본인의 스팀파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즐거운 한 주 되세요.
https://steemd.com/@xlalekdl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