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 이야기] 스팀 블록체인 하드포크 이후 변화 및 느껴지는 장단점 요약

in #coinkorea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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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sndbox 스팀잇

steemit_logo.png

안녕하세요, 디온(@donekim)입니다. 하드포크 이후 변경된 것들과 개인적으로 느끼는 장단점에 대해서 끄적여볼까 합니다. 무작정 느껴지는 대로 쓰려다보니 반말체임을 이해부탁드립니다. ;)

#1. 변경된 것들


  • 댓글을 빨리 빨리 달 수 있다! (기존의 20초는 너무 길게 느껴질 때가 가끔씩 있었다)

  • 용어나 개념들이 바뀌었다! (이제는 보팅파워 대신에 "보팅마나", 대역폭 대신 "알씨"?)

[하드포크 전 Steemd 계정 정보]

60 reputation.png

[하드포크 후 Steemd 계정 정보]

after hf20 steemd.png

기존의 보팅파워(Voting Power)가 보팅마나(Voting Mana)로 바뀌었고, 대역폭(Bandwidth Remaining)은 리소스크레딧(Resource Credits)으로 바뀌었다.

  • 댓글을 달 때는 토큰 전송할 때보다 한 4배 정도 신중해져야 한다. (토큰 전송에는 2,700M마나가 소모되지만, 댓글에는 10,000M 마나가 소모된다.)

rc cost.png

  • 큐레이션 윈도우 시간이 30분에서 15분으로 대폭 줄었다. (30분 지나고 보팅해야지 하다가 까먹는 불상사가 좀 완화되지 않을까 싶다)

  • 보팅파워(이제는 보팅 마나) 보다 리소스를 신경쓰기 시작해야 하는 걸 보면, 풍요로운 목초지에서 마음껏 뛰어놀던 시기는 끝났다.

  • 스달의 발행 비율이 변경되어 정말 오래간만에 보상으로 스달을 만나게 되어 굉장히 반갑다. (스팀을 보상으로 받는게 반가웠던 적도 있었는데, 참 사람 마음이란게...)

  • 스파 임대 후 쿨다운 기간이 7일에서 5일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임대해주시는 분들이 손해보는 시간이 짧아진 것이 참 좋은 소식인 것 같다)

  • 하드포크와 관련하여 나름 공지 형식으로 스팀잇 상단에 붉은색 바를 올려둔 것은 기발했다. (근데 이제 대역폭 시스템이 좀 안정화될때도 되지 않았나 싶다. 확실히 붉은색은 사람의 심리를 불안하게 하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2. 장단점들


이번 하드포크는 장단점이라기 보다는 양날의 검과 같은 느낌이 더 큰 것 같다.

(+) 스팸 및 광고용 계정의 댓글이나 포스팅들이 많이 사라질 것 같다.
(-) 우리가 애용하던 주사위 봇들을 이용하는 것도 힘들어질 것 같다.

(+) 기본적인 스팀잇 활동을 위해 스테이킹 하는 스팀의 물량이 많아질 것 같다.
(-) 신규 가입자들에게는 일정 수준 이상의 스팀파워 보유가 진입장벽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 봇을 돌리는 것만 같던 계정들의 성의없는 댓글 난사를 더이상 보지 않아도 될 것 같다.
(-) 지금 내 스팀파워로는 RC가 100% 채워져 있다고 해도 댓글 538개 이상은 쓸 수가 없다. (물론 하루에 저만큼의 댓글을 쓰지는 못하겠지만, 댓글당 10,000M 마나 실화?)

(+) 신규 계정 생성이 무료가 되다니 신세계다!
(-) 나랑은 관련이 없다 ㅠㅠㅠ (4만 스파 이상은 되어야 한다니...)

(+) 대량의 트랜잭션들이 필요한 써드파티댑들이 직접 스팀을 구매해서 스파업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스팀의 수요가 장기적으로는 계속 우상향하지 않을까 싶다. (기존에 스팀파워를 대량으로 임대해 준 분들도 기초적인 포스팅이나 댓글 활동을 위해 어느 정도 수준의 임대를 회수할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싶기 때문)
(-) 자발적으로 써드파티댑을 개발 중인 개인 개발자분들에게는 꽤나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3. 기타 잡설


하드포크 완료된 기념으로 RC 퍼센티지를 모든 스티미언들에게 다 채워주는 것은 어땠을까 싶다. 뭔가 휴대폰을 새로 사서 좀 써볼려고 하니까 배터리가 없어서 집에 가서 충전부터 해야되는 그런 느낌이랄까..?

그냥 3~5일 동안 보팅마나와 RC가 충전되기를 기다리면서 새로운 시스템에 대해서 공부하라는 스팀의 엄청난(?) 배려가 숨어있다고 나름 긍정적인 쪽으로 이해를 해보려고 노력 중이지만, 덕분에 하드포크 이후에 포스팅들이 많이 올라오지 못하는 것이 아쉬운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혹시라도 RC에 대해서 더 자세히 공부해보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스팀잇 깃헙 중 RC대역폭 시스템과 관련된 부분을 읽어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링크 : https://github.com/steemit/steem/wiki/RC-Bandwidth-System) 간단하게 RC 특징을 요약하자면,

  • RC는 특정 계정에 귀속된 것으로, RC만 따로 떼어내서 이전해줄 수 없다.
  • 계정마다 RC의 최대치는 VESTS(=스팀파워=스테이킹 한 스팀)에 비례하여 증가한다. (스팀파워를 임대받으면 RC최대치가 늘어나는 것이지, RC의 보유 퍼센티지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므로 일시적으로 RC퍼센티지는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 트랜잭션(포스팅, 댓글 달기, 리스팀, 토큰 전송, 보상 클레임 등)마다 RC를 사용한다.
  • 만약 어떤 트랜잭션이 RC값을 마이너스로 만드는 경우(=현재 보유하고 있는 RC보다 트랜잭션에 소모되는 RC가 큰 경우)에는 해당 트랜잭션은 거절된다.
  • RC는 시간이 지나면 충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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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잘 해주셨네요. 이 외에도 어떤 점 들이 있나 유심히 살펴봐야겠습니다.

아직은 붐비는 블록체인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는지 그래도 RC가 1/10으로 낮아지네요 ㅎㅎㅎ:)

와 정리가 잘되어 있어요~^^
그런데 댓글 달기가 무서워지네요 흑

오늘 밤에 패치되고 나면 댓글 다는 것에 대한 부담도 좀 덜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휴우 다행이네 ㅠ

그냥 3~5일 동안 보팅마나와 RC가 충전되기를 기다리면서 새로운 시스템에 대해서 공부하라는 스팀의 엄청난(?) 배려가 숨어있다고 나름 긍정적인 쪽으로 이해를 해보려고 노력 중이지만,

ㅋㅋㅋ

긍정회로를 돌리며 이해해보는 것도 정도가 있는데 말이예요 ㅎㅎㅎ ㅠㅠㅠ 스팀잇은 학습조직이었나봐요 ㅎㅎㅎ ㅠㅠ

이런 양질의 글에 댓글과 보팅을 하라는 스팀의 길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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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hol님 말씀 감사합니다 :) 강제 공부를 시키는 스팀잇... ㅠㅠ

역쉬... 디온님이 참 깔끔하게 정리해주셨네요.
그동안 활동을 잘 안해서였는지 RC가 100%네요..
나름 장점 ㅎㅎ

댓글 2.12% 감소 / 폴보팅 0.43% 감소 / 리스팀 0.1% 감소
댓글 활동 하지 말란 말인가요... 🤭

서로서로 댓글 달지 말고 리스팀만 하는 사회를 만들고 싶었던 것인가... 했네요 ㅎㅎㅎ
그래도 뒤늦게나마 RC 패치 한다고 하니 천만 다행입니다 :D

ㅋㅋㅋㅋ 서로서로 댓글 달지 말고 리스팀만 하는 사회 재미있네요
RC 패치 되어서 장말 다행이에요.
새롭게 들어오는분들 어떻게 활동할지 상상도 못한 ㅜㅜ
오랜만에 디온님이랑 대화 나누니 좋네요!

좋은 정보 감사해요! 앞으로도 자주 들러 배워가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신규 가입자들에게는 일정 수준 이상의 스팀파워 보유가 진입장벽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스팀잇은 SNS고 이게 모든 장점을 덮고도 남을만큼 크다고 봅니다.

HF 20 후에, SP처럼, RC도 임대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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