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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철학 이야기 #2.인간의 의식

in #kr7 years ago

'영혼은 존재하지 않지만 자신이 존재한다는 형이상학적 믿음은 자유롭다'
영혼이라고 믿어지는 것은 외부 자극에 대한 인지, 또 그에 대한 반응이 축적되어 생기는 것 아닐까요?

재미있는 글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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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자극이 인격을 형성하는데 개인의 인격이 뇌손상에 의해 급격하게 변할 수 있다는 사실이 굉장한 아이러니를 가져다주죠.

육신이라는 것이 이렇게 망가지기 쉽다보니 불멸의 무언가를 추구하는건(심지어 명성과 같은 실체가 없는 관념적 대상이라도) 본능적인게 아닐까 싶습니다.

재밌게 읽어 주시고 좋은 의견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저는 그게 좀 당연하게 느껴집니다. 하드웨어(저장장치 또는 출력장치)가 망가질 경우 소프트웨어의 정상 작동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필멸자로서 불멸의 것을 구하기 때문에 종교가 생겨났다고 생각합니다.
어쨌거나 믿을 구석이 있어야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지 않습니까?
경찰이나, 군인이 자기를 희생할 수 있는 것은 '국가'라는 평상시엔 느끼기 힘든 공기 같은 존재를 믿고 지키기 위함이지요.
우리가 회사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것도 무엇인가를 믿기 때문인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 대상은 돈일 수도 있고, 존경스러운 상급자일 수도 있고요.

저도 그리 생각하여 본능이 아닐까 여겼습니다. 하지만 위대한 발견은 일상에서 시작된다고 하듯 당연시 여기는 일도 여러번 곱씹어 보는게 가치 있다 생각해 이야기 해보고 싶었습니다.

성곤님처럼 액티브한 독자분이 계시니 절로 신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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