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 WARS] 요다 선승禪僧 : 두려움은 화를 낳고 화는 미움을 낳고 미움은 고통을 낳는다.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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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현대문명에는 어두움이 너무 없어진 것 같아. 불의 시대이지. 환한 불빛의 시대야. 그 불빛이 우리를 밝혀주기는 하지만 물이 없어진 시대이기도 해. 우리 몸 안에 물 말야. 몸에서 불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은 심장이야. 그런데 항상 심장이 항진되어 있으면 곤란하겠지. 그래서 물이 필요해. 그 물을 담당하는 기관이 신장이야. 특히 우신장. 하지만 불이 너무 밝으면 몸에 물이 바르고 물이 없는 불은 위에 둥둥 뜨겠지. 그래서 스트레스가 더 스트레스를 부르는 거야.

재밌는 건 신장이라는 기관은 물을 상징한다고 해. 물은 두려움을 상징한다고 하는 거지. 몸에 물이 떨어지면 두려움이 생긴다는 거야. 진화적으로도 이해가 가는 논리야. 신장은 생식을 하는 정을 만들어 내는 곳이거든. 그런데 두려움이 생기면 그 정이 밖으로 나갈려고 하지. 유전자에게 있어서 개체는 중요하지 않으니깐. 두려움에 몰린 개체에서 탈출해서 번식을 위해 밖으로 나가야 하니깐. 그래서 두려운 죽음의 순간은 유전적 번식의 기회이기도 해. 침몰해가는 배에서 탈출하는 쥐들처럼 말야. 유전자의 입장에서 보면 그렇다는 거지.

불이 많고 물이 없는 두려움의 시대는 그래서 번식불안의 시대야. 그 번식불안은 더 물을 마르게 하고 화를 만들어. 성급하게 만들지. 그래서 요즘 남자들이 급한 거야. 신사의 예보다는 찌질한 분노에 급급한 거야. 나이가 들어서도 번식불안에 시달리는 얇팍한 시대.

요다 선승禪僧은 말해.

Fear is the path to the dark side
fear leads to anger
anger leads to hate…hate leads to suffering
두려움은 어두운 곳으로 이끈다.
두려움은 화를 낳고 화는 미움을 낳고 미움은 고통을 낳는다.

인간은 생물이야. 그래서 번식불안에 시다리는 건 그만큼 뭔가 크게 잘못되었다는 거지. 그런 감정이 발생한다는 것 자체가 안정적이지 못한 생태환경에 우리가 노출되어 있다는 거야. 사회 안전망이 품어주지 못하기 때문에 번식불안에 시달리는 거야. 몸은 거짓말을 안하니깐. 몸의 사회학.

공부는, 몸에 대한 공부가 되어야 진짜 공부인 것 같아. 그게 자기 삶을 변화시키는 공부니깐. 그래서 우리가 유통하고 소비하고 있는 감정들에 대해 소홀히 하지 말고 지켜 보자. 그 감정의 원인들을 따라가다 보면 물에 근거한 환한 통찰이 올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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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해. 괴로움은 감정때문이 아니라 감정에 대한 혐오때문이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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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명상 입문학을 읽고 있는데 유사한 느낌을 가지네요^^

네 맞습니다. 스타워즈에는 여러 명상적 요소가 신화적으로 반영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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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위에 여자분 누구죠? 누군가를 꾸짖는 걸까요? 아님 수련중인걸까요? 저 분을 보다가 저 분...양말이 토시가 눈에 확 들어오네요. 전 아직 명상할 자세가 안되었나봐요.

^^ 루카스 감독이 스타워즈를 만들면서 참고한 영화에 나오는 여자입니다. '숨은 요새의 세 악인'에 나오는 공주예요.

아. 공주시군요. 역시 포스 장난 아니네요 ㅎㅎ
두려움은 결국 고통을 낳는 군요. 에구나~

맞아요! 괴로움은 자신의 진짜 감정을 받아들지 못하거나 인정하지 못할때 찾아오는것 같아요.. 오늘도 철학적인 글 잘 일고 갑니다. ^^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자신의 감정에게 솔직하며 끌릴 것도, 저항할 것도 없는 것 같아요.

잘 읽었어. 필력 대단해

아니야~ gazua 태그 덕분에 쓰기가 편해졌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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