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과 IT의 접목을 꿈꾸는 steemit 뉴비

in #kr7 years ago (edited)

박성표_프리즘오브_small.jpg

사진은 <프리즘오브PRISMof>에서 찍어 주셨습니다

안녕하세요, steemit 뉴비, @sentence 박성표라고 합니다.

여기서는 자기소개를 하고 시작하는게 예의라고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력서를 수백번 넘게 썼는데도 자기소개는 항상 힘드네요.

자기소개가 힘든 이유 중에 하나가
우리가 늘 변하는 존재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는 외모도, 생각도, 심지어는 성격도
조금씩 조금씩 변하는데 잘 알아채지 못하죠.

가끔 제가 몇 달전에 쓴 글만 봐도 깜짝 놀랄 때가 있거든요.
아마존을 창업한 제프 베조스는
"미래 전략을 어떻게 짜느냐?"는 질문에
"10년 후에 무엇이 변할지 생각하지 말고, 무엇이 변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죠.

대단히 비즈니스적이면서도, 대단히 인문학적인 대답이라고 생각해요.
세상도, 환경도, 사람도 늘 변화하고 있지만
그 속에는 변치않는 뿌리가,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패턴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릇에 따라 모양이 바뀌는 물방울같은 사람은 흔치 않죠.

말이 쓸데없이 길었네요.
그래서 제가 생각했을 때, 저의 변치 않는 부분은 무얼까 생각해보면,
늘 배우고, 생산적이어서, 세상에 저만의 쓰임이 있고,
그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고 싶은 사람입니다.
아, 그리고 하나 더하면, 아주 아주 자유롭고 싶습니다.

너무 추상적이라서 전혀 감이 잡히지 않으실 거 같아요.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하느냐면
현재는 글을 쓰고 있고, 리드모라는 전자책 독립출판사를 차려서
인문학, 소설 콘텐츠를 만들어 온라인을 이용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인문학 중심의 온라인 전용 독립출판사라고 생각하면 편리할 거 같아요.

이렇게 독립한지는 1년 정도 되어가고요,
전에는 브랜드 컨설팅 회사, 주방용기 회사, 게임회사,
엔터테인먼트 회사, IT 대기업 등등을 다니며
주로 브랜드 개발 및 관리와 소셜 미디어 마케팅 일을 해 왔습니다.

하지만 여러 기업을 돌아다니며 일을 해봐도
제 마음을 정착 할 만한 곳은 찾지 못했습니다.
나름대로 훌륭한 복지와 자유로운 기업문화를 가지고 있었지만
거대한 조직에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답답한 소통과
조직의 효율을 위해 조직화된 모듈 안에 저를 맞추는 게 몹시 답답했습니다.

그래서 회사를 다니면서 여유 시간에 친구와 함께
인문학 이야기를 하는 <인문잡지 글월> 사이트를 만들어
<예나 지금이나 - 100년 전 신문으로 읽는 오늘의 인문학>이라는 책을 함께 썼습니다.
저는 주로 기획을 맡았지만 이를 계기로 점점 글쓰기로 방향을 틀게 되었습니다.


예나지금이나_사각.jpg

예나 지금이나 / 박성호, 박성표 공저 / 그린비

IT 기업의 역사에도 관심이 많아서 리디북스에서 헬로월드 시리즈로
페이스북, 구글, 넷플릭스, 테슬라, 애플, 에어비앤비, 알리바바의
재미있는 창업 스토리를 짧은 책으로 쓰기도 했습니다.

문학과 만화에도 관심이 많아서
<월간 그래픽노블>에서 약 1년간 편집장으로 참여하기도 했구요,
2017년 리드모를 설립한 후에는 본격적으로 소설과 인문학 콘텐츠를 쓰고 있습니다.

제 관심사는 주로 인문학 - 문학, 예술, 역사 등 - 이지만
인문학은 결코 고리타분하거나 죽은 지식이 아니라,
우리 삶의 맥락 속에 늘 함께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맥락을 쉽게 잡아내지 못하고 있을 뿐이지요.

그리고 인문학에 워낙 '전통'이라는 이미지가 박혀 있어서 그런지
온라인 플랫폼에 맞춰 인문학 지식과 콘텐츠를 만들고 유통하는 게
아직은 많이 뒤떨어져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 부분을 채워나가고 싶습니다.

간단하게 쓰고 싶었는데 또 이렇게나 혓바닥이 길어져 버렸습니다.
이래서 자기소개는 쉽지 않은가 봅니다.
마지막으로 제 소개가 흥미로우셨다면
10년간 다섯번 이직한 커리어와
끝내 대기업을 퇴사하며 제가 생각하는 일에 대해 쓴 에세이를 소개해 드릴게요.

출근에서 탈출하다_표지480.jpg

특히 30대 직장인 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책이니,
한 번 읽어 보셔도 후회 없을 겁니다 :-)

<출근에서 탈출하다 - 대기업 퇴사에서 1인 출판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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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tence님 안녕하세요. 개대리 입니다. @joeuhw님이 이 글을 너무 좋아하셔서, 저에게 홍보를 부탁 하셨습니다. 이 글은 @krguidedog에 의하여 리스팀 되었으며, 가이드독 서포터들로부터 보팅을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steemit 가입기념 작은 이벤트 하나 할게요. <출근에서 탈출하다>를 읽어보고 싶으신 분은 댓글에 이메일 주소를 적어주세요. 선착순 다섯 분께 리디북스에서 보실 수 있게 선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만약 리디북스 회원이 아니시면 가입하셔야 읽으실 수 있어요.)

보내드렸습니다. 리디북스 로그인 하신 후 마이리디>쿠폰에서 쿠폰등록하셔서 보시면 됩니다.

[email protected] 입니다 :) 이렇게 메일주소 남기면 되는 건가요?!?!

네 ㅎ 남겨주신 메일주소로 보내드렸습니다. 리디북스 로그인 하신 후 마이리디>쿠폰에서 쿠폰등록하셔서 보시면 됩니다.

[email protected]

꼭 한번 읽어보고 싶습니다:)
좋은 이벤트 감사합니다 ㅎㅎㅎ

읽어보고 싶다니 고맙습니다 ㅎㅎ
보내드렸어요. 리디북스 로그인 하신 후 마이리디>쿠폰에서 쿠폰등록하셔서 보시면 됩니다.

오오오!! 감사합니다 ㅎㅎ잘 읽겠습니다:)

[email protected] 저도 읽어보고 싶습니다.^^이렇게하면 되나요^^ 이벤트 감사합니다.스팀잇 눈팅만 하다가 이벤트보고 로그인하고
댓글달아봅니다. 대단하신 분들이 많이 계시네요

네, 메일 주소만 알려주시면 됩니다.
보내드렸어요. 리디북스 로그인 하신 후 마이리디>쿠폰에서 쿠폰등록하셔서 보시면 됩니다.

[email protected]
저도 신청해도 될까요?ㅎㅎ

마지막 다섯 번째 분이네요 ㅎ
메일로 리디북스 선물 보내드렸어요. 리디북스 로그인 하신 후 마이리디>쿠폰에서 쿠폰등록하셔서 보시면 됩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자기 소개는 항상 어려운 것 같습니다. 청자의 반응이 어떨 것인가 예측해야하기도 하고, 혹은 애초에 어떠한 것에 주안점을 두어야하는지 고민이 되기도 하니까요.

태그의 경우, 처음 오셨으니 kr-join (처음 1-2번) 과 kr-newbie (한동안) 을 적어주시면 다른 분들도 많이 방문주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도 반갑습니다. 청중이 누굴지 모를 때는 더더욱 힘든 것 같습니다. 바로 태그 붙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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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고 나면 보상이 일주일 뒤에 들어오다보니 그때까지는 스팀달러가 없는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살짝 느껴보시라고 0.2달라 보내드립니다.


0.1달러는
스팀달러를 전송해보자

위 링크를 참고해서 girina79 님께 0.1달라를 보내보세요. 현재 보육원 아이들을 후원하고 계십니다 .
세 명의 아이를 후원합니다. 보팅으로 지원해 주세요 !!!!!


다른 0.1달라는
스팀달러를 스팀파워로 바꿔보자
이걸 따라해 보세요. 어느정도 사용법을 익히기 위해 소액으로 미리 해보시는것이 좋습니다.


원래 스팀달러 가치는 1달러정도(1100원 정도) 였지만 요즘처럼 만원을 훌쩍 넘어간 경우에는

스티밋 메뉴 항목 활용하기 (환전/송금)
위 포스팅 내용과 댓글을 참조하여 바꾸시면 이익을 극대화할수 있습니다.

자세한 안내 감사드립니다 :-) 참고하여 좋은 활동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환영합니다! 저도 전자책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답니다. :) 그리고 박성표 대표님의 전자책들은 리디북스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라와있어서 이전부터 잘알고 있었어요!!! 사실 박성표 작가님이 쓰신 헬로월드 시리즈 전자책 제작자가 바로 저였답니다. ㅎㅎㅎ 정말 반갑습니다!

우왓 이런 인연이! 반갑습니다 ㅎㅎ 헬로월드 시리즈가 제가 작가 및 전자책 출판으로 나가게 된 중요한 계기였습니다. 잘 만들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팔로우 할게요 :-)

앞으로 스팀잇에서 같이 재미있는 프로젝트 만들어보아요! :)

새로운 뉴비분을 환영합니다!!
출판업계에서 능력자가 오셨군요 ㅎㅎㅎ
앞으로 자주 소통하며 지냈으면 좋겠어요! 팔로우하고 갈게요 ㅎㅎ

코딱지 보다도 작은 출판사를 혼자 운영하고 있습니다 ㅎㅎ
사진 찍으시는 분이네요. 저도 팔로우했습니다.
좋은 사진 많이 올려주세요

네네 감사합니다 ㅎㅎㅎㅎ

안녕하세요~ @sentence님. 많은 것들이 빠르게 변화하는 현실속에,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고유한 자기자신에 대한 성찰은 늘 어려운 것같습니다. 동시에, 변화해가는 세상과 함께 숨쉬기에 이곳은 매우 적절하다는 생각을 넌지시 전하며.. 격하게 환영합니다. 반갑습니다~^^

네, 자기성찰이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휙휙 바뀌는 세상에서는 제가 잘 살고 있는건지 늘 불안해 지기도 하구요. 이제 막 시작이지만 steemit이 좋은 둥지가 되어 줄 것 같습니다 :)

와.. 멋진 작가님이 한 분 또 오셨네요:)
@sentence 님의 앞으로의 글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싶습니다^^

함께 생각할 거리가 있는 글 많이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ㅎ

스팀잇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
저도 해외에 1년정도 살고 있는데,
전자책 리더기 때문에 다양한 한국책을 읽고 있습니다
좋은 책 많이 출판해주시기 바래요!ㅎㅎ

전자책 보신다니 반갑습니다 ㅎㅎ
저도 기회되면 한 번쯤 해외에서 장기간 살아보고 싶어요.
좋은 책 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벤트 선물도 보내드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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