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증가하는 우주 방사선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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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 한 논문에서는 점차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에서 활동 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보았습니다. 왜냐하면 우주 방사선이 점차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성인 남성의 경우 조건이 좋을때는 1000일 가까이 활동 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700일가량만 활동 할 수 있을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과연 예측은 맞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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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예측이 있은지 4년 후, 새로운 연구에선 당시의 예측보다 우주 방사선이 더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지는 달 궤도에서 관측한 값으로 연두색 부분이 그동안의 관측값이며 예측값보다 대략 10% 더 많다고합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과학자들은 태양 활동의 약화를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동안 태양이 11년의 주기로 활발해졌다 약해졌다고 보고 있었는데 최근 10년간은 활동이 강해야할 시기에도 크게 활동을 안하는등 이상한 현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태양의 활동으로 일어나는 태양풍과 태양의 자기장은 그 자체로도 방사선을 가지고 있지만 지구의 자기장이 외부 방사선을 막는것처럼 태양풍과 태양의 자기장 역시 외부의 우주에서 날아오는 우주 방사선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갑작스럽게 태양의 활동이 약화되면서 우주 방사선 방어 기능도 떨어졌기에 우주 공간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우주 비행사들에게도 영향을 주게 된것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언급한 우주 비행사의 DNA 변화의 원인으로 우주 방사선이 높게 꼽히는만큼 장래의 우주 계획에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입니다. 저 실험에서 예상보다 크게 DNA손상이 온것도 이 상황과 연관이 있을 가능성이 크니까요. 물론 태양이 다시 활발하게 활동하면 우주 방사선의 위협도 줄어들겠지만 1년 이상의 장기 계획에서 예측하기 힘든 태양 활동에 의존할 수는 없습니다. 결국 앞으로의 계획에선 지금보다 훨씬 높은 성능의 방사선 차폐가 필수인셈이죠. 지금의 추세라면 앞으로의 계획만이 아니라 우주정거장 운영에도 문제가 될거 같네요.

우주에서만의 문제 같지만 지구에서도 영향이 없지는 않는데요 항공기를 자주 타는 사람들에게는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앞서 말한것처럼 지구 대기의 자기장이 지구의 생물들을 지켜주고 있지만 비행기를 타면 상대적으로 높은 고도에 올라가기 때문에 보통의 경우보다 더 많은 영향을 받게됩니다. 그래서 항공기 승무원들은 연간 방사선 규정도 있구요....물론 저처럼 한국땅을 벗어나기 힘든 경우는 상관없는 얘기네요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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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잘 읽었습니다. 승무원들에게 적용되는 방사선 규정은 처음 들어봅니다. 흥미롭군요.

일정 허용치가 있던걸로 기억합니다. 보통은 넘을일이 없겠지만요

제가 아는바로는 실질적인 선량에 대한 규제가 힘들어 일정 비행 근무시간이 넘어가면 방사선을 적게 맞는 지상근무를 한다던가한다고 들었던것 같습니다..ㅎㅎ

승무원도 있네요. 신기하네요!! 항공을 자주 안타니 저도 상관없지만
흥미로운이야기네요 ㅎ

그래서 암에 잘걸린다는 안좋은 소문도 있다네요

짱짱맨 호출로 왔습니다!
한주 수고하세요

음...뭔가...환경에도 영향이 있을 것 같은.
머나먼 곳일것 같은 우주의 조그만(?) 움직임이 지구에는 큰 영향을 끼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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