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일어나는 DNA 변화

in #kr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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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창작물에서 간혹 우주로 진출한 인간이 지구와는 다른 환경의 영향으로
새로운 진화를 하여 특이한 능력을 가진다고 묘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현실에서도 NASA등에선 장시간의 우주생활로 인한 인간의 변화를 연구하고
있는데 특별한 진화보다는 주로 낯선 환경에서 장기간 지낸 사람의 건강에
문제가 없는지가 관심사입니다. 현실이라 더 현실적이라고 해야할까요 ㅎㅎㅎㅎ

그리고 NASA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거의 흡사한 대조군이 존재하는
쌍둥이를 대상으로 실험을 합니다. 제목에는 DNA만 썼지만 실제론 검사할 수
있는 각종 생체지표가 관찰대상이었습니다. 심지어 장내 미생물같은것도
대상에 들어갔네요. 실험에서 쌍둥이 중 Mark Kelly는 지구에 남아서 대조군으로
남았으며 Scott Kelly가 1년간 국제 우주 정거장에서 임무를 수행하다가 지구로
돌아와 비교하게 되었습니다. 통상적으로 국제우주정거장에서의 임무는
6개월주기로 교체되지만 이 실험은 장기간 체류의 영향을 보고자 했기 때문에
2배인 1년을 체류하게 한것이죠. 참고로 이들은 우주 여행을 해본 유일한 쌍둥이
라는군요. NASA의 프로필을 보면 아예 현재까지 형제자매간에 우주를 가본
유일한케이스인것도 같구요. Mark Kelly가 부인의 문제로 먼저 은퇴를 했기에
지구에 남으것으로 보이며 Scott Kelly 역시 이 임무 후에 은퇴를 하여
당분간은 NASA에서 비슷한 실험을 진행하기는 불가능할것으로 보입니다.

설명이 길었는데 1년 동안의 우주 체류를 마치고 돌아온 Scott Kelly의 최초
보고에서 주목할만환 변화점은 DNA의 텔로미어가 조금 길어졌다는 점입니다.
이외에도 키가 조금 자라거나 후반기엔 골밀도가 줄어들었고 앞서 언급한
장내 미생물의 비율도 변화를 보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변화는
지구의 생활을 하면서 금방 복구되었고 6개월이 지나자 대부분이 원래대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DNA의 경우는 몇일만에 도로 짧아졌다네요. 여기까지만
보면 우주에서 신체의 일부가 특별히 많은 자극을 받는다고 할 수 있겠지만
2년간 관찰한결과 DNA의 7%는 복구되지 않는다는 보고가 올라왔습니다.
면역계, DNA 복구, 뼈 형성, 저산소증 등과 관련되어있는 유전자로 이들의
장기적인 변화 가능성이 지적된다고 합니다. 물론 연구는 아직 끝난것이
아니며 올해 말에 통합 요약 보고서가 출판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영구적인
변화가 확인된다면 더 오랜 기간의 우주 임무를 계획하고 있는
NASA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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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보통 일이 아니군요 ^^

장기 우주 계획은 발목잡힌거죠

생명을 담보로 지구가 아닌 곳을 탐험하는 우주비행사들이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번에 1년 수행한 사람은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단 기사도 있더군요

우주는 참 신비로운 곳이네요
대대로 유전되는 DNA까지 바뀔수 있는걸 보면

지구에서도 히로시마같은데 들어가면 충분히 가능하긴합니다 ㅎㅎㅎㅎ 사실 우주가 위험한건 익히 알려져 있긴했지만 1년의 노출로도 이렇게된다면 1년 이상의 장기 계획엔 더 특별한 차폐장치가 필요하겠죠.

역시 지구의 중력과 제반 조건에 최적화되어서 그런지, 다른 자극에는 다르게 반응하나봅니다.
식물이나 미생물처럼 세대 주기가 짧은 것들을 실험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 실험도 언뜻 본거 같네요 ㅎㅎㅎㅎ

저분들 좀있다 에어리언 처럼 몸에서 뭔가가 나오는건 아니겠죠^^

실제론 건강걱정을 해야겠죠 ㅎ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키크고 싶으면 우주로 출발??? ㅋㅋㅋ 멋집니다. 보팅.

어차피 지구오면 돌아오니 꽝이죠 ㅎㅎㅎㅎ

DNA의 텔로미어가 조금 길어졌다

수명과 관련된 텔로미어가 늘어났다는 점에서 조금은 놀라운데요
하지만 지표에서 나오지 않은 우주 방사선 등의 문제로 DNA의 손상은 어쩔 수 없는 거 같네요. 또한 무중력 상태에서의 골밀도 저하도 문제가 되겠네요. 아직 연구보고서가 완성이 되지 않았으니 완성되면 확실히 나오겠죠
기대되네요.

처음 올라갈때도 높은 방사선 수치가 주의요소라고 했던거 같네요. 골밀도야 이미 많이 알려진 사실이지만 영구적인 손상은.....그러고보면 6개월 단위로는 여러번 간사람들도 있었을텐데 6개월차이가 큰건지 그사람들은 조사를 안한건지 궁금하긴합니다.

우주를 다녀온 사람들의 경우 암 발생률이 상당히 높다고 합니다. 역시 DNA에 영향이 있는 것 같아요.

거의 우주 방사선 때문일 확률이 높죠

올해말 완전 결과가 너오나요 ㅋㅋ 재밌네용

아마 주기적으론 계속 검사하지 않을까 싶네요

짱짱맨 태그 사용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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