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주와 위로
멋진 그림 그려주신 @leesongyi 님 오늘도 질척대게 사랑합니다. ㅋㅋ
살다 보면 억울한게 욕을 먹는 경우가 많다.
아니 운전하다 보면 억울하게 욕을 먹는데 여성이라 더욱 욕을 많이 먹는 것 같다.
일방통행길에서 비집고 역주행 하는 차를 빠져나갈 수 있게 차를 빼줬다.
운전자 얼굴이 가까워지는 그 순간 운전자는 창문을 열고
"이 xx년이 x같은게 아 xx"
이런 욕을 먹는다.
그 뿐이랴
사고가 났다면 100% 상대방 과실인데 나의 민첩함으로 사고를 방지하였다.
욕 뿐만 아니라 죽여버린다는 협박까지 듣게 된다.
법조계에 있는 친구는 동승자가 있을 경우 모욕죄로 고소하라고 하지만 저런 일을 겪을 땐 대부분 혼자 있을 때다.
그럴 땐 저주를 퍼붓고 싶어진다.
빌어 먹을.. 이건 좀 심하고.. 얼어 죽을.. 에이 그래도 사람이 죽기를 바라는건..
고심 끝에 완벽한 문장을 찾았다.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은 절대 당신을 사랑하는 일이 없기를"
아.. 이 얼마나 슬픈 저주인가.
짝사랑 전문가인 나는 (혹시 나도 누군가의 저주를 받은 건 아닌가) 그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함을 98% 느끼지만 2%의 맘이 찢어지는 슬픔을 안다.
그 사람도 그 2%의 맘을 가져보라고 저주를 퍼부었었다.
요즘은 저주를 하지 않는다.
친구들은 나를 잘 안다.
그래서 내가 생각치도 못한 위로를 해준다.
친구 1 : 그 사람이 본 세상은 그런 세상밖에 없어서 모든게 다 그렇게 보일꺼야.
아.. 이 얼마나 슬픈 일인가.
그 사람이 사는 세상엔 XX년 밖에 없고 X같은 년 밖에 없고 X같은 일 뿐이라니.
저주가 아니라 위로를 받아야 할 사람 아닌가.
친구 2 : 못 배워서 그렇네.
아.. 이 또 한 슬픈 일이다.
사람에게 욕을 하면 안된다는 기본적 소양을 배우지 못하고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장애를 가진 사람이라니.
이 또한 넓은 아량으로 품어야 할 사람이 아닌가.
물론 이런 위로는 결국 그 사람이 나보다 못한 사람이란 전제가 깔려 있기 때문에 효과적이다.
그래도 친구들의 위로를 듣고 나니 저주를 이기는건 위로라고 생각이 들었다.
아무것도 없이 화만 남은 이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한다.
위로해줄 이가 없어서 화만 남은 것인가.
남에게 욕을 퍼부어야만 자기 위로가 되는 이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보낸다.
그래서 나의 짝사랑 저주는 누가 위로해줍니까.ㅋㅋㅋㅋㅋ
남을 비방하는 사람들은 어찌 보면 불쌍한 사람들이라고 봄.
남을 비방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도록,
그렇게 밖에 살아오지 못했기 때문에,
불쌍한 것임.
ㅋㅋㅋㅋ 타 운전자들이 절 비방한건진 모르겠네요. 그냥 일방적인 욕설과 분풀이죠. ㅋㅋㅋㅋ
태그에 뻘-글맞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운전 그따구로 하시는 분들은 인성도 그따구인 것을 ㅠㅠ..
진주같은 글. 뻘글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운전은 서로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며 해야지용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야 행복하답니다 💕
글쎄요.. 그런 사람 만난지 오래 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남성우월주의가...아직도 한국엔 만연하다죠...ㄷㄷ
운전하다보면 답답한 남자분들도 많습니다...ㅋㅋ;
답답한 건 그렇다 치고, 위험하게 운전하는 사람은 외려
남자가 더 많습니다.
답답한건 좀 기다리면 그만이지만, 위험하게 하는 운전은
잘못하면 생명까지 위협하는데...그런 건 생각 못하고
여자분들이 조금만 답답하게 운전하면 욕을 하는지....
(물론 저는 남자입니다 ㅋㅋㅋㅋㅋ)
그냥저냥...남자 여자를 떠나서, 그만큼 못배운거고
머리가 못큰거겠죠.
답답함을 참을 인내심도,
남을 배려할줄 아는 배려심도 부족하니 그렇게 하는 거겠죠.
아..너무 답글이 길어졌네요 ㅋㅋ;; 저도 평소에 답답하게 느끼던
내용이라 공감도 많이 되고 해서 ^^ㅋㅋ
하지만...짝사랑은...어떻게 위로를...
ㅋㅋㅋㅋㅋㅋㅋ 짝사랑에서 공감을 하지 못하시다니.. 엄청난 매력의 소유자신가봅니다. ㅋㅋㅋ
헉...ㅋㅋㅋㅋㅋㅋㅋㅋㅋ말이 그렇게 되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그런게 아니라..ㅠ.ㅠ 공감은 되지만 위로를..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웃자고 한소리입니다. ㅋㅋ
저는 경차를 타면서 그런 설움을 많이 느꼈었죠. 근데 저 같은 경우는 창을 내리거나 차에서 살짝 내리면 대체로 해결됐어요. 여성+경차면...
그쵸.. 제 얼굴 보고 욕을 하기 시작하는데.. 남자 얼굴이었다면 안그랬겠죠..
갑자기 이 모든 욕은.. 나의얼굴 때문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성우월주의.. 갑을 관계..이런건 언제쯤이나 사라지려나요.. ㅠㅠㅠ
안사라질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읽으며 어떻게 위로의 말을 전할까 생각하다 막줄을 보고나니 그 고민이 더 어려워졌음. 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영원한 숙제의 느낌. 업보 ㅋㅋㅋㅋㅋ
쯧쯧쯧...... 그 사람 누군진 모르겠지만 정말 몰상식하네요.
사고가 났음 서로간에 어떤 실수가 있었나 되짚어볼 생각은 안하고 욕부터 하는건 소인배들중의 소인배가 하는 행동이라 보여지네요.
사고를 막아 준 은인인데 그렇게 욕을 합디다. ㅋㅋㅋ
짝사랑 전문가셨군요 유난님... 이런데서 동질감이 느껴진다는건 슬픈 일이군요.
동질감.. ㅋㅋㅋㅋ 많은 댓글 중에.. 아무도 동질감을 드러내지 않았어요. 우리 둘뿐인가봐요.
저 그거 자신 있는데..
이런거.. ㅋㅋㅋㅋㅋ
어머..... 마지막에 ㅋ 5콤보에서 유난님 슬픈 미소를 읽었.....
아 읽는 내내 그 운전자 참 답답하네 이 소리만 했습니다.
짝사랑은...
뭐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ㅜ
ㅋㅋㅋㅋ 기혼자는 저리로 가세요..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