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요리] 텍사스 Brisket 도전~

in #kr4 years ago

IMG_2018.JPEG

다음날 새벽까지 안 기다리고
밤 12am 부터 brisket 요리를 시작했습니다 ㅎㅎ.

https://www.steemcoinpan.com/hive-101145/@rtytf2/brisket

고기를 진공포장에서 꺼내니 더 커 보입니다~

IMG_2022_2.jpg

비계를 어느정도 손질은 해야하기때문에...

IMG_2024_2.jpg

고기 아래에는 비계가 깔려있네요...

IMG_2027_2.jpg



칼을 갈고 비계를 손질하기 시작해서 대강 끝냈습니다.
윗 부분은 오른쪽 큰 비계만 잘라내고,

IMG_2028_2.jpg

아래쪽은 무지막지 하게 손질 끝~
끝내고 보니 꼭 꺼벙이 머리처럼 땜통이 여기 저기에...

IMG_2031.jpg

정리한 비계가 저울로 재어보니 6파운드 입니다...

IMG_2036.jpg



자 이제 seasoning 으로 럽을 시작~
소금, 후추, 그리고 스모그향이 나는 maple seasoning 으로 골고루 발라주고,

IMG_2038.jpg

알루미늄 tray 에다 고기가 tray 밑에 접촉을 안하고 아랫면도 잘 구어지게,
석쇠(?) 를 깔고 그 위에가 brisket 를 올려 놓았습니다~

IMG_2039.jpg

IMG_2043.jpg



밤이라 BBQ 그릴을 사용하기가 뭐했고,
또한 그릴은 온도 조정이 저같은 초보한테는 힘들기 때문에,
그냥 온도 조절이 쉬운 오븐을 사용하기로 하고,
오븐을 130 C 도에 맞춰놓고,
고기중앙에 온도기를 꽂아놓고,
고기중앙부분의 온도가 74C 까지 올라갈때까지 구었습니다.

제가 쓰는 요리용 온도계입니다~

IMG_2058.jpg

대략 6시간을 오븐에서 구우니 고기중앙온도가 74C 가 되더라구요.
오븐에 넣고 3시간이 지난후에는 고기가 드라이되는것을 방지하기위해서,
1시간마다 사과쥬스와 스모그향 액채를 섞어서 고기위에 뿌려줬습니다.
에구구, 잠도 못자서 피곤했지만 Pitmaster 이 되기 위해,
그리고 가족들이 맛있게 먹을 생각을 하며 ㅋㅋㅋ



드디어 오븐에서 꺼내니~

IMG_2046.jpg

비프 jerky 같은 모양이 되었더라구요~
원래 brisket 의 겉 모양은 시커먼게 정상입니다~

IMG_2048.jpg



아직 여기서 끝난게 아닙니다.
여기서부터 진짜 중요한 step 입니다.
여기서 잘하냐, 못하냐가 중요합니다
구입한 BBQ 용 Pitmaster 알루미늄에 brisket 을 올려놓고,
수분이 안빠지도록, 쪄지는 역할을 할수 있도록
꼼꼼하게 몇겹을 싸줍니다~

IMG_2052.jpg

은박지에 싼 brisket 을 다시 알루미늄 tray 에 넣고,
은박지로 밀봉을 해버렸습니다.

이렇게 해서 3시간 정도를 오븐에거 더 구워줘야합니다.
고기안 중앙의 온도가 97C 가 될때까지...
오븐 온도는 5C 도만 올린 135C 으로 맞춰놓고.

IMG_2054.jpg

IMG_2056.jpg



드디어 3시간 정도 지난후에...
온도계를 쑤셔넣고 재보니 96 ~ 99C 정도가 되었더라구요~
그래서 오븐에서 꺼내서 2시간 resting 을 하였습니다.

IMG_2059.jpg



2시간의 resting 이 지나고 보니,
11am 이더라구요...
전날 밤 12시에 시작했으니, 무려 11시간이 걸렸습니다.

전에 얘기 했듯이 압력솟으로도 비슷하게 할수는 있지만
그래도 전통적인 방법을 써서 한다는것이 의미있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짜안~~~ 드디어,
은박지를 열어봅니다~~~~~
11시간이 헛되었는지, 아니면 보람이 있었던 시간이 될련지가
결정되는 시간이 왔네요 ㅋㅋㅋ

IMG_2061.jpg

육즙이 기름과 같이 고여있습니다~
보기는 좋습니다 ~~

IMG_2066.jpg

IMG_2070.jpg



칼로 잘라 봅니다.
칼이 저항없이 푸욱하고 들어갑니다.
두부 자를때처럼.......
성공했다는 느낌이 파악 왔습니다요~~~~

잘라보니.....

IMG_2072_2.jpg

IMG_2074.jpg

촉촉한게...
육즙과 영롱한 brisket 안쪽 색깔~~~~

IMG_2077_2.jpg

IMG_2078_2.jpg

IMG_2079_2.jpg

IMG_2084_2.jpg

BBQ 쏘스를 찍어서 입에 넣어보니,
그냥 녹습니다 ㅋㅋㅋ.

IMG_2087_2.jpg

길게 짤라서 집게로 들어보니 축쳐져서,
고기가 뚝뚝 떨어질라고 합니다.
이것이 brisket 구이에 성공했다는 증거!!

IMG_2088.jpg

IMG_2089.jpg

성공했습니다 ~
드디어 Pitmaster 이 되는건가? ㅋㅋㅋ

가족과 많이 먹고도
이만큼이 남아서, 진공 포장하고,
옆집에도 나눠주고 ~~~

IMG_2091.jpg

담에는 뭘 도전해볼까 생각중입니다 ㅎㅎㅎ

IMG_2093.jpg

Sort:  

너무 고퀄인데요 ㅋㅋ 수고하셨습니다

ㅋㅋㅋ 보기는 흉칙해도 맛은 좋았습니 ㅎㅎ

군침흘리고 갑니다. 시원한 맥주나 소주도 어울릴 것 같네요. ㅎㅎ.

맥주~~~ 소맥도 좋고, 소주도 좋고요 ㅎㅎ

@tipu curate
헉 요리사 출신이신가요 ㄷㄷ

우와.......^^

고기 사이즈가 어마어마합니다.
완성된 것도 예사롭지 않은 모습이구요.^^

스케일이 다른 고기인데요!! 정말 대단하셔요

Coin Marketplace

STEEM 0.29
TRX 0.12
JST 0.033
BTC 62579.42
ETH 3010.71
USDT 1.00
SBD 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