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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절대 뒤돌아보지 않을 거야

in #kr6 years ago

q님! 맞아요! 아무리 궁리해도 명확해지지 않아서 설명하기가 좀 어렵지만, 저는 이 세계가 무수한 원형의 띠가 얽히고설킨 모양으로 생겼다고 생각해요. 말씀하신 대로 시간의 바퀴예요. 시공간의 바퀴라고 해야 할까요? 그리고 바퀴를 갈아타며 다시 태어나는 거예요. 저는 사실 종교가 없어서 종교적 믿음과는 거리가 멀고 그냥 기호에 가까워요. 그렇게 생긴 세계라면 두려움 없이 나를 오롯이 간직하며 살 수 있겠다, 그런 생각 해요. 그래서 다중우주니 평행우주니 하는 과학적 용어들이 그냥 직관적으로 와닿아요. 그 안에 담긴 이론과 개념들을 명확히 이해하지 못한다 할지라도요.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것 같은 마음마저 생겨요. :-)
생각할 시간 없이 살 때는 빈 종이에 그림까지 그려가며 이 궁리를 했었는데, 시간이 남는 요즘은 어떤 일에서든 궁리라는 것을 잘 안 하네요. q님 댓글 덕분에 다시 곰곰이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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