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7. 3달 반 만에 고장난 밥솥 ㅜㅜ

in #kr7 years ago (edited)

지난 주 목요일이었던가? 반복적으로 정전이 되었던 날이 있었다. 때문에 냉장고, 청소기, 밥솥 등 너나 할 것 없이 꺼졌다 켜졌다를 반복했다.
금요일 부터 5일간의 알바 기간 동안 집에선 잠만 잤기에 밥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오늘 새벽, 배가 고파서 일어났다가 어제 사온 야채를 탈탈 털어 카레를 끓이고, 밥을 앉혔다.

남편이 일어나면서 카레 냄새를 맡았나보다. 얼른 밥먹자며 밥솥으로 가더니 뭔가 이상함을 발견했다.
"E_F라고 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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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져보니 열기도 없어서 밥솥을 열어봤더니 생쌀이 그대로 있다. 별일 아니길 바라며 사용설명서를 폈는데

온도감지기 또는 냉각팬에 이상이 있을 때 나타납니다. 전원을 차단 후 고객상담실로 문의하십시오.

라고 한다.

미국, 동남아와 달리 중동엔 쿠쿠 서비스 센터가 없다. 교체 부품이라도 구할 수 있을까 하고 고객상담실로 전화해 봤지만 해외에서는 연결이 되지 않는다.

아놔..
작년 12월에 산건데 😑
전자렌지, 청소기, 선풍기에 이어 고장리스트에 하나가 더 추가 되었다. 한국의 일정한 전압 유지에 박수를!!


어쩔 수 없이 아침은 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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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는 먹어야 하니 간만에 뚝배기 밥을 했다. 현미라 걱정했는데 다행히 밥을 기다리는 동안 쌀이 물에 불려져서 나쁘지 않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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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솥 수리는 한국에 들고 가야 가능할 것 같아, 대신 그간 오며 가며 눈독들인 르쿠르제 냄비를 질렀다. 돈 벌자마자 나갈 일이 생기는구만.
이제 냄비밥의 달인이 되어봅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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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lsunny 님...

@rbaggo 님이 [급구] 에미레이츠 항공 마일리지 5000 / 양도 받으실 분 계신가요? 내일 만료되어서 무상으로 양도합니다!를 3시간 전에 게시하셨습니다. 관심 있으시면 연락하세요~ ^^
https://steemit.com/kr-travel/@rbaggo/5000

페이스북으로 먼저 연락 주신분께 양도했습니다.
ㅠㅠ

아 그러셨군요. ^^ 그래도 얼른 찾아가시는 분 있어서 다행입니다.
그냥 마일리지 날리면 아깝잖아요~ ^^ 르바님의 따뜻한 양도의 마음 👍 👍 👍

@rbaggo 님 멋지십니다. @flightsimulator님 챙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두 분 다 불금 되세욧! 😉

감사합니다. 우연히 르바님 글을 봐서 써니님이 생각나서 댓글을 달았지만... 써니님... 아쉽지만... UAE라서 한국에 계신분들 보다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적을 수(?) 있으니 기회가 있으면 UAE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정보들 일부러라도 앞으로도 챙겨드릴께요. 사실 항공권 연재 시작하게 된 계기가 몇분이 있는데 써니님 댓글도 포함되거든요. ^^

우왕 감사합니다!!!!!!!!!!!! 원래 기대하는 포스팅이지만 더욱 더 기대하겠습니다. 😆

르크루제냄비 ㅎㅎ 큰맘먹고 지르셨네요^^
은근 비싸더라구요 ㅜㅜ

그나저나 밥솥어째요. 서비스센터가 없으니~~
3달만에 고장나서 황당하셨겠어요. 산지 얼마안된게 고장나면 그렇게 짜증이 나던데~
뚝배기밥 잘 지으셨네요. 어려울거 같은데^^

뚝배기밥이 지을땐 괜찮았는데 오래전에 뚜껑을 깨먹어서 다른 냄비 뚜껑을 덮었더니, 밥이 금세 말라서 얼른 무쇠냄비가 왔으면 좋겠어요. :)
한동안은 딱 바로 먹을 만큼만 해야될 것 같아요.

저런 경우 갑자기 밥이 없으면 당황스럽죠.

네 그래서 집에 햇반이 있다는 것도 잊고 급히 빵으로 해결했어요. -.-;;

밥이랑 반찬 리필해준다고 했는데....
밥통 고장났으면... 못먹는건가요???

솥밥 다 됐습니다~!

짱짱맨 부활!
호출감사합니다

그나마 센서의 문제라면 큰돈 쓰지않고 수리가 가능할 것 같은데... 참... A/S센터까지 거리가 문제네요.
이참에 맛나는 솥밥을 즐기신다는 마음으로 ㅎㅎㅎ

가장 가까운 A/S 센터가 싱가폴인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그나저나 한국에 밥솥을 들고 가야하다니 생각만해도 귀찮아요 ㅡ.,ㅡ

고장의 원인으로 정전압 유지 문제를 지목하시다니...
역시 공대여신...
진심으로 감탄하고 갑니다.

여신은 아니라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 공대셨어! 공대 여신!!!!

엉엉 왜 또 같은 말을 쓰게 하시나요. 공대인건 맞습니다. ㅠㅠ

만들어가요~ 스티밋↗♬ 이 소절이 제 기억에 잊혀질 때가지 공대여신이십니다. ^^

"르쿠르제 냄비" 무게가 상당해서... 다소 불편해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저는... 르쿠르제 냄비... 완소입니다. ^^

ㅋㅋㅋ 저도 요새 손목이 시큰거려서 고민은 좀 했지만 왠지 돈도 생겼는데 밥솥이 고장난게 운명인듯 해서 쿨하게 질렀습니다. 잇힝 😄

어머머 어여쁘신 쌍둥이 자매님!!!
저는 전기밥솥 다시 중고로 팔고 냄비밥 해먹은지 2년되어가네요!
처음에 불편하다는 생각을했는데
쌀만 불려만 놓으면 10분만에 밥도 완성되고
구수한 누룽지도 덤으로 얻을수 있는 횡제가따라오더라구요^^
그래서 제 남편도 이제는 전기밥솥밥 싫다고 하더라구요

앗!! 누룽지!!! 오늘은 현미라 그런지 누룽지는 안 생겼어요. :(
그래도 확실히 밥알이 좀 더 살아있는 느낌적인 느낌.

2년째 냄비밥이라니 대단하십니다. +_ + 얼른 무쇠냄비님이 오셔서 저에게 근사한 냄비밥 맛을 선사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냄비가 생겼네요~~ 냄비에 밥 익어가는 향을 상상해 봅니다.

:) 빨리 냄비가 왔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정말 전기밥솥 보다 밥하는 향이 더 좋아졌어요 :) 근데 보온이 안되니 매 끼 해야돼서 그건 좀 귀찮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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