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종의 evidence-based writing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레퍼런스는 언제나 중요합니다. 종종 "게르마늄 팔찌"에 대한 효능을 강조하거나, 아주 예전에 광고로도 나왔던 "육각수" 같은 이야기를 들으면 무척 당황스럽습니다.
한편, 증거와 자료,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추론을 전개하다보면, 종종 암흑과 같은 세계를 맞이하게되는 때가 오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결국 거인의 어깨에 서더라도, 거인의 시선 너머를 보기 위해서는 일종의 해석과 확신 같은 것이 필요하기도 한 것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증거들을 과연 확신할 수 있는가, 우리의 직관과 분석 사이에서, 증거로 쌓아올려진 것들을 어디까지 의심할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도 종종 맞닥뜨리곤 합니다.
Cluster failure: Why fMRI inferences for spatial extent have inflated false-positive rates 같은 논문을 살펴보면 (결국 저도 레퍼런스를 달게 되는군요.) 종종 우리가 쌓아올린 지식들에 대한 불확실성을 어디까지 인정할 것이냐에 대한 문제에 봉착하기도 합니다.
물론, @sleeprince 님의 취향에는 저도 동의하는 편입니다. :)
맞습니다. 선행 연구가 항상 옳은 것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글이 오로지 레퍼런스들의 모음집이라면, 또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qrwerq님 짧은 글에도 굉장한 식견을 보여주시고 가시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