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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동백꽃과 조민기의 자살

in #kr7 years ago (edited)

한 개인으로서의 죽음은 안타깝지만, 그 것은 남아있는 사람들 - 가족들 - 에 대한 아빠의 부재(不在)로서, 남겨진 사람들에 대한 안타까움일 것입니다. 그러니 연민이 든다면, 아무래도 그에 대한 연민이라기보다는, 남겨진 가족들(가족들이야 죄가 없겠지요)에 대한 연민이지 싶습니다. (그러나 죽음 앞에서는 모두다 안타까울 뿐입니다.)

책임지지 못할 일을 애초에 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을, 책임져야할 일을 범하고, 또 결국 책임을 져야할 순간에 스스로의 죽음으로 마무리하는 - 결국 책임을 지지 않는 극단적 선택을 택했음에 조금은 씁쓸한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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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그의 선택이 이해되긴 합니다.
최소한 부끄러움을 알았으니....
다만 남은 사람들에 대한 고민은 더 했어야.......
이러나저러나 슬픈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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