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werq, 뻘글] 애장하고 있는 (인생에 영향을 준?) 책 몇 권: 이라기엔 좀 많은 갯수
오늘은 뻘글을 쓰고싶다는 기운이 무럭무럭 올라와서, 어떤 글을 쓸까 하다가, 그냥 내가 소장하고 있으며 아끼는 책들 중 일부를 한번 소개해볼까 하는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 이번 글은 진짜 뻘글이라 보상은 받지 않음으로 적어두었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책 사진의 출처는 아마존에서의 작은 책 사진, 혹은 위키피디아이다.)
- Computers and Intractability: A Guide to the Theory of NP-Completeness
NP-complete(https://en.wikipedia.org/wiki/NP-completeness)나 NP-hard 같은 개념을 알고 싶으면 이 책을 보기 바란다. 개인적으로 time complexity를 고려하지 않은 코딩은 극혐이다. 코드 리뷰를 할 때 O( N5 ) 같은 코드를 짜놓고 실실 웃고 있으면 정말 (...)
- Machine Learning by Tom M. Mitchell
머신러닝을 하려면 당연히 봐야하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만났을 때 Mitchell 아저씨는 푸근해서 좋았다. 왠지 동네 아저씨 같은 느낌. 그에 반하여 Artificial Intelligence: A Modern Approach를 지은 Russell 아저씨는 너무 시크했다. 아무래도 내가 듣보잡(...) 이었을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에 비하면 Norvig 아저씨는 만남이 그냥 비즈니스적인 느낌적 느낌... 내가 분명히 이 아저씨들 명함을 어디다 뒀었는데... (...) Artificial Intelligence: A Modern Approach 이 책을 굳이 소개하지 않은 이유는, Mitchell 아저씨가 넘나 따뜻했기 때문에...
Microeconomic Theory by Andreu Mas-colell et al.
이 책은 뭐... 예전에 전과 느낌이 난다. 동아 전과 같은거... (요즘 친구들도 알려나 모르겠다.)
뭐, 조금 두껍다 싶으면 Varian이 쓴 책을 봐도 좋겠지.Modern Quantum Mechanics by J.J Sakurai
나에게 소중한 빨간 책 두 권 중 한 권이 바로 이 책이다. 열심히 보고 QFT까지 봐도 좋다.
- Convex Optimization by Stephen Boyd et al.
최적화를 논하려거든 이 책을 우선 보자. 물론 인생이 항상 convex 인 건 아니다만 (...) 사실 Global은 커녕 local optimal 도 못찾은 느낌...(...)
김김계 해석개론 같은 건 빼기로 한다.
적다보니 사람 냄새 안나는 책들인 거 같다. 다른 것을 적어보도록 하자.
- Red Book by C.G. Jung
분석심리학자인 칼 융을 알고싶으면 그의 저작을 사서 직접 한번 보도록 하자. 여력이 되면 융 기본저작집 도 좋다. 아 물론, DSM-5 이런 게 더 현실적일지도 모른다.
실존주의란 무엇인가 by 사르트르
항상 시선과 세계를 강조하는 내게 영향을 준 책이다. 개인적으로 실존주의를 무척 좋아한다. 이건 개인의 취향이다. 일종의 아비투스 라고 해야하나.인간의 조건 by 한나 아렌트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어떠한 룰에 따라 행위하는 건, 어쩌면 거대한 악에 일조하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악의 평범성을 강조한 저작. 생각 없이 살지 말자.타인의 고통 by 수잔 손택
우리는 다른 사람의 고통을 어떻게 바라보는가. 동정할 것인가. 즐길 것인가.
이러한 물음에 대한 해답을 아직 나는 얻지 못했기에, 가급적 인물 사진을 찍지 않는다. 아니 못한다.신 민사소송법 by 이시윤
갑자기 왠 법학이나고 물으신다면 할말은 없다. 하지면 여튼 그렇다. 민소는 사랑입니다.
개인적으로 나는 마하펜을 좋아한다.김현 문학전집
김현 선생님의 평론을 누가 따라올 수 있으랴.
너무 오래되었다 생각한다면 정확한 사랑의 실험 같은 책을 보자.물질문명과 자본주의 - 페르낭 브로델
역사가 역사학 안에서만의 머무는 해석을 경계한다. 아날 학파에 관심이 있으면 꼭 보자.
- 김수영 전집 by 김수영
김수영 선생님의 시(詩)도 말이 필요 없다.
쓰고 보니 진짜 뻘글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작법이나 자기계발서 류의 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나도 좋은 글을 쓰기엔 한참 멀었지만) 좋은 글을 쓰는 건 다름 아니라, 깊은 생각으로 부터 나온다. 화려한 미사여구나 수식, 장치들은 얕은 생각을 포장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깊은 울림을 주지는 못한다. 깊은 생각으로부터 나온 투박한 문장과 글이, 화려함과 허세를 이기는 모습을 종종 목격하곤 했다.
역시 뻘글이므로,
김수영 선생님의 시 한토막으로 끝맺는다.
곧은 소리는 소리이다.
곧은 소리는 곧은
소리를 부른다.
시와 사진과 춤과 관찰을 좋아하시는데 개발자셨군요...
그냥 괴발개발 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래밍은 "안녕, 세계" 정도 수준입니다.
쓰라는 시(詩)는 안쓰고 괜히 혼자서 투닥투닥대다가 뻘글이나 하나 써보았네요 (...)
이 블로그는 진짜로 시와 사진 블로그 입니다. (언제 춤 이야기를 적긴 해야하는데...)
ㅋㅋㅋ 저 책은 헬로월드에 적합하지 않은 것 같은데요. 사서 읽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서도 두장도 못 읽고 잠들 것 같습니다.
시와 사진과 춤도 기대하겠습니다. +_ +
헬로월드는 O(1)이니까 괜찮습니다. 이 책 보시기 전에 graph theory 관련 책을 보셔도 괜찮을 것입니다. 조만간 본연의 포스팅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저도 정말 놀랐습니다... 개발자셨군요...
저는 공대생 감성만 가진 문과생인데
@qrwerq 님은 문과생 감성도 가진 개발자셨어...
이것저것 두마리 이상 토끼를 쫓다가 이도저도 아닌 - 다리가 찢어진 (...) 케이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번 뻘글에 문학과 사회과학 서적들을 앞으로 배치했어야 (...)
공대생 감성 좋아합니다. 정말 좋아해요. (안드러내려고 조심하고 있습니다...)
👨 와~ 어려운 책들이...죠? 가이드독 부를뻔 ㅎㅎㅎㅎㅎ
다양하게 많은 책들을 읽으시는군요. 멋지십니다.
김수영 선생님 시 한토막 보니 순간 떠오른 글을 남겨 봅니다.
제목은 개소리. ㅋㅋㅋ 저희 애들이 현관 벨소리에 짖거든요.
좋은 하루 되세요 ^^
그냥 생각나는대로 적은거라 막 뒤섞여있기는 합니다.
시간을 두고 찬찬히 읽어야하는 책들인 것은 맞습니다 .
그리고 적어주신 글 좋은데요? 좋은 감성을 가지고 계신거 같습니다.
가이드독은 KR 커뮤니티를 위해 좋은 일 열일 하고 있으니, 저보다 좋은 글을 써주시는 분들을 찾아다니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 어떠한 방식이든 관련된 글이라면 한글 영어 가리지 않고요.
행복한 시간 오늘 하루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아니 사쿠라이찡... 제 본가 책장 어딘가에 거의 새 책인 상태 그대로 남겨놓고 완전히 잊고 있었는데 기억나게 해주셨네요. 새 책 그대로 있는걸 보려면 마음이 아플테니 그냥 팔아버려야 겠습니다...? 농담입니다 ㅋㅋㅋ
사쿠라이도 사랑입니다. 이 참에 다시 한번 공부해보시는 것은 어떨런지요ㅎㅎ :)
인간의 조건이랑 타인의 고통은 사서 읽어봐야겠어요. 제 요즘 최대관심사인데 이렇게 좋은 책을 콕 찝어서 소개해주시다니! +_+
둘 다 정말 좋은 책입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 에 대한 철학이 삶을 걸어나가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꼭 읽어보세요. 후회하진 않으실거라 믿습니당 :)
공교로운 걸까요 ㅎㅎ 사실 전 그렇게 다독한 편은 아닌데 반 이상은 저도 읽었네요 ^^
하하 신기하네요- 독후감이라도 한번 공유해봐야할까봐요ㅎ
Good
Bitte!
제가 아는 책은 거의 없군요. ^^;
관심 분야가 굉장히 다양하신가봐요.
관심사는 다양한데, 정작 제가 제대로하는 건 하나도 없습니다 (...) 책 수집가에 가깝습니다ㅠㅠ
뭔가 언매치 하면서 @qrwerq님의 글이 저러함 속에서 나오는 구나 싶기도 합니다. 한나 아렌트의 책은 읽어봐야지 읽어봐야지 하며 마음만 먹던 건데 여기서 마주하네요... 여튼 읽어봐야하는데 말입니다.;;;
타인의 서재 훔쳐보기는 언제나 즐거운 일입니다.
몰래보는 게 더 즐거운 게 함정저도 서재 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서재를 보면 취향과 삶과 사고가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책은 가리지 않고 읽는 편이기는 한데, 제가 제대로 소화하고 있는지는 종종 의문이 들곤 합니다. 저는 다른 사람의 집에 놀러가도 서재를 먼저 보게 되더군요 :)
저 역시 다른 사람 집에 가먄 책장이나 서재로 눈이 먼자 가더라고요. 읽을라고 사둔 책이 한가득인데 요근래는 스팀잇 놀이에 시간을 다 보내는 듯하네요. 언젠가 아는 분이 책을 제목만 보려고도 산다고 하더군요. 조금은 그 마음을 알것도 같고... 언제 날 잡아서 집에 있는 책을 정리해 봐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