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지표와 고금리 장기화의 영향

in #kr2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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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고금리 장기화가 신용시장과 증시의 상관관계(相關關係) 약화를 초래한다. 가계의 인플레이션 견해는 향후 물가기대 형성에 중요하다. 그리고 최근 올해 2/4분기 美경제지표로 인플레이션 목표(2%)달성 관련 확신이 증가한다. 한편 美증시에선 대형 기술주와 중소형주의 양극화 해소국면에서 위험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관련 내용을 간략히 살펴본다.

  • 美고금리 장기화의 영향

최근 美신용시장은 인플레이션 완화에 따른 안도감 확산이 발생하고 있지만 반면 美경기둔화 우려는 회사채에 위험요인으로 작용한다. 이에 美연준이 경제연착륙 유도에 실패할 시 신용등급 강등, 채무불이행 등이 증가할 소지가 있다. 이런 여건에서도 투자자들은 투자적격 채권뿐 아니라 높은 수익률을 얻기 위해 정크본드 등의 저(低)신용등급 채권도 매입을 확대한다. 반면 그 동안 주가가 큰 폭 상승한 대형주 시장에서는 자금이 유출된다. 이와 같이 고금리 장기화의 여파로 신용시장과 주식의 상관관계가 약화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 가계대상의 인플레이션

가계대상의 인플레이션 조사에 편향성(bias)이 존재할 수 있지만 이들의 견해를 무시하긴 곤란하다. 이는 물가상승기의 경우 대부분 가계의 정보획득 가치와 인식의 정확도도 함께 상승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소득수준과 정치적 성향에 따라 인플레이션 기대에 차이가 존재하지만 과거사례로는 인플레이션 기대가 이후에 확인된 실제 결과에 대체적으로 부합한다. 이런 사실을 고려한다면 정책당국과 가계의 기대가 다소 어긋나는 경우가 발생해도 이를 간과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 경제지표와 美금리인하

美연준 파월 의장은 구체적인 금리인하 시기에 대한 언급은 자제(自制)하나 올해 2/4분기에 공개된 3개의 물가지표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특히 인플레 목표를 달성해야만 금리인하를 시작하는 것은 아님을 강조한다. 현재 제약적인 통화정책이 시행되고 있음을 고려한다면 인플레 목표달성 시까지 금리인하를 연기할 경우 과도하게 기다리는 결과를 초래한다고 지적한다. 아울러 인플레 완화와 노동시장 냉각(冷却)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는 美연준의 2가지 책무(최대 고용과 물가안정)를 이행하는데 좀 더 균형을 갖도록 도와준다고

평가한다. 노동시장이 더 이상 과열되지 않고 있으며 만일 노동시장에서 예상하지 못한 수준의 부진이 발생하면 이는 美연준의 대응을 유도할 것임을 표명한다. 최근 중립금리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Pandemic 기간 대비 상승한 상황이고 향후에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정책은 제약적인 것으로 느껴지지만 매우 제약적인 건 아니라는 의견을 피력한다. 시장에선 파월 의장이 오는 9월 금리인하 관련 언급을 피하고 있지만 관련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연은 데일리 총재 역시 인플레 연 2%라는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는 확신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한다.

7월 美소비자심리지수

올해 7월 미시건대 美소비자심리지수(속보치)는 66.0로 작년 11월 이후 8개월 래 가장 낮다. 이는 고물가 지속 등으로 소비심리 위축이 원인이다. 아울러 오는 11월 예정된 대선 역시 불확실성을 높일 거로 추정한다. 한편 1년 및 5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 전망은 모두 2.9%로 전월(각각 3.0%, 3.0%) 대비 하락한다.

  • 美증시 위험의 인식

美증시에선 최근 대형기술주 주가가 하락한 반면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가 큰 폭 상승한다. 또한 성장주 대비 Valuation이 낮은 가치주 주가도 상승한다. 이는 올해 6월 소비자물가 발표 이후 금리인하 기대의 증가로 고평가된 대형 기술주에서 변동금리 적용 차입금 의존도가 높은 중소형주로 매수세가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함과 아울러 Valuation이 높은 Big Tech의 실적에 대한 우려도 일부 반영한다. 향후 美경제지표의 연착륙 신호의 발신 관련 지속여부, 인플레 재반등 가능성 여부, AI(인공지능) 관련 기업의 양호한 실적의 지속여부 등은 현 상황에서 정확한 판단이 어려운 사안이다. 이에 투자자들은 대형 기술주에서 중소형주로 매수세 이동에 대해 깊은 성찰(省察)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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