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리인상이 금융시장(주식, 외환, 자금)에 미치는 영향

in #kr7 years ago

미국의 금리인상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1. 앞으로 지켜볼 변수

미국의 연방 준비제도(FED)가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12/12−12/13)에서 시장의 예상과 부합하는 정책결정 및 금리전망을 내놓으면서 금융시장이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FED에서 분기마다 공개하는 점도표를 근간으로 볼 때 연방 준비위원회의 위원들이 2018년과 2019년 금리전망을 종전대로 유지한 데 따라 긴축속도가 빨라질 것을 예상했던 Trader들이 이날 회의결과에 다소

실망한 측면도 있다. 따라서 12월 FOMC회의 결과는 Surprise는 없었으며 앞으로 지켜볼 변수는 경제성장이 크게 가열되는지 여부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속도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연준(FED)의 위원(정책자)들의 경기전망이 낙관적인데도 정책기조는 그만큼 매파기조로 기울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번 회의에서 총 9표중 반대 2표가 나온 걸로 봐서 그렇다는 것이다.

따라서 완만한 인플레이션은 내년 2월부터 임기를 시작할 제롬파월 FED(연준) 차기의장에게도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조절에 여유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한편으로는 ECB와 영국의 영란은행입장에서도 한숨을 돌리게 된 셈이다. 이전 글 https://steemit.com/kr/@pys/fed-12-fomc, https://steemit.com/kr/@pys/46tfk6 을 참조하시면 향후 연준(FED)의 금리전망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2. 국내증시에 미치는 영향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0.25%)이 시장에서 꾸준히 예견된 사안인 만큼 국내증시에 충격을 줄 가능성은 낮고 오히려 국내증시에 본질적으로 질곡(桎梏)의 시작점이 아닌 불확실성(Risk)해소 요인으로서 분기점(分岐點)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과거 미국의 금리인상 선례에 비춰 국내증시가 미연준의 금리인상 후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이 같은 전망을 보강해주고 있다. 정책금리 인상은 이론적으로 미래 현금흐름에 대한 할인율이 증가하는 만큼 자산의 가격을 할인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과거 금리인상 이후 투자자들이 추가 금리인상을 가능하게 한 경기와 기업실적 회복에 초점을 두고 국내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낸바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숨고르기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유는 FED의 내년 긴축행보(금리인상과 자산매각)에 대한 시장의 해석이 추가적으로 진행되고,

올해 상승종목에 대한 차익실현 과정이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는 주식부터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이 발행하는 고위험∙고수익 채권인 정크본드(Junk Bond)까지 위험자산이 일제히 강세를 보인 것은 실물경제 회복속도와 금리인상 속도의 간극(間隙)이 벌어진 데 따른 결과라는 것이 많은 투자자들의 분석의견이다.

3. 외환시장(달러)에 미치는 영향

FED의 위원(정책자)들이 내년 GDP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5%로 높였고, 올해와 같은 속도로 긴축을 지속할 뜻을 밝힌바 이는 달러화 반등을 이끌어내기에는 역부족이다. 연준 회의 결과 발표(12/13)이후 주요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Index의 낙폭이 확대된

것이 이를 방증한다. 달러Index는 올해 들어 8% 넘게(12/12 종가기준) 떨어졌다. 달러화약세와 원화강세가 동반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연중 최저치를 기록(11/29, 1075.50원)한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12월 주요국(영국, 일본, EU 등)의 통화정책 이벤트는 달러강세를 이끌 수 있는

요인이며 FED가 12월 FOMC에 이어 내년에도 추가적으로 3차례 금리를 인상할 계획인데, 타국과 금리차가 벌어지면서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가 올라갈 여지가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따라서 중장기적으로 달러는 강세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올해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를 줄이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의지가 강해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낸바 있지만, 과거 금리인상기의 달러화 추이에 비춰 더 약세로 가기는 어렵다고 판단된다. 그런데 지난 11월에 달러Index가 1.6% 하락한 이유는 미국의 세제개편안 지연 우려감,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경향 등의 영향 때문이다. 미국경제의 Fundamental(내재가치, 기초여건)을 감안하면 달러화의 추가약세는 제한적일 것이다. 유럽과 일본의 중앙은행이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미국 달러화의 약세완화를 이끌 요인이다.

이유는 유럽과 일본의 금융기관들이 금리가 마이너스(−), 혹은 Zero수준인 자국채권보다 금리가 높은 미국채권을 선호하게 되기 때문이다. 유럽에 비해 미국의 금리가 높을수록 달러의 매입수요가 늘어나서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는 연관성이 있다.

미국과 독일의 10년 만기 국채금리 차이는 2.07%에 달할 정도로 큰데도 불구하고 지난 1년간 달러화가 약 8% 절하된 것은 과거에도 드문 경우다. 2015년 12월부터 처음 시작된 이번 금리인상기에 달러화는 약 7% 하락하였으나 과거 금리인상 시기에도 달러화가 8% 이상 하락한 사례는

없다. 이는 해당기간 달러화 약세로 작용할 수 있는 여러 이슈에도 불구하고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재료만으로도 달러화 약세를 억제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국제 투자자금이 미국의 채권시장으로 유입되고,

미국의 획기적인 세제개편안이 의회를 통과하고 대통령이 서명하면 발효하는 법인세 인하조치로 해외로 진출한 미국기업의 자산과 자본을 돌아오게끔 하는 Re-shoring 현상이 본격화될 경우 달러수요가 늘어나면서 달러가치도 함께 상승할 것이란 관측이다.

4. 자금시장에 미치는 영향

주지하다시피 미국이 지속적인 통화긴축 행보에 나서면서 초저금리를 고수하고 있는 유럽, 일본과의 금리격차는 한층 벌어져 Global자금이동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그리고 미국의 기준금리 상단이 한국은행 기준금리(1.50%)와 지금은 같지만 이는것은

내년에 한∙미 상호간에 금리역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암시한다. 따라서 그만큼 한국에서의 외국인 자금이탈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미국의 금리가 여타 국가보다 높을 경우에는 해외자금이 미국으로의 쏠림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도 높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내년 경기향방에 대한 연준(FED)의 위원(정책자)들의 전망이 한층 밝아짐과 동시에 통화정책 정상화 속도는 여전히 매파(급진적)보다 비둘기파(점진적)에 무게를 두고 있어 투자자들은 자산시장의 Goldilocks를 연장시켜줄 것으로 기대하는바가 크다.

5. 시장의 반응

연준(FED)의 회의 결과 금리인상한 발표 당일(12/13)에 시장의 반응→장중 세 자릿수의 상승을 보인 다우존스지수를 필두로 뉴욕증시가 상승 폭을 확대, 달러화는 유로화와 엔화, 영국파운드화에 대한 낙폭을 확대, 금 선물가격은 상승, 국채수익률이 하락세를 지속하는 등 금융시장은 약세로 반응함으로써 비둘기파적인 진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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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도움이 많이 되는 포스팅입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훌륭한 게시물!

감사합니다.

좋은 분석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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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은 것 같습니다.
훌륭한 분석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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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부쩍경제에 관심을 갖고있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팔로우할게요.^^

감사합니다 ㅎㅎ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미국이 지속적인 통화긴축 행보에 나서면서 초저금리를 고수하고 있는 유럽, 일본과의 금리격차는 한층 벌어져 Global자금이동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
아마도 미국의 경제주도권은 다시금 세계를 강력하게 지배하는 구조로 환원되지 않을까 싶네요

내주인가요? 군사문제에 대한 입장 발표한다는 뉴스를 본적이 있어요. 힘을 통한 평화를 강조할 거라고 하네요. 주말 편히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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