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소비자물가와 신중한 금리인하
미국의 올해 7월 소비자물가(CPI, Consumer Price Index)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오는 9월 금리인하 기대가 증가한다. 한편 美연준에 의하면 고용 및 물가의 위험 균형은 불분명하여 당분간 금리동결이 적절하다. 관련 내용을 살펴본다.
7월 美소비자물가
미국의 올해 7월 CPI의 연간 상승률(2.7%)은 예상치(2.8%)를 하회하며 전월대비 보합수준을 기록한다. 월간 상승률(0.2%)은 예상치(0.2%)에 부합하고 전월(0.3%)대비 낮다. 근원치의 경우 연간 상승률(3.1%)은 전월(2.9%) 및 예상치(3.0%)대비 모두 높고 월간 상승률(0.3%)의 경우 전월(0.2%) 대비 오름세가 강화되면서 예상치(0.3%)와 동일하다. 이는 시장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가운데 근원치가 전월대비 올랐지만 관세의 영향을 받는 수입품(가구, 장난감 등)의 가격상승률이 시장에서 우려한 만큼 높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다만 서비스물가의 상승이 근원치의 상승을 이끈바 이는 항공료 및 의료 부문의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물가가 상승한 상황이지만 당초 우려만큼 강하지 않았기에 오는 9월 금리인하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평가한다(Morgan Stanley). 인플레이션이 통제가 가능한 범위에 있어 향후 美연준의 금리인하 여부는 고용지표가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CME(시카고 상업거래소)의 Fed Watch는 오는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상향한다(85%→94%). 그러나 그 동안 제한적이던 서비스물가의 상승압력이 다시 높아진 점은 향후 물가안정이 어려워질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이에 일부에서는 오는 9월 금리인하를 확신할 수 없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다만 CPI에서 비중이 높은 주거비 상승률(전월대비 0.2%)이 완만한 점은 긍정적이다.
7월 中소비자물가
중국의 올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보합을 나타내나 예상치(−0.1%)를 상회한다. 이는 中당국의 경기부양 노력으로 디플레이션 압력이 다소 약화된 때문으로 추정된다. 다만 소비수요가 여전히 취약하여 디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이를 벗어나는데 오랜 시간 소요가 예상된다.
7월 獨소비자물가
독일(獨)의 올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1.8% 올라 직전 6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한다. 獨연방통계청은 연 초 이후 물가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에너지 가격의 하락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평가한다.
7월 日기업물가
금년 7월 日기업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2.6% 상승하여 전월(2.9%)대비 둔화하여 3개월 연속 3%를 하회한바 이는 농수산물 가격 상승세 약화 등에 기인한다.
당분간 美금리동결
美연준 주요 인사인 美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당국의 목표를 상회하고 경제 관련 낙관적 견해가 증가하고 있어 당분간 금리를 동결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한다. 다만 수요의 증가세가 현저히 변화되면 해당 견해를 바꿀 수 있다고 첨언(添言)한다. 그리고 美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美연준이 물가안정과 최대고용 중에서 어느 것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하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발언한다. 이를 고려할 경우 향후 경제상황을 반영하여 좀 더 유연하게 정책을 결정해야 한다고 부연한다. 오는 9월 금리결정과 관련하여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의견도 피력한다. 또한 美연준 일부 인사는 금리인하 관련 다소 신중한 입장을 피력(披瀝)한다. 美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관세의 인플레이션 영향을 확인할 수 있는 경제지표들을 살펴본 후에 금리인하 시기를 판단할 수 있다고 발언한바 이는 9월 금리인하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美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연내 1회의 금리인하를 예상하며 이는 양호한 고용여건을 가정한 것이라고 添言한다. 고용여건이 바뀌면 정책경로도 변경될 수 있다고 부연(敷衍)한다.
濠洲 금리인하
호주(濠洲) 중앙은행이 고용둔화 및 인플레이션 안정 등을 반영하여 금리를 0.25%p 낮춘 3.6%로 제시하고 금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한다(2.1%→1.7%).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